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매물 감소.
28일 마지막 거래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지수는 등락을 보인 끝에 7.41포인트 하락하며 2022.19에서 마감하였다.
외국인은 일부 휴가를 떠나면서, 매도거래 대금이 연중 최저 수준인 4600억원으로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순매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주식 시장 뿐 아니라 선물 및 종목선물까지 전반적인 매수 포지션을 늘렸다.
지난주 초반 4조 5000억원대의 매물을 보였던 일반도 점차 매도거래를 줄여 오늘은 3조원대로 매물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연말 결산과 관련된 매도 물량을 쏟아내는 기관은 1조 3000억원대의 매도거래를 이어가며 마지막 매물을 정리하고 있다. 연말 결산과 관련한 매물은 28일이 마지막이므로 내일 거래를 기점으로 기관의 매물도 크게 감소할 듯 하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거래가 감소로 영향력이 줄자,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장중 변동을 주도하였다. 오늘 일반은 선물 매도-매수-매도를 이어가며 지수의 변동을 주도하였고, 종가 무렵은 베이시스를 낮게 유도하여 마감 지수를 낮췄다
기관의 매도가 화학, 철강, 운수장비, 기계, 증권 등의 업종에 집중되어 이들 업종이 하락하며 지수 약세가 되었다. 중국의 금리 인상으로 보험 업종과 은행업종에 대한 매수가 이뤄지며 이들의 순환 상승했다.
그러나 연말 매물 이후 연초 펀드가 포트폴리오를 교체 매수하게 되므로 연말 업종별 등락은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28일로 연말 매물 마감.
내일 28일은 대금 결제를 기준 2010년의 마지막 거래일이다. 따라서 내일 장 마감까지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배당의 권리를 갖게 되고, 거래대금은 거래 마지막일인 30일 대금이 지급된다.
한편, 12월 29일의 거래는 2011년 1월 3일 대금이 결제되므로, 2011년 거래에 해당한다. 아침에는 배당을 하는 기업은 배당 권리가 사라져 배당락이 발생한다.
28일로 결산과 관련된 매도 물량은 모두 정리가 되므로, 29일은 대부분 매물이 줄어 약세 출발후 상승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이나 기관이 결산에 높은 시가 평가를 위하여 가격을 올리는 윈도 드레싱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28일은 저가 매수의 기회이며, 내년 1분기는 예금 만기로 인해 시장 주변의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특수한 여건인 만큼 매수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0년 상승 보다는 2011년 상승 여력이 주안점
현재 매수할 기업이라면 단기 흐름보다는 장기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0년 상승보다는 2011년 상승 잠재력에 주안점을 두고 기업을 보는 것이 좋다.
2011년 상승이 크게 나타날 조건은, 2010년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부진한 가운데 주가가 자산가치나 매출 규모에 비해 낮게 형성되고, (저PBR, 저PSR), 부진했던 업황이 2011년 회복 기조로 변하는 기업들이다.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2011년에는 어떤 기업보다도 주가 상승이 크게 나타나게 된다. 건설, 철강, 운송 등 2010년 상승이 부진한 업종을 주목할 때이다.
연봉을 기준한 캔들 구조에서도, 3년 연속 하락이거나 2008년 큰 하락이 후 2년 정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 대략 3년의 조정 기간을 갖게 되는데, 통상 업황 주기로는 3년 정체를 하면 업황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둘 만 하다.
특히 2011년은 정기예금의 만기 도래가 많아, 시중에는 개인 자금이 풍부한 여건을 맞는다. 2009~2010년 2년에 걸쳐 주식을 팔아 예금을 하였던 일반은 금리와 물가 때문에 2011년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보다 투자를 늘리기 쉽다. 이 경우 개인 선도의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서 2011년은 대중주와 함께 중소 실적 우량주의 상승도 기대해 볼 만 하다.
미국과 유럽, 중후 산업의 회복 초기 조짐과 소재업종 상승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후 침체되었던 건설과 기업 시설투자 경기가 점차 살아날 조짐이다.
금융 위기 후 파산이 이어지던 미국과 유럽의 은행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풍분한 유동성과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면서 기업의 설비투자와 건설 등 장기 주기를 결정하는 산업이 회복 초기 징후를 보이는 듯하다.
소비재가 아닌 자본재 산업의 회복 국면에서는, 에너지, 철강, 비철금속, 소재 등과 더불어 광산업이 호전과 함께 주가가 상승을 한다. 최근 2개월 미국 주가 상승률 상위 업종을 보면, 석탄, 직업교육, 비철금속, 철강, 산업용 메탈과 광산업, 중공업, 지초소재, 알루미늄 등 자본재 산업의 회복에 관련된 업종이 상승을 하고 있고, 최근 유럽 증시도 광산업이 신고가를 주도하고 잇다.
이것은 향후 기업의 시설투자와 건설, 플랜트, 토목 ,조선 등 중후 사업의 회복을 전제로 한다. 이런 산업이 회복을 할 때는 장주기로 움직이므로 실적장세의 성격의 장기 상승 추세가 나타난다.
이런 중후산업의 회복에서는 광업, 철강, 비철금속, 에너지, 화학, 운송 등 소재산업이 먼저 회복이 되므로 이들 업종과 업종내 턴어라운드 하는 기업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것도 좋다.
2011년 주가 상승 목표 2600~3150
종합지수 연봉 차트를 구성해 보면 다음의 그림과 같다. 2009~2010년 주가 움직임은 세 선으로 구성된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어서, 2011년도 이 채널을 크게 이탈하지 않은 움직임을 예상한다.
2011년은 하방으로는 1900선을 지지로 상방으로는 2600~3150의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경기 측면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중후산업의 경기가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을 하고 있고, 이와 함께 산업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성장효과와 물가 상승효과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이다. 더구나 위안화 강세와 엔화 강세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우리 경제는 긍정적인 여건이다.
수급에 있어서도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이 54조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하고 있어서 강한 상승을 겨냥한 포지션이다.
내국인이 2010년에만 120조원 가까운 예금을 늘려, 이자를 받는 자산이 1000조원을 넘는다. 그런데 내년 물가가 크게 오를 여건이 되면서 실질 이자가 마이너스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자금 이동과 함께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수가 3000을 넘더라도 전체 시가총액은 1600조원인데 반해, 내년 기업의 이익 규모가 110조원을 넘는다. 이것은 이윤수익률이 6.9%에 이르며, 또한 매년 증가한다. 따라서 종합지수 3000 이상에서도 금리가 5% 위로 오르지 않은 한, 자본투자의 이윤수익률을 기초로 한 주식시장의 매력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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