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마감.
하루 수십만 계약이 거래되며 과열되었던 옵션 시장이 끝났다. 500억원이 넘은 외국인의 옵션 차익거래 수익과 선물시장 이익을 안기면서 마감하였다.
지수선물, 지수옵션, ELW, ELS, ETF와 같은 지수관련 또는 종목관련 파생상품이 과도하게 발행되면서 증권과 투신과 일반은 오로지 이런 파생상품에 얽매어 제로섬 게임의 도박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외국인은 하락이 시작된 지난해 8월 2일 이후 옵션 누적매도가 콜옵션 2,178억원, 풋옵션 1조 403억원으로 지수옵션에 만기 결제이익을 제외하고도 1조 2500억의 차익거래를 얻고 있다. 옵션에서 이런 이익을 얻을 때 다른 파생상품인 ELW, ELS, 지수선물, ETF는 물론 달러선물과 채권선물에서도 이익을 얻는다고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파생상품 시장은 외국인이 언제라도 현금 이익을 꺼내 쓸 수 있는 현금지급기와 같다.
증권, 투신, 개인이 모두 현물 거래보다는 파생상품 거래에 치중하면서 지수는 무려 12주간 제자리에 머무는 정체국면을 보이고 있다. 상승으로도, 하락으로도 판단할 수 있는 모습으로 파생상품 시장에서 위,아래로 베팅하는 개인을 유인하는 모습이다.
지수의 이런 정체된 모습과는 달리 시장은 여러 측면에서 바닥을 벗어나 장기 상승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이 현물시장의 매수 주도권을 쥐고 꾸준히 주식비중을 늘리고 있고 골드만삭스 등 해외증권사의 매수전략 변화가 보인다. 주식 뿐 아니라 선물에서도 매수를 주도하고 있어 선물과 현물 모두 강한 매수세이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는 유럽 문제가 전환 국면을 맞고 있고, 쥬글라사이클 경기국면의 호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기관은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선물 매도규모가 더 커 겉으로 매수하고 속으로는 매도를 하는 양상이고, 일반은 직접투자와 펀드에서 모두 꾸준히 매도를 늘려가고 있다.
시장 양상에서도 삼성전자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수가 하락 정체할 뿐 일반 종목들은 활발한 상승세이다. 시장 지표를 보면 등락주선이 하락을 멈추고 2004년 9월처럼 하락추세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등락비율이 90~100% 사이에 머문다. 전체 1700개 기업중 성장하거나 투자할 만한 종목이 500개 이하라는 점에서 이런 비율의 상승 비율은 안정적인 상승을 나타낸다.
종목의 움직임 역시 활발하다. 장기 정체후에 60일 평균을 넘어서 상승세로 전환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3~5년에 한번 구경하는 바닥권 상승의 모습이다.
수요일 비철금속과 조선업 상승에 이어, 목요일 대체에너지와 증권, 오늘은 건설주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수는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주사위로 변하여 지루한 정체국면에 있지만, 시장은 실적장세의 대세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
유럽 재정문제의 종결의 신호.
유럽 재정문제가 전환점을 맞는 결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8월 그리스의 채무위기를 시점으로 세계적으로 달러 가뭄에 처하면서 은행간 달러 대출금리인 리보금리가 7월말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상승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세계의 유동성이 미국 국채로 몰리면서 미국국채가 거품수준의 고평가가 계속되었고, 달러는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오늘 6개월 반만에 처음으로 리보금리가 하락으로 돌아섰다. 달러 수급의 애로사항이 마감이 된 것이다. 이것은 달러 수급이 전환되는 신호로, 달러 강세가 마감됨을 의미한다. 달러 조달이 원활해짐에 따라 유럽의 채무국들이 국채 조달이 쉬워지고, 유로화가 하락을 멈추고 상승하고 달러 환율을 하락하게 된다.
미국 국채에 몰려 거품 가격을 형성했던 자금이 이동을 시작하여, 원자재와 각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미국 국채가 하락하며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원자재 가격과 함께 각국 주가가 오르고, 국내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가 강화되어 외국인 주도 국면이 전개된다. 글로벌 유동성이 전환과 함께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게 됨을 의미한다.
실적장세 양상의 미국 증시
한국시장의 파생상품의 이익이 크기 때문에, 한국의 파생상품 만기 주간에는 미국증시가 한국에서의 이익에 맞춰서 움직인다. 다우지수나 뉴욕종합지수 등 주요 지수는 시가총액 1위로 지수 움직임을 결정하는 엑슨모빌의 움직임을 따라 정체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이와는 달리 시장은 완연한 실적장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의 업종별 등락의 모습이다. 쥬글라 경기주기 회복국면에서 성장업종인 산업소재와 산업 자본재 업종이 가파른 상승을 하며 실적장세 초기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유럽문제 해결의 모멘텀과 경기 회복 모멘텀에 힘입어 은행과 증권이 가파른 상승을 하고, 경기 민감 업종인 기술주와 함께 소비재 중에서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 구매하는 소비재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기 방어주에 해당하는 음식료 같은 반복소비재와 유틸리 업종이 정체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이 큰 정유와 에너지로는 지수를 컨트롤하고 있다.
이와 같이 광업, 비금속광물, 비철금속, 철강, 화학을 아우르는 산업 소재업종과 기계부품, 기계, 중공업, 비즈니스서비스 등 산업자본재 업종, 건설, 운송, 금융 업종은 자본재 업황 호전과 함께 상승하는 업종이다. 이런 면에서 이미 쥬글라 사이클의 경기 회복국면과 함께 실적장세가 시작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최근 미국 시장을 선도하는 업종이다. 앞서 언급한 업종외에 바이오테크 업종의 흐름이 강하다. 이미 5년 전에 활발히 개발을 시작했던 줄기세포 사업이 이제는 실제로 활용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일 것이다.
자본재 업종과 금융업종의 적극 매수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장세 변동국면이 일단락되고, 쥬글라사이클 경기 회복국면에 접어든 세계 경기와 함께 3년 내지 5년 상승이 이어지는 실적장세 국면이 시작되고 있다.
시멘트, 철강, 화학, 운수, 기계부품, 기계, 조선, 건설, 은행, 증권 등 자본재 경기 회복에 맞물려 있는 저평가 기업 또는 업황 회복과 함께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여 보유할 때이다.
지수는 삼성전자와 엑슨모빌이 단기저점에 위치하여 다음주 탄력을 기대해볼 만 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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