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7. 12. 15:41
6월 만기를 앞둔 박스권, 국내외 상승 여건은 강화'11.05.31 00:25   조회: 10651  스크랩: 5

6월 선물 옵션 만기를 겨냥한 장세.

 

6월 선물 옵션 만기를 7거래일 앞둔 시장은, 개인의 콜옵션 매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는 6.45포인트 하락한 2093.79에서 마감하였다. 20일 평균에 근접하여 출발한 후 기관의 IT 대형주의 집중 매물과 외국인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매도와 함께 밀리며 약 보합권의 마감이다.

 

 

 

옵션 만기를 앞두고 일반은 공격적인 콜옵션 매수와 풋옵션 매도로 상승을 겨냥한 투기적 포지션을 강화한 반면, 외국인은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로 반대 포지션을 취하는 등 강한 포지션의 엇갈림이 있다.

 

 

KOSPI 200 지수를 기준하여 개인은 280위로 오르는 포지션에 베팅을 한 반면, 외국인은 이 가격 아래로 내리는 포지션에 베팅을 하고 있어서 개인이 현물 주식이 아닌 옵션이나 ELW로 상승의 선점하는 한 만기까지 지수는 280 이하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우리 시장의 구조상 현물 시장의 거래규모보다, 선물이나 옵션, ELW 시장의 거래 규모가 월등히 크다는 점에서 당분간 시장은 현물 주식에 대한 재료보다는 파생상품 시장의 이해에 의해 등락의 모멘텀이 결정된다.

 

 

기관은 하이닉스, 삼성sdi, LG디스플레이, 현대차, 기아차, POSCO, 현대제철의 IT, 자동차, 철강 업종의 대형주를 매도한 반면, 조선과 화학 업종을 사들여 업종 순환 등락을 주도하였다.

 

국내기관 주요 매도 기업                                              국내 기관 주요 매수 기업

 

현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투신이 매도거래대금 바닥권 수준을 보인 가운데, 오랜만에 외국인의 매도거래 대금이 9200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내려서 외국인의 매물이 바닥권을 나타낸다. 이처럼 매물이 바닥권을 나타내면 이후 상승이 쉽다.

 

 

한편, 지수에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 차익 거래는 최대의 매도 우위 상태를 나타내 장세 호전된 이후 강한 상승을 이끄는 수급으로 대기한다.

 

 

선물 옵션 만기와 관련하여 다음주 9일까지 지수가 2140 아래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으나, 시장 여건 자체는 강한 상승의 힘을 비축하므로 꾸준히 매수 후 보유 전략을 가져갈 때이다.

 

 

미국의 달러공급 확대와 유동성 팽창

 

미국 중앙은행의 현금 통화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 M1 통화량 중 현금 통화의 공급증가율은 1999년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르다.

 

 

중앙은행의 이런 통화 공급과 함께, 산업 재편 과정을 마무리한 은행권도 본격적으로 대출을 확대하며 신용을 창조하고 있고, 금융기업이나 비금융 기업의 회사채 발행도 금융위기 이전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모든 부문의 유동성이 급격히 팽창하는 모습이다.

 

 

이 결과로 M2를 비롯한 MZM 등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모두 가파른 증가추세를 나타낸다.

 

이와 같은 기축통화의 유동성 팽창은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인 경기 호전의 모멘텀이 되며 금융시장의 유동성으로 장세 상승을 견인하게 된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소득과 소비의 증가율을 보면, 소득과 소비는 은 전년대비 5% 수준의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GDP의 2/3 이상이 민간소비로 결정이 되는 이상 이와 같은 소비 증가는 미국의 빠른 경제성장을 나타낼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성장을 대변한다.

 

 

 

국제 금융시장의 상승 채비

 

이와 같은 유동성 팽창에 의한 긍정적 여건에서 조정을 보여 온 주식과 상품 시장은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주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이 20일 평균을 깨고 급락을 보인 가운데 주식과 상품 시장이 장기 채널의 하단에서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반등했던 달러도 20주 평균을 저항으로 하락세 마감하여 재차 달러약세가 이어질 모습이다.

 

 

저금리와 달러 공급 확대에 따른 통화 팽창이 이어지면서 한편으로는 경기 호전을 이끌어 기업의 펀더멘털을 개선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주식과 상품시장의 상승을 이끄는 국면이다.

 

국내 금융 시장의 정상화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산업대출금 총 잔액은 740조 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2% 증가로 늘었다. 제조업 10.9조원 서비스업 10.5조원의 증가를 나타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이 대출 건전성 확대를 위해 신규 대출을 줄이고 기존 대출을 상환 받는 과정에서 시중의 통화가 위축되면서 부동산이나 건설, 기업 시설투자와 같은 자금을 소요로 하는 경기가 위축되었지만 올들어 빠른 속도로 대출이 확대되면서 향후 이와 같은 부문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업종은 대출 증가와 더불어 예대금리차가 3.01%로 4년만에 최대를 보였다. 매출에 해당하는 대출의 증가에 더하여 마진에 해당하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어 은행업의 본격적인 실적 호전을 나타낸다.

 

한편, 은행의 대출 확대는 기업의 시설 투자와 더불어 부동산, 건설의 자금 수요를 필요로 하는 부문의 경기가 호전됨을 의미한다.

 

특히 최악의 침체를 보이고 있는 건설의 경우에는 미분양 수준이 2007년 이전으로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데다가,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특별 공급에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2:1의 경쟁률을 보임으로써 오랜만에 신문 기사에 열풍이나 광풍 같은 수식어가 등장했다.

 

 

2006 ~ 2008년 주택이 계획에 비해 부족하게 지어진데다가 금융위기 후 2009  ~ 2011년에 걸쳐 주택착공이 급감하여 2012~2014년 완성주택이 많지 않아 수급 문제가 따르게 되어 있고, 세종시와 공기업 지방 이전이 임박하면서 지방의 주택수요가 확대되어 지방으로부터 부동산과 건설의 확대가 기대된다.

 

 

이러한 흐름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 은행과 건설은 본격적인 상승이 기대되며 지금은 적극 비중을 확대하는 시기이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