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의 상승과 옵션 만기의 상승 가두리
최근 종합지수는 일반의 선물 시장 거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통은 외국인이 선물 시장을 주도하지만 일시적으로 이런 일반의 주도 국면이 나타난다.
오늘도 일반은 오전장 선물 매도로 잠시 약세로 유인한 후 오후 선물을 매수하며 지수는 상승 마감하였다. 14.56포인트 0.69%가 오른 2130.43에서 마감하였다.
선물 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에 더하여, 투신권의 매도 규모가 감소하고,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이 나타났다. 투신권의 매도 규모가 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여타 기관의 매물도 감소한데다가, 외국인이 2179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매수를 주도하였다.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만기를 앞둔 옵션 시장은 만기까지 시장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선물+옵션 포지션은 287.5를 최대 손실로 하여 270까지 하락할수록 손실이 감소하는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고, 옵션 포지션만 보면 보다 확연한 역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물론 [옵션매도+주식매수]의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이런 포지션의 일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만기까지는 상승보다 하락으로 작용하기 쉬운 구도이다.
한편 기관은 선물+옵션 포지션은 284를 기준으로 손실로 전환하고, 옵션만의 포지션은 285를 기준으로 급격히 손실 전환하므로 종합지수 2150에 해당하는 285는 강한 상방의 가두리가 된다.
한편, 하방으로는 대략 270~272.5가 기관의 최대 옵션 수익구간이 되어 있어, 다음주까지 하방 변동 범위는 대략 2050이 된다. 다음주 만기까지 지수는 2050~2150 범위에 놓인다고 볼 수 있고 현재는 그 상단에 접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의 흐름은 지수 이격이 상대적으로 크고 급격하다는 점과, 모멘텀에서 유럽의 일부국가의 재정 불안으로 인해 미국의 단기금리(1개월물, 3개월물)의 금리가 오르면서 금융시장이 긴장하는 점을 제외하면 여전히 유동성 확장에 의한 상승 여건이 진행되고 있어서 100포인트 구간의 조정 변동의 여지가 남더라도 상승 추세는 유지된다.
시장은 어제 투신권 매물에 의한 화학주 급락에 반발하듯 화학주가 전반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업종별 상승 보다는 자기자본이익률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 점이 다르다.
화학 업종 외에도 업종별 우량 저평가주가 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상승의 특징은 기업의 성장속도인 자기자본 이익률이 높은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주목할 일이다. 기업의 실적 발표가 완료되고 증권사 HTS의 기업분석표가 완성되면서 실적 우량주가 부각이 되는 듯 하다.
매출액 600대 기업 주요 상승률 상위 기업
어제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던 투신권이 오늘도 매도를 이어갔으나, 그 규모는 줄었다. 기관의 매수 상위 기업과 매도상위 기업은 다음과 같으며 매수 상위 기업의 특징이 있다면 사업 안정성과 성장성이 큰 기업과 저평가된 기업이 부각되고 있어서 역시 가치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기관 주요 순매도 상위 기업
기관 주요 순매수 상위 기업
지수는 가파른 상승에 따른 이격 부담과 다음주 옵션 만기를 앞두고 100포인트 구간에서 변동이나 제한된 움직임을 거칠 여건이지만, 시장은 실적 발표 마감과 함께 실적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단기적인 변동 요인이 있더라도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 요인이 장기 상승 추세를 지지하는 만큼, 기업의 이격에 따라 다소간 타이밍을 조절하면서 꾸준히 성장주와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가져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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