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0. 12. 2. 22:42
1. 시   황



 외국인이 선물에서 장중 한때 3천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다가 대부분 걷어들인


 모습입니다. 그리고 현물은 소폭 매수로 돌아섰고 펀드환매에서 자유로워진


 투신은 1천억원이 넘는 현물 매수로 시장을 받친 모습입니다. 여기금 역시


 소량이긴 하지만 현물 매수에 나서 수급적으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우리 지수는 기술적으로 중요한 1930선 턱밑까지 상승하고 마감했는데, 


 이러한 상승이 대북리스크와 해외증시 부진에서 나온 것이라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악재속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최근 흐름은 통계적으로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이었으나 전일 양봉으로 만회한 후 금일 완벽히


 저항대를 장악하여 부담을 덜어내는 모습입니다. 이런 경우 1900선을


 중심으로 수렴을 마무리 한 후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당장 추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돌발적인 악재만 없다면 연내 2000선 정도까지는


 기대해도 좋을듯 합니다. 물론 이러한 흐름은 조정국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체감상승은 좋지 않을것이고, 그런 측면에서 상대적 박탈감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무조건 좋다고 볼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해외건설 호황과 국내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한


 흐름을 보였고, 정유주들 역시 정제마진 개선과 중국내 경유부족 사태에


 따른 기대감에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물론 건설업종은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된 복잡한 일들이 얽혀있고, 화학업종 역시 정유업종이 추가로 좋아지기


 어려울만큼 호재가 나온 상황에서 미국이 자동차산업 회복을 위해 과도한


 유가상승을 방치하지 않을것이라는 부분, 매년 중국의 석유화학 부문 대규모


 투자로 인한 경쟁격화 우려감을 감안할때 늘 강조했던 대로 올해안에


 화학업종의 마지막 불꽃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화학업종의 영역에서 벗어난 LG화학이나 아직 고평가 상태로 접어들지


 않은 SK에너지, 겹호재가 나온 삼성정밀화학 등은 여전히 유망하니 예외로


 두셔야 할 듯 합니다.



 2. 위키리크스로 본 북한 붕괴 가능성과 중국의 태도



 절묘한 타이밍에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미국의 외교비밀문서


 다수가 공개되면서 북한의 내부상정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고, 중국이


 북한에 가진 견해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다는 점에서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관련해 예상밖으로 긴밀한 공조를 취해왔다는 점인데,


 이럴 경우 중국이 지금까지처럼 한국을 더이상 무시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며, 중국을 믿고 도발을 감행한 북한의 경우 중국의 태도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될 뿐 아니라 한국 공격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호전적인 행동에 제약이 가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서해한미연합훈련 이후 북한의 추가도발이 염려되던 상황은 도발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여겨지며, 북한 고위층 관료들의 한국 망명과


 북한내에서 쿠데타 시도가 3차례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쿠데타 시도자들을


 김정일이 참형에 처했다는 점은 북한이 더더욱 전쟁을 일으킬 수 없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북한 고위층 관료들이 한국에 망명할 정도라면


 북한내 정치상황이 상당히 불안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북한내에서


 쿠데타 시도를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 자들은 대부분 김일성, 김정일과


 동고동락한 인물일 가능성이 높아, 이들을 처형함으로써 살아남은 자들에게


 무언의 경고메시지가 될 지 모르지만 신료들의 충성심으로 유지되는


 왕정체제와 흡사한 북한의 정치상황에서는 반역과 관련된 모든이들의 목숨을


 빼앗았다는 것은 냉혈한인 군주에게 목숨을 바쳐 충성할 사람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었음을 뜻합니다. 거기다 김정일 체제의 북한에서 쿠데타


 시도가 3번이나 있었다는 점은 신격화된 김일성에 비해 정치적 입지가


 강하지 못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김정일 사후 김정은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할때 내부 쿠데타 시도는 더욱 문제가 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특히 김정남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쿠데타는 훨씬 용이한 것으로


 김정은의 실질적인 권력은 매우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아 과거 김일성, 김정일


 통치 당시 일사분란한 북한의 움직임은 더이상 불가능할 듯 합니다. 따라서


 이런 어지러운 북한의 상황은 전정부와 현정부의 합작품으로써 북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인데, 전정부 시절 김정일은 남측의


 지원으로 군부 실세들에게 고급승용차를 선물하고 산해진미를 맛보게 해주며


 자본주의의 혜택을 제공하여 충성심을 돈으로 샀었고, 거기에 물든 군부가


 현정부의 대북지원 중단으로 더이상 김정일에게 받을 것이 없게 된다면


 돈으로 형성된 모래알 같은 충성심조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서 북한은


 전쟁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내부


 혼란으로 인해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겁먹은 개처럼


 계속적인 위협을 가할뿐 실질적으로 타격을 줄만한 추가 도발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으니 지정학적 리스크가 북한붕괴 전까지는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려울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북한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중국의 태도에 따라 북한이

 2년내 붕괴할지 10년을 버틸지가 결정될 듯 합니다. 일단 기회는 찾아왔고

 김정은으로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나면 북한정권이 무너지게 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혈맹이라고 확고한 선을

 그었던 중국의 차기지도자 시진핑이 권력을 잡기 전 통일 추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지금의 역학구도는 단일국가 전쟁으로는 사상 최대

 병력을 동원했던 수, 당과 고구려의 70여년간 전쟁이 발발했던 상황과

 흡사한데, 이러한 십자외교 구도가 무너진 계기는 백제의 멸망이므로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라도 북한 붕괴는 필연적 수순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시 상황에 빗댄 지금 상황은 돌궐에 해당하는 러시아가 북한에

 등을 돌린 상태이니 중국(고구려)만 설득하면 북한 붕괴는 어렵지

 않을것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통일을 싫어하는 일본의 태도가

 문제인데, 아직은 미국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듯하고, 중국 입장에서도 고구려가 백제 멸망 후 신라와 손을 잡았다면

 충분히 생존과 번영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 붕괴가 중국의 생존을

 반드시 위협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 인과성이 없음을 설득하는 부분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듯 합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통일한국은

 친중국 성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경제적으로 중국과 한국이 이미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의혹을 불식시킨다면 지정학적

 리스크를 빠른시일내에 영구히 해결할 수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최근

 상황을 본다면 북한 붕괴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고, 북한이 다수의 원심분리기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능력까지 갖추게 되면 미국 입장에서는 직접적인 안보

 위협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북한 붕괴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따라서 당장 북한이 추가도발을 할 경우 북한 붕괴는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이 초래하므로 역설적으로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상황에서 북한

 스스로 붕괴하기를 기다리기만 해도 골치아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으니 시장에 대한 긍정론은 여전히 접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