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0. 12. 13. 23:13
1. 시   황


 

 외국인과 연기금의 소극적인 현물 매수가 이어지며 지수는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모습입니다. 물론 펀드환매에 따른 투신권 매도는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기에는 미미한 정도이고, 랩어카운트 자금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급상황만으로는


 지수 2000선 돌파는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주


 집중 현상과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되고 있어 한정된 유동성으로 지수를 역대


 최고점 근처까지 올려놓은 만큼, 향후 유동성 유입에 따른 소외주 상승과


 지수 한계에 따라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삼성전자를 비롯한 저평가 대형주의


 상승만으로도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수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즉


 지수가 역대 최고점 돌파 이후에는 부침을 거듭할지라도 궁극적으로 상당폭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니 수치적인 지수 고점은 3천선 정도로 설정한


 후 대중심리적 고점이 나올때까지 주식을 지속 보유하는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기술적으로는 해외증시 폭락만 없다면 이번주 내 2000선 돌파가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내일 패턴상 장대양봉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설사 증시 분위기가 악화되어 2000선 터치 이후 밀린다


 하더라도 상징적인 2000선 도달만으로도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어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한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부분은


 2천선 돌파와 역대 최고점 돌파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흐름으로 2천선을 강하게 돌파한다면 관망하던 부동


 자금까지 추격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탄력적인 흐름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지수영향력 상위 업종 위주로 강세를 보였는데,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끈 모습입니다.


 그리고 은행, 증권업종의 선방과 배당주들의 강세 등 점차 매기가


 유동성에 민감한 주변 업종부터 확산되고 있는 모습인데, 이러한 현상은


 증시체력을 강화시킨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IT업종은 충분한 가격조정과 기간조정을 거친 점, 기술적으로 양호한


 운수장비 업종, 저평가된 철강금속과 은행, 증권주는 추가상승 여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할때, 시장분위기가 우호적으로 흐를 경우


 지수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대형주 집중 현상 지속


 지수 2000선 돌파 이후 중소형주에 대한 매기 확산을 논하는 의견이 많지만,


 사실 지금까지 코스피 지수의 상승을 이끌어 온 대형주들의 상승은 일방적인


 수급우위에 따른 유동성 때문이 아니라 기업가치 상승이 주가에 정확히


 반영된 자연스러운 현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실제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30%에 가까운 중소형주가 부도 위기에 몰려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돌입, 매출과 이익감소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이 나타났으며, 비도덕적인


 CEO가 경영하는 기업들은 횡령, 유상증자, 감자 등으로 주주들에게


 치명타를 입힌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평가가


 냉담해진 것이 중소형주 소외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중소형주를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해서 개인투자자들을 물먹이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중소형주의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몇몇 악덕 기업주들


 때문에 평가가 나빠져서 그런 것일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반면


 대형주들의 경우 금융위기 당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획기적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경쟁이 치열했던 사업부문에서 위기에 빠진


 경쟁업체들을 하나씩 제압하며 시장지배력을 높여 이익안정성을 높이고


 경기변동에 따른 민감성을 낮춘데 따라 나타난 선호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금융위기 이후 대마불사에 대한 믿음이 강해진 부분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랩어카운트 등으로 집단화 되면서 대형주 선호현상을


 부채질한 측면도 있지만, 이 역시 자산을 소중이 다루고 단돈 10원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돈의 특성을 감안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모든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PER 10배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현 주가 대비 40%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을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거기다 내년 D램 시장 평정과 낸드플래시메모리


 시장지배력 향상, 그리고 시스템LSI와 스페셜티 D램 비중 확대로 인한


 이익증가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과 태블릿PC 판매 확대, 그리고


 LCD패널 가격 반등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서 6월 본격 양산이


 진행되는 AMOLED 생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을 감안하면 총포괄이익이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단순한 적정주가 적용시에도


 시가총액 300조원, 즉 현 시점에서 2배 이상의 상승여력을 지닌 것으로 보여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 사업부문의


 시장지배력 강화로 경기민감주로 분류되어 디스카운트 되었던 요인들도


 사라졌고, 삼성그룹 인사개편에 따른 기대감과 태양광 등 신성장 동력


 투자확대 및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물량확보로 인한 유통물량 소진으로


 과거 SK텔레콤이 보여주었던 황제주 랠리를 재현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2위 POSCO 역시 모든 프리미엄을 제외하더라도 현주가 대비


 10% 이상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을만큼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거기다


 내년 철광석 생산 업체들이 대규모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철광석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높고, POSCO가 지속적으로 신흥시장에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면서 연산 6천만톤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POSCO가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갖출 경우 일반적인 원자재와 달리


 단일 거래시장이 없어 가격이 표준화되지 않은 철광석 구매에서


 타업체에 비해 우위를 차지할 수 있고, 이것이 원가경쟁력으로 이어져


 시장지배력 강화 및 이익개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니 POSCO의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는 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급과잉에 따른 이익악화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최소 보합 이상의


 성적이 예상되며,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할때 최악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상승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니 여전히 투자기치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은 조선 및 기계업종의 경기싸이클이


 돌아오는 2014년 정도로 예상되니 POSCO가 내년 주도주에 포함되기는


 조금 미흡한 행보를 보여줄 듯 합니다.


 

 현대차의 경우 신흥국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내년 중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세계 최고는 물론 한창때의 미국의 수요를 앞지르는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고, 베이징 3공장 착공과 중국내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중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넓혀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차 역시 품질관리 문제에 대한 불안감만 해소한다면 충분히


 추가상승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물론 현 실적에 대해서 프리미엄을 모두


 제외하고 PER 10배를 적용하더라도 25%가량의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하고, 내년 기아차 합산 700만대 판매에 성공하고 고급차 비중을


 늘린다면 6조원 이상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이며,


 이를 적정주가로 환산시 현 주가 대비 50% 가량의 추가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즉 내년 경기침체와 지수부담 등을 감안하더라도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제가치만 찾더라도 지수 3000선까지는 무리가 없을듯하니


 주식비중 90%, 현금비중 10%의 포트는 대중심리적 고점이 나오기 전까지


 가져가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3. 대중심리


 주식시장에서 고점을 논하는 의견들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


 통계적인 경우를 볼 때 고점을 한번에 돌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


 지수 2000선 돌파 이후에는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전혀 고점이 될 수 없으며, 대중심리적 관점을


 볼 때 아직까지 주식시장에서 큰돈을 벌어 흥청망청 써대는 자산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고점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종목별로 얼마전 대중심리적 고점 신호가


 나온 기아차가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나, 최근 고점 신호가


 나오는 셀트리온 등의 종목 흐름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대중심리적 고점 신호를 나타내는 대중들이 해당 종목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도 실제 행동에는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대중심리적 바닥 신호가 나타나는 종목들은 즐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서 시장이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대중심리적 관점에서는 시장이 완전히 꺾이는 시점은 주식시장의


 먹이사슬 상단에 위치한 이들의 물량을 먹이사슬 하단에 위치한 이들에게


 떠넘기는 지점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 먹이사슬 가장 하단에 위치한


 펀드가입자들이 대부분 원금 이상에서 환매에 성공했다는 점은 고점


 신호라기보다는 오히려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유동성 공급 속도나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할때


 여전히 전종목이 좋은 흐름을 보이는 랠리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오를


 이유가 있는 대형주들이 제가치를 찾아가는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추가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철저히 대형주 위주의 포트와 향후 시장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 있는 저평가 중소형주 편입으로 구성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100%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하더라도 확률적인 접근과 대중과


 반대로 가는 투자, 실패해도 복구가 가능한 종목 위주의 접근과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후 본격적인 자산시장의 성장이


 나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주식보유가 유리한 상황임은 틀림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