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실한 상승세와 대형주 단기 저점권
견실한 상승세.
대형주 지수가 단기 바닥권을 나타내면서 지수는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종합지수는 약세로 출발한 후 증권, 기금, 보험, 은행 등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점차 상승하며 5.61포인트 오른 2174.31에서 마감하였다.
대형주 지수가 박스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봉 흐름상 수렴 후 상승을 위한 탄력을 비축한 모습이고, 중소형주는 이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강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견실한 상승세는 기관의 매수에 주도하고 있다. 전체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주도했고 오전 매물을 내던 투신도 오후 프로그램 차익 매수와 함께 순매수로 돌아섬으로써 지수 플러스 반전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소폭의 순매도를 하였으나 선물을 순매수 하며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했다.
지수의 상승이 기관의 실적 우량주 위주의 매수가 이뤄지고 있고, 전체 기관의 지속적인 매수에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상승 속도가 더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선물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은 선물 지수를 일정한 채널에 가둔 채 선물을 매수 매도로 번갈아 가며 지수를 컨트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동은 단기에 그칠 뿐 기관의 매수에 의해 완만한 지수의 상승과 종목의 탄력적인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의 상승과 저항권.
코스닥 지수는 4월 이후 2개월 반의 하락이 지루하게 이어졌으나 1개월여의 상승으로 하락폭을 모두 만회한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탄력적인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봉 60월(5년)과 120월(10년) 평균선에 접하여 중요한 저항권에 진입하여 있다.
60월, 120월 저항권의 매물벽이 강하여 매물 소화가 필요한 영역이다. 그러나 주가의 상승이 자본재 경기 회복을 바탕에 둔 실적 장세의 성격이고, 상승을 기관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저항권에서 매물을 소화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 저항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2009년 9월 이후 장기 박스권에 머물며 탄력을 비축해 온 만큼 자본재 경기 회복과 8월중 예상되는 IT경기 회복 반전을 앞두고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 흐름
채권발행 한도 증액을 놓고 지루한 협상을 하며 불확실성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뉴욕증시 종합지수가 기술적 지지권에 접하여 반등이 나타나기 쉬운 모습이다. 본격적인 상승은 5월 이후 변동 패턴의 네크라인(neck line)으로 작용하는 8500을 돌파한 이후가 된다.
경기 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어제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세를 접고 반등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점차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주가는 단기 변동은 호악재의 모멘텀을 따르지만 추세는 경기 모멘텀으로 수렴한다는 점에서 결국은 상승으로 전환이 되는 흐름이다.
주가 추세는 아직 무릎을 넘지 않고 불활실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유로화 급등에 따른 달러 하락과 그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 및 금리 상승은 주가에 앞서 상승 흐름을 나타낸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상승을 주도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 기술주로서 6월중순 이후 지수의 제한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주의 경기를 리드하는 기업들인 만큼 이들의 견실한 회복은 머지 않아 하드웨어의 경기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관심종목
오늘 기관은 경기 회복이 늦은 전기전자 업종과 건설 및 해운주에 매물은 낸 반면, 모처럼 화학, 자동차, 조선업종을 매수하였다. 금융 업종에서도 은행과 증권주를 매수하며 그간 장기 조정을 거친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보이며 상승을 유인하였다.
대형주는 이런 영향을 받아 기관 매수 업종과 매도 업종간 약세와 강세가 엇갈렸으나, 시장의 양상은 실적 우량주 위주의 상승이 강화되고 있고, 한 켠에는 제약, 바이오의 강한 테마가 형성되어 있다.
가장 특징적인 움직임은 대중소의 구분 없이 가치 저평가주 및 성장주의 활발한 움직임이다. 주가가 장기적으로 왜곡된 수급과 함께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되어 있거나, 새로이 실적 호전과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이 현 장세의 가장 큰 특징이다.
대형주 중에는 전기전자와 조선 증권 업종이 과매도권으로 상승으로 전환을 대기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건설주가 이격 조정을 거치는 모습으로 매수 전략이 무난해 보인다.
전기전자
조선기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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