주식시황

만기일 흐름과 3대 위기의 해소, 이제라도 사야할때

까 치 2010. 12. 7. 02:23
1. 시   황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로 돌아섰지만 크게 우려할만한 규모는 아닙니다.


 그리고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가 이어졌는데, 이를 개인투자자들이


 다 받아내며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기금의


 매수전환이 있었고, 외국인의 IT업종 집중과 조선업종에 대한 외면이


 있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업황을 감안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겨집니다. 즉 투자를 지속하고 혁신을 계속하면서 후발주자들과 격차를


 벌려가고 있는 IT업종과 중국의 거센추격속에 금융위기 이후 저가수주한


 선박인도를 시작해야 하는 조선업종은 분명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야


 정상적이라고 봅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주도업종의 확실한 교체로 내년


 대세상승을 준비해 나가는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증시가 나쁜


 경제지표에는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좋은 경제지표에는 호재로


 인식해 상승하는 모습을 볼 때 웬만한 재료를 호재로 해석하며 증시상승을


 이끄는 강세장 진입을 목전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증시 역시 유사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선물옵션 만기일까지 1950선만 유지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일단 외국인 선물 누적매도와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규모를 볼 때


 만기일은 오히려 강하게 윗쪽으로 방향성을 지닐 가능성이 크고, 그


 과정까지 1950선만 지켜준다면 충분히 지수는 전고점을 넘어서


 2000선까지 가게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선업종의


 하락과 IT업종의 강세는 고무적인데, 이렇게 시장을 견인하는 주도업종의


 교체를 통해 시장이 새로운 상승을 하기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니


 충분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업종별로는 한미FTA 관련주들의 미동과 저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는 한국은행측의 입장으로 금리인상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보험업종의 경우 의료보험 민영화 등 향후


 보험시장 확대를 가져올만한 재료가 한미FTA 체결로 부각을 받는 모습인데,


 일시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2. 3대 위기의 해소, 이제라도 사야할때



 3대 위기 중 하나였던 유럽 PIGS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위기를 수습해가는 모습입니다. 물론 유럽발 위기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인데, 능력도 안되는 국가에서 과도한 복지지출로 인해


 구조적인 재정적자를 기록중인데다가 부채를 갚을 의지조차 없기


 때문에 현재 위기 수습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닌 일시적 봉합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즉 천문학적 만기가 돌아오는 2013년 이전까지


 위기가 봉합된 상태라는 것인데, 그때까지 PIGS 국가들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거나 복지를 포기하여 재정감축을 진행하여 부채를


 갚을만한 체질로 바뀌면 문제는 완전히 수습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2012년 말부터 새로운 위기가 전개되어 주식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3대 위기 중 다른 하나인 중국의


 긴축문제는 경제성장 억제를 통해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것이었는데,


 간접적인 규제책으로는 소용이 없음을 깨달은 중국정부가 향후 5년내


 중국 부동산에 보유세를 물릴 것이라는 안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중국정부가 더이상 긴축정책을 진행할 필요가 없고,


 그래서 중국 긴축이라는 위기는 자동으로 수습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위기인 지정학적 위기는 공산주의라는 모든 인민이


 평등해야 한다는 사상적 기반을 권력층을 제외한 인민이 가난하게


 평등해야 한다로 바꿔놓은 북한정권이 과연 전쟁수행 능력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실 정권과 관계없이 북한의 도발은 연례행사처럼


 진행되었는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북한


 주민들도 함께 기뻐하며 남한에 대한 적개심이 사라져가자 체제 유지를


 위해 급히 서해에서 2차 연평해전을 터뜨려 적개심을 고조시킨 것이나,


 2005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GP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으로 덮인 석연치


 않은 사건, 그리고 그 이후 지속된 북한의 국지적 도발 등을 고려할때


 북한 권력층은 주민들의 단속을 위해 연례 행사처럼 남측에 국지적인


 도발을 하여 주민들을 단속하여 권력층만의 천국을 유지할 뿐입니다.


 즉 만약 전면전이 일어난다면 땀흘려 힘든일 한번 한적 없는 북한의


 기득권층이 수많은 백성들의 고혈과 주변국에 대한 깡패짓으로 얻은 재물로


 천국과 같은 생활을 누리고 있는 현 상황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고, 또 그럴 배짱도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련의 사건이 터지고 북한정권이 긴장감 고조와 주민통제 등


 원하는 바를 취한 상태이니 더이상 도발을 할 이유가 없고, 따라서 주가에


 위협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애매한 태도와


 미국의 강경한 태도, 그리고 한국내 호전적인 분위기를 볼 때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 확전 가능성이 아주 높고, 그렇게 될 경우 원하는대로


 재물과 사람을 취하고 인민앞에 군림하는 북한정권의 기득권층이 호사로운


 생활을 스스로 반납하고 전쟁으로 인해 후세인의 전철을 밟게 되는 바보같은


 결정이 될 것이 확실한 상황이므로 그들 역시 숨어서 짖기만 할 뿐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도발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3대 위기가 해소된 상황에서 IT업종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 수출액과 KOSPI 지수의 연동을 감안할때


 내년 코스피 지수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반도체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어 경쟁업체 도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시장정리가


 마무리되고 D램 가격이 제자리를 찾게 된다면 수출액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 역시 세계 각국과 FTA 체결을 통해 수출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니 당분간 코스피 지수는 상승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투자자산에서 주식비중이 높을 것이기


 때문에 매수 여부는 관계가 없지만, 투자시기를 저울질하고 계신 투자자들의


 경우 종목 선정에서 투자를 활발히 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종목분석글에서 조선업체들을 최종목표가 달성으로 대응 종료한 이유는


 조선업체들의 투자가 전무한 상태였고, 그나마 있는 투자 역시 조선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투자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사업이든 초기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은점을 고려할때 조선업체들의 비조선부문 투자는 단기간에


 실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지 않고, 그 외 투자가 전무했다는 것은 조선업


 강화를 위한 조치에 미흡했다는 것입니다. 즉 중국업체들이 강하게 추격하는


 상태에서 투자를 줄여 실적을 유지하는 상태이고, 내년부터 저가수주 물량의


 건조가 진행될 것이라서 부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그룹과


 현대차 그룹은 금융위기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경쟁업체들을 압도할 수


 있었고, 지금도 지속적인 대량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투자를 지속하는 기업 중 POSCO처럼 중간 결과가 좋지


 않을수도 있지만, 투자를 하지 않은 기업들은 예외없이 기업가치 하락의


 악순환에 빠져들기 때문에 종목 선정에서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지 여부는


 대단히 중요한 기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업황이 좋아지더라도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차원에서 올해 IT업종, 건설업, 금융,


 증권, 철강금속, 보험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를 통해


 업체별 차별화가 진행되기 시작하였고, 그 중 경기민감도가 가장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먼저 준동하는 모습입니다. 그 외 건설경기 부진의 직격탄으로


 수없이 많은 중소 건설업체가 도산하여 사업환경이 좋아진 건설업종은 내년


 중반 이후에, 올해 과도한 대손충당금을 쌓아 내년 실적개선의 기저효과가


 기대되는 금융업종은 연초부터, 업체별 차별화가 커지고 그룹 및 은행들의 계열


 증권사 밀어주기가 심화되면서 이미 라이센스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명맥만


 이어가는 증권사들이 늘어나 경쟁완화를 통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인


 증권업종은 지수 역대 최고점 돌파 이후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철강금속 업종은 당장 공급과잉 우려가 있지만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철강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이러한 공급과잉 상태가


 길어야 내년말까지로 보이고, 주가의 선행적인 특성을 감안할때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보험업종의


 경우 대형보험사들은 금융지주사 개편 이슈로, 중소형 보험사들은 각 은행들의


 보험부문 강화 방침에 따른 M&A 이슈로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


 은행업종의 준동 이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던 업종중에서는 자동차업종과 일부 화학주들을 제외하고


 시장대비 약세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피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종목선정의 큰 틀과 업종별 동향을 통한 기준을 잡고


 3대 위기의 해소된 현 시점에서 주식비중을 늘려 나간면서 내년 대세상승장을


 준비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대응으로 여겨집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