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선물 만기 마감
세번째 금요일에 선물 만기인 중국의 선물시장과, 선물과 옵션 만기인 미국의 선물 옵션 시장이 무리 없이 마무리되었다.
미국시장은 3주 연속 상승하며 마감하여 다소간 조정을 거쳐 상승세를 이어가기 쉬운 반면, 중국 증시는 5주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점차 상승으로 움직이기 쉽다.
석탄, 천연가스, 원유 등 주요 에너지와 에너지 지수가 충분한 조정을 거쳐 지지권에 다가섬으로써 상승을 하기 쉬운 모습이고, 이런 흐름과 함께 주가 역시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흐름이다.
일반 투자자의 공포.
지난 주말부터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한 뉴스가 대단히 긴박한 호흡으로 전달되면서 일반투자자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고, 이로 인해 일반의 매물이 크게 증가하며 주가가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하였다.
연평도 훈련을 두고 며칠 전부터 주변 강대국의 치열한 외교와, 오늘 훈련을 앞두고 1분에도 몇 건씩 빈도로 쏟아지는 긴박한 관련 뉴스는, 마치 기관총을 난사하듯 일반의 심리를 공포로 몰아가는 가운데 전 종목에 걸친 일반의 매물이 증가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하였다.
종합지수는 연기금과 외국인 증권의 대형주 매수에 힘입어 하락폭을 회복하고 2020.28로 6.02 포인트, 0.3% 하락으로 마감하였다.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비례 등락 지도
그러나, 코스닥 2.50%가 하락하는 등 거래소 117종목 상승에 723종목 하락, 코스닥 103종목 상승에 870종목 하락하는 등 시장은 일반의 공포를 반영하는 상태를 나타냈다.
코스닥 업종별 등락 지도
11월 선물 시장 조정과 함께 증가하기 시작한 일반의 매물은, 연평도가 폭격을 받은 11월 말을 전후하여 하루 4조~5조원 규모로 확대된 후, 다시 사격 훈련을 앞두고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4조원 규모를 넘어서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반의 매물과는 달리 외국인과 기금, 증권, 보험 등의 기관은 오히려 이러한 악재를 바겐세일의 기회로 삼아 활발하게 주식을 매수하는 모습이다.
아무리 지정학적 사건이 시장에 긴박한 영향을 주는 것 같아도, 그런 사태로 인해 출근하는 사람들이 회사에 출근을 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기업의 영업 활동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더구나 외국인이 사들인 한국의 주식 자산이 370조원을 넘는 상황이고 보면, 한국에 주둔한 미군보다 한국 시장에 투자된 글로벌 자산의 전쟁억제력이 더 크다.
악재가 나타날 때 심리적인 영향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 변동하지만, 기업의 이익이 계속되고 성장이 계속되는 한 주가는 오르게 된다. 오히려 악재를 통해 공포를 느낀 매물이 정리됨으로써 매수와 매도의 수급 관계가 변하여 주가가 오르기 쉽다.
이 때문에 심리적으로 긴박한 사태가 나타나면 대부분 매물이 정리되어 주가가 상승하기 쉬운 상태가 되므로, 심리적 영향으로 나타나는 하락은 매수의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기관의 바겐 세일 매수
일반을 중심으로 경계 매물이 크게 증가하며 289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일반의 간접투자 상품인 투신권도 179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오히려 바겐세일을 즐기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조선과 전기전자, 금융,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1831억원의 순매수하였고, 기금 1665억원, 증권 844억원, 보험 2015억원 등 직접과 간접투자의 일반 매물을 제외한 다른 세력은 연평 훈련의 긴박한 상황에 관계없이 모두 매수에 나섰다.
이러한 매수는 업황이 호조인 조선과 기계업종, 은행과 증권의 금융업종에 집중이 되었고, 조선업 호황에 따라 업황이 살아나는 후판을 제작하는 철강업종에도 이어졌다.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뉴스에 따른 심리적인 영향과 수급에 의해 변동을 하지만, 결국은 기업의 성장과 가치에 수렴하기 마련이다.
지수가 2000을 넘었지만 여전히 기업이익/주가의 이윤은 10%대의 이익이 기대되고 있고, 이 수익률은 예금이나 채권 이자율인 3.5%로 월등히 커서 상승 모멘텀이 강하다.
특히 12월 말 부터는 지난해 5%의 금리로 1년간 예금해둔 정기예금이 10주간 50조원이 만기를 맞게 되어 수급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여건이다. 이 때문에 연말 주가 조정을 바겐세일의 기회로 삼아 차분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좋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
외국인이 올들어 주식 순매수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다. 2009년 한 해 동안 32.3조원의 매수를 한 이후 올해에도 20조원을 매수함으로써 2009년 1월 이후 매수 규모는 53조원 규모에 달한다.
다행히 2009년 8.2조원을 매도했던 연기금이 올들어 8.9조원을 사들여 그나마 외국인이 싹쓸이 할 물량의 일부를 건졌고, 지난해 ETF와 관련하여 7.1조원 규모로 매수했던 증권이 올해에는 7000억원 매수에 그쳤다.
한 나라의 생산의 몫을 배분하는 주식 지분이 완전히 외국인에게 넘어가는 모습이다.
2003 ~ 2004년의 주가 저점권에서도 내국인은 유명 애널리스트의 하락 전망, 카드대란에 따른 경기침체, 기업의 투자 위축, 경기파탄, 송하비결, 등 온갖 핑계를 만들어 주식을 팔기에 바빴다.
이 기간 외국인은 2003년 5월 이후 15.4조원과 2004년 1월~9월 13.3조원을 사들임으로써 지수 800 이하에서 29조원의 주식을 싹쓸이 하였다. 이후 2007년까지 지수가 2085까지 상승을 함으로써 외국인은 단숨에 300조원 가까운 평가자산이 됨으로써 200조원 이상의 이익을 남겼다.
올해까지 53조원을 매수하여 전체주식 시가총액의 33%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은 향후 지수가 크게 오를 상황을 대비한 포지션이라 할 수 있으며, 적어도 종합지수가 3000을 넘어서게 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545조원 규모의 지분을 얻게 되어, 174조원 이상의 이익을 얻게 된다.
점차 경제가 성장하여 내국인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그로 인한 부는 외국인과 대주주의 몫이 되고, 내국인은 단순한 임금노동자로 전락해 가는 과정이 된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결국 부는 외국인과 재벌이 취하고 나머지 국민은 임금 노예가 된다.
부익부 빈익빈
재벌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12월 15일 현재 주식재산규모가 1조원이 넘는 15명의 주식 부자는, 2008년 12월 24일 9.9조원이었던 재산이 12월 15일 현재 38.1조원으로 증가함으로써 이 기간 27.2조원이 증가하였다.
이 기간 순 증가율은 275.6%로 종합지수 상승률 114.2%를 월등히 앞선다.
물론 재산이 1조원에 미달하는 기업의 대주주나 대규모 지분 보유자 역시 이와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불행하게도 이 기간에 주식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재산이 늘지 않거나 손실을 내는 경우가 더 많다. 기업주들이 가만히 앉아서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반면에 왜 일반투자자는 주식투자로 돈을 잃는가? 무엇이 이런 차이를 낳는가?
아래에 그 이유를 정리하여 보았다.
주식은 결국 높은 수익을 내려고 빈번하게 매매를 하다가 망하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대기업 회장을 따라 투자하면 벌고, 매매 잘하는 투자자를 따라 투자하면 망한다. 여기에 부익부 빈익빈의 비결이 있다.
비중 확대
ㅇ 12월 20일 ~ 2011월 2월 말 : 45조원의 정기예금 만기,
ㅇ 2011년은 100조원 가까운 예금의 만기 도래.
ㅇ 53조원의 주식을 매집한 외국인 본격적인 가격 상승 유인 시기의 도래,
ㅇ 라니냐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시대의 도래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연말 적극적인 비중 확대의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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