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6. 23:12
1. 시   황



 외국인이 대량의 선물 매도를 뿜어냈으나 시장은 얕은 조정으로 마감한


 모습입니다. 수급적으로 외국인 현물 매수는 여전하였지만 연기금이 소폭


 매도로 돌아섰고, 투신권은 여전히 가장 큰 매도주체로써 시장에 부담을 준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외국인의 현물매수 규모가 여전하고 연속성을 지닌


 가운데 코스닥에 대해서까지 무차별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부분은 확실히


 종목보다는 시장 전체를 사고 있다는 생각이며, 선물 누적포지션에서


 역사적 저점 수준에 도달하여 곧 대량의 환매수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수급은 이상적일 정도로 괜찮은 상황입니다.




 기술적으로도 갭상승 후 하락하여 모양은 좋지 않지만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부분과 5일선을 지켜낸 부분은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상승각도를 감안하여 조정이 오히려 반가운 상황이었는데, 적당한 조정이


 나왔고, 추가하락 하더라도 2050 부근에서 지지만 나온다면 충분히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


 단 한번에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싸늘해진 것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


 여전히 대중심리는 시장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않고 있어 단기간 고점이


 출현할 확률은 극히 적은 상황입니다.




 업종별로는 방어주 성격의 통신, 보험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현대차 강세를 등에 업은 자동차 업종의 선전으로 운수장비가 선방한


 모습입니다. 일단 현대차의 최근 흐름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볼 수 있는데,


 그동안 기아차에 비해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부분과 신차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을것으로 보여 추가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것이라


 여겨집니다. 또한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종의 강세로 자동차 부품주들 역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철강금속 업종도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시장대비 강세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현대차, POSCO의


 시가총액 규모를 감안할때 삼성전자 약세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장은 충분히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2. 증시 주변 수급




 국내 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ELW처럼 현물 시장과 연계 없이 이루어지는 도박성


 파생상품과 달리 ETF는 자금 유입시 철저하게 바스켓으로 구성된 종목들


 매매가 진행되기 때문에 현물 투자와 거의 흡사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세가 없어 잦은 매매를 하더라도 큰 부담이 없으며,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와 점점 펀드보다는 ETF의 매력이 높아져가고 있어


 자문형 랩시장과 함께 유출된 펀드자금을 끌어올 좋은 상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ETF로 개선된 수급은 중국의 해외자원 확보 움직임을 넘어선


 공격적인 해외투자로 인해 힘을 받을 예정인데, ETF 상품 중 원자재 관련


 상품 종류가 다양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관련 펀드보다는 역시 ETF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특히 ETF 상품이 현물과 동일한


 매매구조를 지니고 있어 펀드가입처럼 까다로운 절차가 없는데다가


 상황에 따라 대응여지가 충분하고 펀드처럼 펀드매니저의 개인적인


 판단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확률높은


 투자가 가능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중국이 해외자원뿐만 아니라


 해외자산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라서 중국계 자금 유입에 따라


 수급구조는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다 동가격이 강세 흐름을 지속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데, 동의 가격 흐름이 경기동향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현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시장을 주도하던 영미계 자금의


 현물 매수가 지속될 것이고, 중국, 일본계 자금의 유입과 ETF상품을


 통한 펀드환매 자금흡수, 그리고 경기회복으로 인한 위험자산 선호현상


 강화로 유입될 자금까지 감안하면 증시 주변 수급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금이 주식시장 비중을 늘리는 시기인데다가


 부동산에 편중된 가계자산 구성도 주식비중이 커지면서 균형이 맞춰질


 전망이라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신조공시대



 최근 중국의 입김이 강해지면서 신조공시대 개막에 대비해야 할 상황입니다.


 과거 소련이 미국의 경제대공황을 계기로 부상했듯이 일반적인 자본주의와


 궤를 달리하는 중국이 지난 금융위기에서 눈부신 경제성장률을 지켜내며


 세계 경제의 대안으로 자리잡아 그 힘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중국은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헤아릴 수 없는 다민족으로 구성되었다는


 약점, 그리고 끝없는 국경선을 지켜야 하는 부담을 감안하면 정치적으로


 미국을 추월하기는 단기간에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중국이


 미국의 제조업을 능가하였고,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미국과의 교역규모를 넘어서면서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패권을 차지하는 부분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국이 과거 식민지 시대의 영국이나 지금의 미국이 행한 패권행사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중국 고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때


 미국식 지역 패권주의보다는 과거 조공무역과 비슷한 형태의 국가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중국은 명나라 시절 남해원정으로 유명한


 조공무역을 통해 각 국가들의 종주국으로 부상했는데, 그 내막은


 조공무역을 통해 주변국들이 실리를 취하고 중국은 종주국으로써 명분을


 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중국과의 교역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국가들이


 앞으로도 그런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형식적인 조공을 바치고 중국을


 상국으로 떠받들어야 할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현실적인


 국제관계를 감안한 체제로 바꿔 생각해보면 달러화 대신 위안화를 쓰는


 내용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즉 중국과의 교역으로 이익을 취하는 대신


 위안화를 결제대금으로 써 중국을 상국으로 인정하는 정도인데, 이는


 주변국들에게는 큰 피해가 없는 내용이고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부상시켜 명분을 움켜쥘 수 있는 상황이며, 그 타격은 고스란히 미국으로


 전가되어 기축통화인 달러의 위상을 뒤흔들만한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미국과의 교역규모에 비해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두배에


 달하는 한국으로 볼 때 신조공시대의 개막은 미국의존도를 줄이고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인데, 이런 호기를 잘 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통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중국이 친북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협력 등에서 한국에 비해 북한의 효용가치는 현저히 떨어지고,


 역사적으로 중국이 평화를 위해 조공을 바쳤던 흉노, 거란, 몽고 등에


 대해 겉으로는 유화적인 모습을 취했지만 뒤로는 이들의 멸망을


 획책하고, 이들 북방민족이 위기에 처했을때 가차없이 군사를 일으켰던


 중국의 이중성을 볼 때 매년 북한에 막대한 지원(조공)을 하는 중국이


 북한의 존재를 달가워할 리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우려하는 통일한국의 친미 성향 가능성만 불식시킨다면 김정일


 사후 통일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그런 차원에서 현재


 미국중시 외교와 미국과의 관계 강화는 잘하면 중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사이에서


 국가적 실리를 망각하고 미국에 끌려다닐 경우 통일의 기회를 놓칠 수


 있지만, 약화되는 미국의 영향력과 과거 국가명분을 버리고 명나라와


 청나라 사이 중립외교를 펼친 한국의 역사적 성향을 감안할때 충분히


 줄타기를 잘 할 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신조공시대 개막은


 우리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북한체제 붕괴와 점진적인 통일


 역시 언어가 통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아 기술 습득이 빠른 북한 주민들을


 단기간 숙련공으로 육성하고 저렴한 임금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 육성,


 그리고 모든 토지가 국유지라서 빠른 개발이 유리한 점과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매장되어 있는 광물자원 등을 감안하면 우리 기업들에게


 통일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지니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는


 여전히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