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7. 12. 17:52
파생시장 만기의 통과의례로 나타나는 변동과 매수 전략.'11.06.03 00:32   조회: 13643  스크랩: 12

지수 박스권 변동

 

외국인 옵션 포지션의 상단에 접했던 지수는 미국 시장의 갑작스런 하락과 함께 하락하며 다시 박스권 안쪽으로 밀렸다. 종합지수는 미국 시장 하락의 영향을 받아 2093까지 밀렸으나 이후 기관과 일반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2126까지 하락폭을 좁히기도 했으나 결국 1.27%, 27포인트가 하락한 2114.20에서 마감하였다.

 

 

 

미국 시장은 경기지표 부진과 신용평가사의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을 핑계 삼아 급락을 나타냈다. 20일 평균과 60일 평균을 넘어서며 상승의 장세를 취했던 미국 증시가 급락으로 상승세의 모습을 지우며 아시아 시장의 하락 모멘텀을 만들었고, 이런 하락과 함께 외국인은 옵션 포지션을 손쉽게 이익 실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하락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가까워지면 의례 나타나는 현상이다. 1년 전에도 비슷한 시기에 뉴욕시장은 남유럽 재정위기를 핑계 삼아 어제보다 하락폭이 큰 하락을 하며 시장을 압박했으나 결국 선물 옵션 만기의 통과의례가 되었다.

 

2009년 10월 이후 지금까지 선물옵션 만기일을 전후하여 지수의 변동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는다. 장기 상승 추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한국시장의 선물옵션 만기를 앞두면 4~6주에 걸쳐 조정이 나타나고 대부분 이 시기에 큰 변동이 나타난다.

 

 

막상 조정이 나타날 때는 위기의 얼굴을 한 일촉즉발의 악재들이 동반되고, 차트의 지지선 붕괴 등 심리적으로 강한 압박감을 주는 양상으로 전개되지만, 지난 후 과거의 조정 구간을 살펴 보면 옵션 만기에 변동을 만들어 이익을 취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이러한 변동은 미국 시장의 하락으로 모멘텀을 만들고, 그런 모멘텀과 함께 외국인이 주도하는 것이 보통이다. 말하자면, 한국시장에서 파생상품 포지션을 취해 놓고 미국 시장을 비롯한 세계 증시를 움직여서 한국시장에서 이익을 취하는 외국인의 전략을 볼 수 있다.

 

결국 세계 시장을 움직여서 세계적 악재나 호재를 동반한 상승과 하락의 모멘텀을 만들고, 선물 거래와 현물 거래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프로그램을 최대한 이용하여 선물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과 그런 수단을 취할 수 없는 내국인과의 파생시장에서의 대결구도라 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외국인은 손쉽게 이득을 취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옵션 세계 1위, ELW 세계 1위를 다투는 데다 선물 시장 역시 세계 수위권에 들어파생 상품 시장에 큰 시장이므로 결국 세계의 투기꾼이 한국 시장에 집중된다.  단기간에 가장 큰 돈이 움직이는 세계 제1의 카지노이다.  이 때문에 한국시장의 선물옵션 만기가 되면 모든 금융시장이 한국의 시장의 흐름에 맞춰지며 통상 만기를 앞둔 4~6주간은 조정 변동을 포함한 급등락을 거치는 통과의례가 있다.

 

오전의 하락 변동을 통하여 외국인은 매도했던 콜옵션을 매수하여 차익실현 하였으나 오후 재차 풋옵션 포지션을 늘려 전반적인 옵션 포지션은 275을 기점으로 개인과 상반된 방향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목요일인 9일까지는 선물 옵션의 이익이 장세 변동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므로 아직은 하락 방향의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전과는 달리 상승 방향으로도 287.5로 상승하더라도 손실이 없는 포지션이 갖춰져 있어서 잠재적인 상하 변동 범위가 큰 편이다.

 

하락 출발과 함께 기관과 일반의 강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선물 옵션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빠르게 하락폭을 좁혔으나, 반등과 함께 기관의 매수가 줄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나타나면서 지수는 280 아래에 묶이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2587계약의 선물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거래를 하는 기타세력이 2000억대의 차익거래 매물을 내도록 유인하였으나, 현물 거래는 매도거래대금이 1조 2000억으로 크지 않은 가운데 351억의 순매도를 나타내 전적으로 파생시장과 연계되는 매매를 하였다.

 

반면, 일반이 2860억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차익 매물로 나오는 물량을 흡수했고, 기관은 투신권이 IT 증권업종을 팔아 조선 정유 업종을 사는 업종 순환매를 주도한 반면, 하락에서 사고 상승에서 물량을 덜어 지수의 변동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에 연일 집중 매도 물량을 쏟으며 지수 하락의 타켓으로 전기전자, 자동차, 증권 업종을 압박하는 반면 조선, 건설, 정유 및 내수 우량주를 매수했다. 덕분에 운수장비 업종이 약보합 내지 상승을 한 반면, 전기전자 업종과 금융, 증권,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IT업종과 금융주을 주안점으로 덜 오른 우량주를 사들였고, 지수 이격이 큰 대형주를 매도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수가 조정을 보이면서 조정 폭이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반대매매가 가능한 지수가 됨에 따라서 지수가 하락하면 급매물이 증가하여 매수 수급이 미진한 일반 종목의 약세가 크다.

 

큰 등락 변동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적극적 매도 주체가 없이 프로그램 매물에 의해 조정이 나타나는 파생상품 만기에 따른 일시적 변동이다.  이미 매물 지표와 등락지표 및 거래 회전율 지표가 모두 중기 바닥권을 이룬 가운데 매물이 적고 매수 심리가 강하여 장기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기 추세 전환을 앞두고 있다.

 

 

만기까지 파생시장과 연관하여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나 차분히 우량주의 매수 기회로 삼을 때이다

 

 

하반기 부동산 수급에 따른 가격 불안 가능성.

 

4월 기준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72000채로 감소하였다. 지난해 16만채가 넘었던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 2000년 이후의 미분양 아파트의 추세와 가격 변동의 과정을 살펴보면 미분양 아파트가 6만채 이하가 되면 부동산 가격이 수급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현 추세대로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는 경우 올 3분기말을 전후하여 미분양 아파트가 6만채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후 수급부족에 의한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2007년 이후 주택공급이 급감한 지방을 중심으로, 공기업 지방 분산과 더불어 아파트 수급이 문제될 가능성이 높고,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주택 착공이 정상 이하로 감소함으로써 2011~2014년에 걸쳐 완성 주택이 부족한 국면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수급 이상은 적어도 2년 정도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택 공급확대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며 하반기에는 이런 흐름과 함께 침체했던 이부문의 경기도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