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4. 7. 11:25

지수 오버런.

 

3월 종합지수가 급히 오르면서 다음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지수 움직임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종합지수는 외국인의 투신권의 매물과 함께 장중 2103까지 하락하는 변동을 보였으나, 장 후반 일반의 선물 매수와 증권과 외국인의 현물 매수에 힘입어 하락폭을 5.14포인트로 좁힌 2115.87에서 마감하였다.

 

 

3월 들어 유동성 공급이 급증하여 외국인의 매수가 가속되고, 펀드 결산을 앞둔 투신권이 일부 업종을 집중 매수하며 상승을 유인하여 지수가 빠른 속도로 상승을 하였다. 이와 같은 급한 상승이 다른 나라의 상승 속도를 앞서면서 상대적으로 과도한 상승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MSCI ETF가 지난 1월 고점을 넘어서면서, 한국 주가는 유럽이나 중국 증시에 비교하여 현저한 수준으로 앞서가고 있다. 뉴욕종합지수나 원자재 지수, 이머징 마켓지수지수에 비교해서도 과거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러 있다.

 

이것은 그간 세계 증시에 상대적으로 값싼 이유로 매수세를 유인했던 조건이 역전이 됨을 의미하여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 둔화를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음주 옵션 만기를 앞두고 지수가 정체 또는 조정 변동을 거칠 가능성을 준다.

 

이를 반영함인지 외국인의 매도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물과 옵션에서 숏포지션이 늘고 있다. 지난주 후반 외국인은 하루 5000억 이상의 강한 현물 매수를 하였으나 이와 함께 선물 매도나 콜옵션 매도를 늘려 둠으로써 정점에서 매물을 바구니에 담는 한편, 헤지거래를 하거나 방향성 포지션을 설정한 것이라 하겠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의 옵션 포직션은 다음과 같아 285 이상은 저항권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반이 매수에 참여하고 있으나, 매수를 주도하던 외국인의 매도거래대금이 늘어나고, 기관의 매도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가운데 투신과 기금의 매물이 늘고 있어 다소간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한 구간이다.

 

 

투신권의 펀드 분기 결산후 매물과 포트폴리오 교체

 

3월말로 분기 결산을 마친 투신권은 화학,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5875억을 순매도하며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섰다. 3월 펀드 결산을 앞두고 공격적으로 매수하며 올랐던 정유와 화학, 자동차에 대한 매물을 쏟아냈다.

 

투신권 주요 순매도금액 상위 기업

 

분기별 펀드 결산을 하는 투신권은 3월말 결산을 지향한 듯 정유와 화학, 자동차에 집중 매수를 하며 해당 업종의 주가를 급등으로 이끌었으나 결산이 끝난 후 매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분기 결산과 함께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교체와 관련이 있을 듯 하다. 화학과 같은 일부 업종이 2009년 이후 가파른 상승을 하면서 고PER 영역에 진입하였다는 점에서 2010년 실적을 발표하는 1분기 말을 기점으로 포트폴리오 교체 가능성이 있어 이런 점을 주목할 때이다.

 

오늘은 정유와 화학 그리고 운송장비가 조정을 받은 반면, 그간 상승에서 뒤쳐졌던 은행과 CJ그룹주가 급등을 했고, 음식료, 유통, 서비스 등 주로 내수주가 상승하고 수출주가 주춤하는 양상의 흐름을 나타냈다.

 

 

환율이 1100원의 장기 지지선을 이탈해 있고, 엔캐리 여건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과, 수출주가 이격 과열권인 반면 내수주가 이격 침체권이라는 점에서 다소간 변화가능성이 있는 구간이다.

 

 

한편, 2010년 실적 부진 기업들은 3월말까지 감사보고서와 관련된 퇴출 우려와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에서 뒤쳐졌으나, 3월말로 사업보고서가 공시되고 퇴출 기업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2011년 실적 호전을 기대로 상승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이를 반영하듯, 화학과 운송장비 등 일부 대형주의 하락이 크게 나타났으나, 업종 전반으로는 상승 종목수가 우세한 모습이고, 코스닥은 23종목의 상한을 포함한 544종목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일반의 참여와 함께 우량 중소형주의 상승과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부진 종목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듯 하다.

 

 

 

장기추세는 상승

 

다음주 옵션 만기를 앞둔 지수의 속도 조정이나 조정 변동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상승 추세는 계속될 여건이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 공급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고, 엔화 의 장기 하락 여건으로 인해 엔캐리 조건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지지선을 이탈하면서 점차 원화가 강세로 움직일 여건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외화의 유동성으로 인해 경기와 금융시장이 함께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전히 상승 추세를 따르는 전략이 유효하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연봉 이격과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를 주안점으로 다소간 포트폴리오 변경을 검토할 때이다 .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