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12. 00:45

지수의 조정과 종목 장세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온 종합지수는 외국인의 현물 매도 증가와 함께 5.39포인트 소폭 하락한 2080.81에서 마감하였다. 장중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시가3선에 가까운 2069까지 하락하였으나, 외국인의 선물 환매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인 채 마감하였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를 늘려 2257억의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 1490억, 개인 1734억의 주식을 매수하였고, 보험과 투신을 제외한 기관이 전반적으로 매수를 이어갔다.

 

 

옵션 만기와 해외 시장의 조정 여건에 따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형주 지수의 조정이 이어졌으나, 중형, 소형, 코스닥 지수는 탄력적인 상승을 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져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업종 대표주 위주의 매도가 이어졌으나, 기관을 중심으로 우량 대형주의 매수가 활발하고, 외국인 대형주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코스닥과 거래소의 성장주와 저평가주를 위주로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주요 순매수 상위 기업                                기관 주요 순매수 상위 기업

 

이미 자산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선 변액 유니버설 보험 성장을 중심으로 생명보험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보험주 전반의 상승이 이어졌고, 업종 대표주를 제외한 자동차 부품과 타이어 업종의 강세가 이어졌다.

 

거래소와는 달리 외국인이 256억의 순매수를 나타낸 코스닥에서도 저PER주나 성장 기대주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금속과 기계부품, 기계, 화학 등의 부품주를 위주로 상승이 나타났다.

 

주요 상승 기업

 

거래소 코스닥 구분없이 지수가 조정을 나타내는 가운데 기업의 펀더멘털과 기술적 이격에 따라 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장세이다.

 

목요일 만기를 앞둔 옵션의 주체별 누적 포지션의 수익곡선은 다음과 같다.

 

 

 

해외 증시의 하락 여건

 

해외 증시는 전반적으로 조정의 여건이 강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은 다음주 금요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엑슨모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수의 완만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물 시장의 영향이 적은 아멕스 시장이나 그간 가파른 상승을 해 온 중형주 지수나 소형주 지수가 조정을 보여 시장 전반이 조정의 양상을 나타낸다.

 

  

한편 금융시장의 변수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금을 비롯한 달러 기준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급격히 하락한 채권 역시 반등권이라는 점에서 조정 양상을 나타낸다.

 

 

특히 이러한 조정의 양상은 달러의 공급 감소에 원인이 있는 듯 하다. 지난해 하반기 달러의 본원통화량을 크게 늘렸던 FRB는 연말 들어 가파른 상품 가격 상승을 의식함인지 통화를 급격히 줄이고 있다.

 

 

이처럼 통화 긴축이 나타나면서 달러가 일시적인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와 함께 상품과 함께 주가 역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한국 증시는 연말 이후 세계 각국의 증시에 비해 다소 과하게 오른 면이 있다. 한국 MSCI ETF를 기준하여 뉴욕지수나, 유럽통합지수, 이머징 국가지수보다도 과한 상승을 하였고, 원유나 상품 가격의 상승에 비해서도 한국증시의 상승은 다소 과한 면이 있다.

 

 

이렇듯 다른 자산에 비해 한국의 ETF가 상대적인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 외국인의 차익거래가 나타날 수 있어, 지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지수의 조정을 유인하기 쉽다. 

 

 

 

내국인의 수급 호전

 

해외의 조정 여건으로 인해 외국인의 대형주 매물이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지만, 전반적으로 내국인 수급은 호전될 수 있는 여건이다.

 

2009 ~ 2010년 기간 동안 일반과 기관이 54조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면서, 대형주 매물이 크게 감소하고 있고, 내국인의 현금 보유 비중이 높은 가운데 저금리와 물가 상승의 압박을 받고 있다.

 

국내 투자 펀드에서도 2007년 6월 이후 자금이 35조원 정도 유입이되었으나, 2009년 이후 30조원이 넘는 물량이 순환매되어 2007년 유입되었던 자금이 상당부부 환매되어 점차 자금 유입의 역전이 가깝다.

 

 

1월 ~ 3월 기간은 정기예금이 40조원 규모로 만기를 맞음으로써 증시 주변의 내국인 수급이 크게 호전된다.

 

시장에는 외국인 선호 종목을 중심으로 크게 오른 업종이 많으나 주로 일부대형 우량주에 집중된 모습이고, 업종별로는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여전히 장기 바닥권에 있거나, 중소형 기업의 경우 우량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기업이 많다.

 

이 때문에 해외 여건이 조정의 여건을 이어가고 이에 따라 지수의 조정이 나타난다고 해도 저평가된 우량주나 업황 회복주 등 종목장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해외 금융시장은 자본재 경기 회복과 함께 장기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 하반기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 성격을 갖고 있어,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을 할 수 있는 국면이고, 특히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라 물가 상승을 반영하며 오르는 주가의 상승은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조정 역시 더 상승을 하기 위한 움츠림에 불과하다.

 

이런 점에서 지수의 변동에 초점을 맞춰 전략을 가져가기 보다는, 종목별 펀더멘털과 업황 회복에 주안점을 둔 종목전략을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지수 조정을 염두에 두는 만큼 미수나 신용은 줄이고 현금 비중은 일부 유지하는 것도 좋다.

 

 

관심업종과 종목

 

먼저 생명 보험업종이 전반적으로 관심이다. 지난해 상장 이후 장기간 조정을 거친 생명보험 업종은 국내 변액 유니버설 보험의 성장과 함께 향후 고도의 성장을 할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다.

 

 

2007년 급격히 증가하여 3년이 지난 변액 보험은 보험가입자의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낳고 있어서 향후 탄탄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변액보험 성장과 함께 삼성생명, 대한생명, 동양생명 등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보험업종은 장기적으로 대세 바닥을 벗어난 듯하며 매수하여 10년 이상 장기로 보유해도 좋을 듯 하다.

 

2011년은 건설업종이 가장 기대되는 한 해이다. 특히 지난해 유동성 우려와 함께 주가가 크게 부진했던 중견 및 소형 건설업체의 업황회복을 주목할 때이다.

 

대표적으로 대주주가 산업은행으로 바뀐 대우건설의 경우, 대주주 변경과 함께 자금과 관련된 우려가 사라지고, 수년간 침체되었던 건설업 업황이 회복되며 2011년 이후  탄탄한 장기 상승세가 이어질 흐름이다.

 

 

특히 월봉을 기준으로 쌍바닥을 형성한 후 주가가 장기 추세의 무릎이라 할 수 있는 20월 평균을 넘어서 있어서 기술적으로 장기 및 대세 상승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월봉을 기준으로 이와 같이 (로그)20월 평균을 돌파하거나 돌파를 앞둔 건설주는 대체로 같은 흐름으로 큰 추세가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대항항공은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가파르게 늘어나는 여객과 화물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나, 2009년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의 이격 조정의 차원에서 2010년 7월 이후 6개월의 긴 조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이런 조정이 끝나고 새로운 상승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관심을 둘 위치이다.

 

연초부터 가격을 인상한 LPG가스 업종인 SK가스와 E1등 가스 업종은 이익마진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3년 하락 이후 바닥권 모습이다. 현실적으로 주가가 이익의 3배 이하에서 움직이고 있어 향후 탄탄한 상승이 기대되는 업종이다.  또한 실적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도시가스 업종도 같은 모습으로 향후 장기 상승을 시작할 흐름이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