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선물 대량매수로 지수는 1950선에 안착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체감지수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동안 무리해서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던
투신권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수급 균형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연기금의
경우 지수상승으로 주식비중이 늘어나면서 매도로 전환하였는데, 지수가
추가상승할 경우 순매수에 나서기 힘들것으로 보여 지금 시장의 방향은
전적으로 외국인의 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양호한 해외증시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기대감 등 지수상승에 대한 재료는 뚜렷하고
기술적 흐름도 나쁘지 않으니 이르면 선물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지수
2000선에 대한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기술적으로 고점 돌파 여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고점돌파는
급등패턴 진입을 뜻하는 것이고, 곧 다가올 선물옵션만기일에서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한계에 달한 상황과 도이치 증권의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청산으로 선물 환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주 고점
돌파에 따른 급등패턴 진입시 지수 2000선 회복은 무난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해외증시 상황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미국의 다우지수 역시 지속되는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강한 흐름을 보여 이미 유동성 장세 진입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이러한 강세 배경에는 경제지표가 나쁠수록
양적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그런
기대감을 실질적인 상승으로 연결시켜 주는 것은 결국 유동성이므로
이번 상승흐름은 아주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강세로 전자전기가 강세를 보였는데, IT업종내에서도
차별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삼성전자, LG전자로 대표되는
IT제품 생산군과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SDI, 하이닉스로 대표되는
IT부품 생산군의 주가차별을 뜻하는 것인데, 이러한 차별화 흐름이 나오는
것은 완제품 생산 기업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어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고, 부품업체들은 완제품 기업들의 재고조정 이후
가격하락 압력을 받은 부분이 실적에 반영되는 시점이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결국 완제품 생산업체들이 실적개선이 진행되면
결국 부품 업체들 역시 오래치 않아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오래치
않아 IT업종내 종목들의 동조화 흐름은 재개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환율을 감안할때 대북리스크로 인해 원화약세 경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 촉진과 IT, 자동차 등 지수영향력이
큰 종목들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들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또한 환차익 등 외부요인에 의해 프로그램 차익매수 청산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에서 차익매물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니 프로그램
매수 유입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2.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삼성그룹이 64차 방정식이라고 알려진 경영권 방어 구도에서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3세 경영인들에게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그물망처럼 촘촘히 얽혀 있는 지분구조
사슬을 풀어내서 몇개의 기업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일에는 천문학적 자금 소요는 물론, 지분상속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까지
해결해야 해서 상당한 시일에 걸쳐 진행될 재료로 여겨집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후진적인 지배구조로 인해 디스카운트 되었던 그룹의 주가와
지분상속과 관련해 상장을 미뤄오거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그룹차원의
투자가 진행되지 않았던 기업들이 대거 부각을 받게 되면서 기존
삼성그룹주와 새롭게 떠오를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등 새롭게 그룹의
중심으로 떠오를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는 상태입니다. 특히 단기적으로
본다면 보험금융지주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은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 등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는 상태에서 소외받고 있으니 관심을 가지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제조업, 금융업으로 분리되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금융이 독자 민영화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그룹이 비은행금융지주사를 설립하여 금융주들을 지배하는 구조는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삼성그룹이 우리금융을 집어삼키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를 로비했다는 주장 때문에 우리금융 인수를 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하였고, 그 결과 우리금융이 삼성그룹에 편입될 가능성은
없겠지만 비은행금융지주사로 분리된 후 우리금융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정도로 우리금융과 기타 금융계열사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그리고 제조업 지주사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등 주력 계열사들의 지분을 총괄 인수하여 그룹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지분을 대량보유한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그리고 자사주를 대량보유한 삼성전자에 대량의
현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한 기타 그룹이 지주사 직속
체제로 바뀌면서 그룹내에서 가장 많은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미래산업 투자를 위한 자금확보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삼성에버랜드 등 비상장 계열사의 경우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그룹에서는
적게는 2조원, 많게는 3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므로 당장 지배구조 개편이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고도의 시장예측 능력을 가진 삼성그룹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준비하는
것은 결국 비상장사가 기업공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시장상황이 몇년내 도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제된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치 않은 시간내에 우리시장의
대세상승장 가능성은 더욱 높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니 중장기 투자에
대한 대형우량주 장기보유는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지수 2000선 돌파를 앞둔 현 상황에서 중소형주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니 가치를 지닌 중소형주 보유를 하고 계신
상황이면 이제부터는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기다리는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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