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변동이 없는 가운데 2010년 정산일 거래가 끝났습니다. 투신권은 소폭
순매수 기조를 보이며 펀드환매에 대한 부담을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약간의 호흡조절을 통해 내년을 준비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그 외 전일 대량매수를 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일부 물량을 거두어 들이며
시장상승에 일조한 모습인데, 수급상황은 양호한 편이니 폐장일 거래는 큰
이변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기술적으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마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아주 긍정적인 흐름입니다. 그리고 이미 지수 관련 매물은 없는 상태라서
연중 최고치인 2085를 경신할 경우 충분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 점에서 폐장일 연중 최고치로 마감하면 내년초 역대 최고치
경신으로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배당락이 나온 통신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배당락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특징 종목은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신세계인데 대형주에서 주가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취한
경우가 잘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트랜드가 될지 신세계 혼자의
변화추구가 될지 지켜볼 부분입니다. 그 외 IT업종의 강세로 인한
지수흐름 개선과 정부정책 발표에 따른 기계업종의 강세는 관심을 둘만한
사안인데, 특히 전일 건설업종 강세에 이어 기계업종의 강세는 정부의
입김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말해주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내년초 각종 장밋빛 정부발표와 정책에 대한 언급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1월 효과 가능성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리고 내년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업종은 증권업종인데, 2년 주기로 강세
현상을 보였다는 점에서 내년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특히 증권주들이 올해
내내 소외받았던 부분은 2년 주기로 등락을 반복하는 코스피 지수의 주기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변화된 흐름은 아닙니다. 그래서 내년 지수상승과 증권주의
지수대비 초과수익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 이런점에서 증권업종의 비중을
높여 내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나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2. 폐장일과 내년증시 전망
내년 증시는 유동성, 금리, 해외증시, 기업의 이익규모, 해외자금의
유입가능성, 경기동향 등을 감안할때 2007년 이후 가장 상승을 예상하기
쉬운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연초부터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큰데, 이는 1월 평균수익률이 3% 수준으로 1월 효과가 뚜렷한
코스피 지수에서 5년째 1월 효과가 실종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출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즉 연초부터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후
랠리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런 측면에서 1월 강세 이후
통계적으로 강세장이 올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내년증시는 내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력 기업들의 이익개선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며, 내년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의
이익개선이 두드러지고,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진행할 자동차 업종 역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거기다 대손충당금이 이익으로 반영되고 금리인상으로
예대마진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등의 매각으로 인한 차익이 내년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큰 금융주 역시 올해 대비 괄목할만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그밖에
지수상승에 따른 증권주들의 이익개선과 바닥을 탈출한 건설업종의
실적향상,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해외자원개발 관련주와
철광석 가격 인하(해외 철광석 관련 업체들의 채굴 프로젝트 추진)와
제품수요 개선 및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업종까지 대부분의 업종의 이익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여겨져 내년
지수는 유동성 공급 확대로 적정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적게는 2400선,
최대 3000선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시장을 견인했던 외국인과 연기금의 경우 해외펀드
자금동향과 중국, 일본계 자금의 한국투자 증가 등으로 여전히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연기금 역시 주식투자비중을 내년
최대 23%까지 늘릴 예정이라서 연기금의 자연증가분까지 더하면
주식시장에 유입될 자금이 최대 26조원에 달하고, 주가상승에 따른
비중증가를 감안해도 약 12조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매수우위 기조는 이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그에 반면 먹이사슬
하단을 구성하는 펀드와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올해 내내 매도우위를
보였고 내년 펀드자금의 경우 고객신뢰를 잃어 신규유입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서 적립식 펀드 자금 유입 규모 정도의 소폭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 역시 자문형랩으로
빠져나간 자금을 제외하면 매도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주식비중 90%, 현금 10%의 자산배분
구조를 통한 공격적인 주식보유 전략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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