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6. 23:17

지수 정체 속 종목 장세

 

지수가 역사적 최고점을 중심으로 팽팽한 매물 공방전이 전개되는 가운데 종합지수는 2096.65로 출발하여 신고가로 출발했으나 4.94 포인트가 하락한 2077.61에서 마감되었다.

 

 

역사적 고점의 강한 매물대를 의식하여, 일반 매물 5조 4400억, 외국인 1조 2700억, 기관 1조 7000억 등 매물이 증가한 가운데 주식 손바꿈이 활발하다.

 

 

 

고점에 대한 매물도 강하지만, 매수 수급도 만만치 않아 시장은 11월~12월 급히 올랐던 삼성전자와 은행 증권 등 일부 종목의 조정이 나타났으나, 한편으로 같은 기간 조정을 보인 자동차, 화학, 건설 등 일부 업종은 활발한 상승을 나타내는 양상이다.

 

 

 

한편, 전기전자 업종도 연말 강하게 오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조정을 거치는 반면, 이 기간 소외되었던 하이닉스나 삼성전기 등은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지수의 움직임은 과하게 올랐던 삼성전자와 금융주가 옵션 만기를 앞두고 이격 조정을 거치는 움직이며, 반면 활발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실적우량주나 이격 부담이 없는 일반주가 탄력을 받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2월 매물이 급등했던 주식형 펀드와 함께 혼합형 펀드가 순매수로 돌아서 펀드 수급이 호전되고 있고, 연말 이탈했던 고객예탁금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정기예금 만기가 도래하고 있으나 연초부터 물가가 날뛰고 있어 섣불리 이자 상품에 가입이 힘들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수급 여건은 호전되는 구조이다.

 

 

이런 모습을 반영하며 외국인은 선물 매도를 강화하는 가운데서도, 현물 매수를 늘리고 있고, 기관 역시 업종별 매수매도의 변화가 있으나 종목별로는 활발한 매수를 이어가고 있어서 실적주 위주의 종목 장세 양상이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기업                                     기관매수 상위 기업

 

주요 상승 종목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시장 전략은 지수 조정을 전제하되 지수와 무관하게 실적 우량 저평가 기업이나, 올들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 전략을 계속할 국면이다.

 

옵션 만기를 한 주 앞두고 각 주체별 옵션 포지션은 다음과 같으며, 외국인의 옵션 포지션은 조금씩 상향되는 양상이다.

 

 

시장의 팽팽한 수급을 감안하면 급변동 보다는 정체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물가 급등과 장세.

 

필자는 기후 이상을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가 급등을 예고했었다. 또한 이와 함께 채권 시장의 위험성을 예고해 왔다.

 

2011년 벽두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는 모습으로, 오늘은 온통 물가 뉴스가 시황판을 메우고 있다.

 

 

폭설로 인해 채소값이 급등을 하고, 동물 전염병으로 육류 가격을 비롯한 모든 먹거리가 상승하고 있다.  북반구에 이상 한파가 지속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급증하여 에너지 가격 역시 강세이다.

 

지난해, 세계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 및 동구권과 캐나다의 흉년에 이어, 겨울철 남반구 호주가 홍수로 물난리를 겪고 있어 이 역시 큰 흉년이 되기 쉽다. 더구나, 내년 봄 농사을 해야 하는 북반구가 중국, 인도, 아랍, 이집트를 중심으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이런 곡물 관련 불안 양상이 단기간에 그칠 것 같지 않다.

 

 

세계 석탄의 35% 이상을 수출하는 호주가 지금도 홍수에 마비가 되어 있고 구름의 배치는 이런 이상 현상이 바로 해소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물가 상승은 기후 변화를 반영한 내부적 요인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다. 따라서 내적으로 이에 대응하는 정책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결국은 금리를 올려 원화 환율을 낮춤으로써 수입물가를 잡아야 다소나마 물가 상승을 낮추게 된다.

 

 

따라서 수출로 고환율 드라이브 정책을 사용하는 것도 그 끝이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은 바로 이런 흐름을 읽고 높은 환율에서 비싼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주식을 쓸어담고 있으며, 적어도 1100원 이상의 환율이 지속되는 한 이런 양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

 

한편, 국내 주식을 팔아 채권 비중을 늘렸던 국내 자금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궁지에 몰린 상태이다. 채권 총수익지수를 기준한 채권 상승 추세는 이미 대세 추세를 이탈한 모습이다.

 

 

따라서 향후 채권시장에서 자금의 엑소더스가 좀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 자금은 결국 물가 상승을 헤지하기 위해서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지수가 2000선 위에 있음에도 주가는 대세 상승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흐름을 이해하게 된다면 주식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왜냐하면 지금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현금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변동에 연연하지 말고 차분히 주식 비중을 늘려갈 때이다.

 

경제팀이 너무 산만하다. 물가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은 성장과 환율을 목표로 통화정책을 펴고, 공정거래를 맡은 공정위가 물가를 잡으려 한다. 뭔가 뒤죽박죽이 된 모습이다.  각 주체게 제 역할에 충실해야 물가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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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