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7. 31. 17:01

지수 박스권 변동.

 

7월 중, 소형, 및 코스닥 지수의 가파른 상승세가 전개되었으나, 선물 시장을 컨트롤하는 외국인의 힘에 대형주의 움직임이 박스권에 갇히며 결국 종합지수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채 마감하였다.

 

 

어제부터 미국 시장의 하락 변동을 앞세운 외국인의 매도에 밀려 지수가 1.05%, 22,64포인트가 하락하며 결국 직전 고점을 넘지 못하고 7월을 마감하였다. 일봉의 다소 억지스런 횡보의 모습 속에 7월은 겨우 양봉을 모습을 유지한 채 마감하였다.

 

그러나 지수의 이런 둔한 움직임 속에서도 대형주를 제외한 중소형주 및 코스닥은 어느때보다 강한 상승을 나타낸 한 달이다.

 

 

소형주 지수는 6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지난해 10월 8개월 만에 가장 강한 양봉을 만들며 마감하였다. 이처럼 지수와 연관된 대형주를 제외하면 중형, 소형, 코스닥이 어느 때보다 강한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런 중소형 및 코스닥 상승세가 기관의 순매수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짧게는 2010년 11월 이후, 그리고 멀게는 2009년 9월 이후 장기간 조정을 거치며 제값에 비해 현저히 낮은 주가를 형성해왔던 이들 기업에 대해 기관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후로도 지속적인 우량 스몰캡 발굴과 매수가 지속될 듯 하다.

 

 

대형주 소형주 모두 장기적인 매물 바닥권을 형성하며 장기적이 강한 상승 추세가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장기적으로 매물을 소화한 후 저평가된 상태에서 상승하는 움직임은 강한 추세가 되기 쉽다.

 

 

 

파생시장과 지수 움직임

 

이렇듯 시장이 강세로 움직이고 있음에도, 지수는 외국인의 대형주 태클에 걸려 움직임이 정체되며 완전히 외국인 컨트롤 권역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미국 시장을 상승 하락으로 변동시켜 모멘텀을 만들고, 이튿날 한국 시장의 선물과 현물을 움직여 지수를 움직이는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런 전략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붓으로 그리듯이 외국인 의도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지수 컨트롤의 배경에는 선물과 옵션 및 ELW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이익을 얻는데 있다. 이런 점에서 8월 옵션 만기를 2주 앞두고 개인이 옵션과 선물에서 너무 공격적으로 상승 방향의 투기적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가 큰 풋옵션 매도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어 지수를 움직일 수 있은 외국인의 공세에 취약한 구도이다.

 

 

 

이렇듯 선물 시장의 투기적인 포지션으로 인해 외국인이나 기관이 하락에서 이득을 얻는 포지션을 갖추는 이상 장세의 큰 흐름에 상관없이 지수는 좀더 하락이 가능한 구도이다.

 

 

옵션 수익 곡선상 아직은 외국이닝 269~285에서 이익 구간을 취하고 있어서 개인의 풋옵션 매수 포지션으로 보상을 하지 않은 한 270의 저점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런 구도를 감안하면 달러를 기준하여 그린 종합지수의 핵심 구조의 흐름처럼, 지수는 녹색 영역의 박스권에서 만기까지 추가 하락을 한 후 만기 이후 대형주와 함께 지수의 중기 상승 추세가 나오기 쉽다.

 

이런 장세 구도를 감안하면 8월 초순에도 중소형 및 코스닥 중심의 실적주 장세는 계속될 듯 하다.

 

 

종목의 움직임

 

이처럼 지수와 ELW 기초자산 종목과 그 외 종목의 움직임이 전혀 다르다.

 

오늘도 움직임은 지수를 움직이는 대형주는 바닥권에서 소폭의 하락으로 지수를 약세로 유지하고 있으나, 대체로 대형주가 과매도권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약세 변동의 여지는 크지 않다.

 

지수와 관련된 시가총액 상위 기업 움직임

 

만기까지 지수가 추가 하락 변동이나 정체과정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나, 가격 면에서는 과매도권인 만큼 전기전자, 조선, 증권, 은행, 철강, 화학 등 주요 대형주들은 저가 분할매수 전략을 지속해도 좋다.

 

반면, 시장은 기관을 중심으로 하여 실적 우량주 매집 장세가 전개되면서 저평가되거나 2분기 실적이 호전되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한편으로는 7월 상승이 컸던 기업중에는 월말 이격 조정을 거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KOSPI200 종목중 중요 상승 기업

 

KOSCPI 200 종목중 주요 하락폭이 큰 기업

 

 

이들 실적주의 상승 행진은 계속될 여건이다. 종목에 따라 월말 이격 조정을 거친 기업이 있으나 이런 과정을 거쳐 상승이 전개되므로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을 저검하여 차분히 비준을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 증시

 

미국증시는 60일 지지권을 밀고 내려오며 세계 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지만, 주봉과 월봉이 모두 장기적인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 그러나, 다음 옵션 만기를 앞두고 좀 더 변동을 하여 모멘텀을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움직일 듯 하다.

 

 

아시아 시장의 움직임을 컨트롤 하는 반도체 지수는 재차 한번 더 하락을 하고 있으나 월봉을 기준으로 강한 추세 지지권으로 8월 이후에는 장기 상승추세가 살아날 모습이다. 8월 초반 한국 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파생시장을 적절히 움직이는데 활용이 된 후 본격적인 상승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미국의 부채 협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변동을 하지만, 기업의 실적이나 추세와는 무관하다.

 

장기 추세를 만드는 경기 흐름에서는 저금리가 유지되는 가운데 금융권 구조조정이 끝나고 있어 은행권의 대출 확대와 함께 부동산, 건설, 공장 건설을 아우르는 자본재 경기가 호전될 여건에 있고, 유통통화 공급 증가율이 9%를 넘어서면서 소비재와 제조업 경기 역시 성장의 여건에 놓여 있다.

 

이런 배경하에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을 하고, 하락하던 소비자 신뢰지수가 상승으로 반전하고 있다. 내구재 주문이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으나, 예산 운용에 제한을 둔 미국 정부가 무기 구입 등 불급한 상문 주문을 늦출 수 밖에 없는 여건이므로 이 역시 일시적이다.

 

이 때문에 미국 증시는 자체의 펀더멘털 요인보다는 해외 시장에서 미국 자본의 유리한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 변동을 하며, 특히 이익 모멘텀이 큰 파생시장이 결부될 때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다.

 

달러 약세가 나타나자 미국의 신용기관들이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낮춰서 유료화 강세를 막아 달러가치를 잠시 유지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화폐를 늘려 부채를 감당해야 하는 미국의 달러는 하락할 수 밖에 없으며, 미국 외부에 위험 요인을 부풀려 달러를 강세로 붙들어 두는 것도 일시적이다.

 

달러인덱스의 장기 추세 구도를 보면 달러의 약세가 진행형이며 의미있는 장기 지지선에 닿기까지는 적어도 12% 이상의 추가 하락이 필요해 보인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