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21. 22:12

조정 국면의 시작

 

뉴욕시장이 조정 국면에 든 여파로,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종합지수는 1.74%, 36.7포인트가 하락한 2069.92로 마감하였다. 2011년 시작 가격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오늘 밤 옵션 만기를 맞는 미국 시장은, 다우지수를 포함한 대형주가 아직 버티고 있지만, 이미 수요일 이후 하락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선물 시장의 영향이 작은 아멕스 시장을 비롯하여 소형주 및 중형주 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을 나타내고 있고, 선행 업종의 하나인 운송 지수 역시 큰 폭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조정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지난해 7월 이후 큰 조정 없이 가파르게 상승한 상승에 대한 되돌림 조정의 의미가 있다. 지난해 7월을 저점으로 하여 세 차례의 상승 파동을 마무리함으로써 연초 조정 국면을 시작하고 있다.

 

 

 

매년 지난해 상승을 되돌리는 조정을 거쳐 주가가 상승하는 점에 비추어 이러한 조정 국면이 나타나는 모습이라 하겠다.

 

 

 

뉴욕 시장의 하락과 함께 외국인은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주식 3100억원, 선물 10,914계약, 콜옵션매도, 풋옵션 매수, 종목선물 매도로 전방위적으로 매도포지션을 늘렸다.

 

 

오늘 거래한 외국인 포지션 중 종목선물을 제외하고 주식, 선물, 옵션의 외국인 매도 포지션은 현물로 환산하면 2조 7000억원에 해당하는 대규모 매도 포지션이다.  국내 시장에 외상 매물이 많고, 옵션과 ELW등 투기적 포지션이 많다는 점에서 변동을 만들어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

 

 

세계 시장이 조정을 거치는 경우, 외국인은 한국 선물 시장에서 매도포지션을 취함으로써 다른 나라에 투자된 현물 포지션도 헤지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조정 국면에서는 한국시장이 보다 더 민감할 수 있다.

 

한편, 조정과 함께 개인의 매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현물시장에서 4200억의 주식을 매수한 반면, 선물 3776계약,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 종목선물 매도 등을 나타냈다.

 

일반은 시중 유동성의 증가를 반영하듯 매수가 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외상 거래인 신용잔고와 담보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선물 옵션과 같은 레버리지 높은 파생상품의 비중이 크다. 이런 투기적인 포지션은 하락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며 투자로 실패하는 이유의 70%가 이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물은 운송장비 업종에 집중되었고, 화학, 철강, 전기전자, 건설, 은행 등 여러 업종의 매물이 나타났다.

  

 

자동차와 증권 건설 업종의 대형주가 하락이 크게 나타났고, 조선과 은행, 화학 등 대형주와 2010년 이격이 큰 종목의 하락이 컸다.

 

 

대중소 및 코스닥으로 구분한 지수의 변동은 대형주가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이에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 폭이 미진했던 중, 소형 지수는 변동이 비교적 작다.

 

 

외국인 매물을 부면 주로 지수 비중이 높은 기업과 더불어, 장기 이평선?o 대한 이격이 과도한 종목의 차익실현이 포함된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도를 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도 상위 기업                                         기관 매도 상위 기업

 

매도와는 별도로 종목별 매수는 이어져, 실적 대비 저평가되거나 주가 하락으로 이격이 낮은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조정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실적과 이격도에 따른 종목의 매집은 활발하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 매수 상위 기업                                          기관 매수 상위 기업

 

전략

 

2010년 상승에 대한 되돌림 조정의 성격이 있는 만큼, 조정의 폭과 기간은 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 때문에 단기 및 중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전략과 일정 정도 현금 비율을 가져가는 것이 낫다.

 

 

다만,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전체적인 흐름에서 보면 연초의 저점권을 형성하는 구간이므로 연말 이후의 장기적 시점에서 보면 매수 구간이다.  단기, 중기 조정이지만 이런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의 가치나 업황 회복으로 상승은 전제하는 경우라면 연초의 변동은 매매없이 보유하고 갈 수 있으며, 다소의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영역이다.

 

지난 10년 동안 일반(개인+투신펀드)의 주식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어 10년래 최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신 외국인과 증권, 기금 및 대주주의 보유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이런 점에서 주가는 중기로 조정을 거치며 외상 매물을 털어내는 자정작용을 거쳐 계속 오르게 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10%~20%의 현금 비중으로 하락을 대응하면 족하고, 실적저평가 기업과 2010년 이격이 낮고 기업의 실적이나 업황이 회복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가져가는 전략이며 무난하다.

 

또한 2009~2010년 상승 이격이 크고 주가가 펀더멘털을 반영한 기업의 비중을 줄여, 2010년 이격이 낮고 업황이 회복되거나 유동성이 개선되는 저평가 기업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좋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