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25. 01:53
1. 시   황




 외국인이 중국긴축 우려감을 빌미로 대량의 현선물 동반 매도를 진행하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도가 시장의 추세를 꺾어놓고 외국인들이 매도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자문형 랩 판매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시작되면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의 선물 누적매도가 절정에 달하면서 북한의 강력한


 도발이나 유럽 국가의 파산, 또는 중국이 예상을 뛰어넘는 긴축정책을 발표하지


 않는 한 환매수 시점에서는 복원력을 강하게 가질 것이므로 3월 선물옵션


 만기일까지는 깊은 조정이 나오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기술적으로는 곧바로 기술적 반등이 나오는지, 아니면 2000선에 대한


 지지력 확인에 들어가는지 분수령이 되는 시점인데, 개인적으로는 기술적


 반등쪽에 무게를 두고 싶은 상황입니다. 이는 하락의 이유가 분명치


 않았다는데 있고, IT업종 등 지수영향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여기서 추가하락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으니 좀 더 긴 안목으로 시장에 참여하시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깨끗한 조정이었는데, 통신업종의 반등은


 방어주적 성격 때문입니다. 물론 통신업종이 그동안 시장대비 하락폭이 컸고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상황임에도 정부의 통신비 인하 유도


 등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내었는데, 시장약세를 계기로 어느정도 수습이 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조정폭이 작았던 전기전자 업종이 향후 조정이 끝나는


 시점에서 주도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2. 긴축악재 소멸



 중국의 긴축 우려감에 한국 증시가 큰폭의 조정을 보였는데, 최근 브릭스


 국가들의 통화량 증가수준을 보면 긴축이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여져야 할


 판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18.6%에 달하는 통화량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금융위기 직후에 비해 많이 낮아진 수치이지만 여전히 경제성장률을


 능가하는 통화공급량을 보이고 있어 자산가격 준동 등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만한 요인이 더 큰 상황입니다.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국가 중 인도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특히 2008년 절정에 달했던 인플레이션


 당시보다 훨씬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통화량 증가에


 따른 긴축 이후 추가 긴축 가능성은 제한적인데, 그런점에서 이번 중국긴축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마지막 긴축 재료였다고 보는데 무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있을수 있겠지만, 시장에서 이미


 어느정도 내성이 생긴 상태라서 지난 금요일 이상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강도높은 긴축을 추가로 시행할만한 이유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축에 대해서는 조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급준비율을 역대 최고로 올리면서 추가로 지급준비율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남은 카드는


 금리인상 정도인데, 작년 중국 공산당 발표로는 2차례 정도 금리인상을


 하겠다고 하였고, 그 카드를 일찍 써먹을 경우 향후 대응력 부재로 금융시장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한차례 금리인상까지 나오면 당분간


 긴축악재는 소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불어오는 친환경 산업에 대한 각국 기업들의 도전은 


 화석연료에 대한 사용량을 경감시키고, 시중 부동자금에게 투자처를


 제공해서 과거와 달리 필수 에너지의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특히 2007년 이후 비정상적인 버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있었던


 비정상적인 가격 하락 이후 지금은 과거부터 이어진 통화가치 하락폭만큼의


 상승 수준이며, 이를 조금 벗어날수는 있겠지만 이전처럼 큰폭의 상승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미국이 셰일가스 채굴방법으로 세계


 최대 가스생산국으로 발돋움하며 미국내 소비수요를 수입 없이 완벽히


 충족시키고, 호주를 중심으로 철광석 채굴 프로젝트가 곧 시작되며, 비OPEC


 국가를 중심으로 북극해와 심해 등 예전에는 시추가 불가능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시추기술 발달과 유가상승에 따른 채산성 확보로 원유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07년과 같은 급격한 상승은 가능성이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긴축악재가 우리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줄어든 상황이니, 이 부분에 대해 조금은 둔감해지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공돈효과


 최근 열심히 분석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투자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매매하는 투자자들과 큰 차이가 없고, 지수대비 수익률도 뒤쳐지는 상태라면


 허무감과 공허감에 후회를 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런 감정은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보는 부분이며, 실제로는 당장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분명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노력은 언제나


 헛된 것이 없다는 진리와 중장기적인 기간동안 매매방식에 따른 차이점으로


 인한 공돈효과를 감안하면 여전히 치밀한 분석과 합리적인 매매에 시간투자를


 한 투자자들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인데, 실제 쉽게 수익을 낸 상당수


 투자자들은 쉽게 수익을 시장에 반납하고 오히려 큰 손실로 시장을 떠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실제 공돈효과에서 보면 사람들은 현재의 위험한


 의사결정 문제를 고민하면서 과거의 사례와 경험을 되새기곤 하는데, 만약


 과거에 어느 정도 이익을 얻은 경험이 있으면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


 들고, 손실을 본 경험이 있으면 위험을 보다 적게 감수하려 하기 때문에 분석을


 통해 매매하고 장기보유를 하면서 인내를 통해 얻는 수익은 분석을 위한


 지식습득과 보유기간동안의 인내와 갈등 등을 감안할때 수익은 당연히 얻어야


 하는 대상이 되기 때문에 공돈효과가 적용이 되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고스란히 수익은 계좌에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별 생각없이 투자하거나


 남의 말만 듣고 편하게 투자한 투자자들이 수익을 얻을 경우 큰 노력없이


 얻은 수익이기 때문에 공돈효과가 적용되고, 그래서 다음 투자에는 더 많은


 위험을 부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게 됩니다. 이런 행태를 예증하기 위해


 리처드 테일러와 에릭 존슨 교수는 95명의 경제학부 학생들에게 현금을


 사용하여 두 단계의 도박을 하는 실험을 했는데, 첫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돈을 따거나 잃게끔 설계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학생들에게 도박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득 혹은


 이익을 얻고 나면,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 한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고,


 그러한 시도를 통해 공돈이 생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다시 잘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무엇보다 아직 실패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덤벼든다는 경향을 통계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면, 훨씬 마음 편하게 큰


 금액을 배팅할 수 있게 되고, 수익금을 자기 돈과 동일시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공돈으로 투자하는 것처럼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력없이


 얻는 수익은 실제 노력해서 얻는 수익에 비해 쉽게 다루어질 가능성이 크고,


 단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시장에서 과감한 배팅이 실패를 가져올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쉽게 수익낸 대다수 투자자들이 종국적으로 손실을


 보고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장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주식투자에


 있어 합리적인 투자를 위한 여러 방법을 통한 분석과 좋은 종목 발굴을 위한


 시간투자, 그리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경험 축적과 지식습득 등에 노력을


 지속한다면 적어도 공돈효과는 피할 수 있을 것이고, 그 결과는 장기적


 관점에서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확연히 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아직까지 누가 옳다 그르다의 판단을 내릴 시점은


 아니며, 여전히 공돈효과를 통해 시장에 무모하게 덤벼들만한 투자자들이


 아직 존재하지 않음을 감안할때 시장의 꼭지는 한참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물론 최근 자문형 랩 시장에 몰리는 자금 규모나 초등학생들이 주식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조금씩 조심해야 할 단계라고 보여지지만, 이런


 자금집중보다 공돈효과를 감안할때 이들이 수익을 내고 자신있게 주식투자를


 주변에 권하며, 지금까지 주식투자 하면서 손실보고 떠난 투자자들을 조롱하며


 초등학생 주식천재가 나오는 시점에서 확실한 위험대비를 해도 늦지 않으니


 아직은 주식비중 90%, 현금 10%를 유지하고 당장 수익을 낼만한 종목을 여기


 저기 구걸하고 다니는 것보다 평생 주식투자를 통해 시장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지식을 습득하고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에 공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라고 여겨집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