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25. 01:54
1. 시   황



 외국인이 대량 선물매수를 진행하며 그동안 선물 누적매도 포지션 일부를


 정리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그동안 금융위기 이후 이어져 온 선물 누적 매매에서


 박스권 하단을 이탈한 것이 단순한 물타기성 추가 매도라는 심증을 굳혀주는


 것인데, 연기금이 대량매수에 나서고 있고 5천억원 이상의 펀드환매가 들어온 


 투신 역시 현물 매수에 나서면서 대형투자주체간 주도권을 놓고 파워게임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이 와중에 거래대금은 조금씩 줄어들고, 프로그램 매도는


 여전히 쏟아지고 있어 아직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일방적인


 외국인 주도 시장 분위기를 환기한다는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볼 수 있으니,


 시장에 대한 긍정론은 아직 접을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코스피지수가 중심선 지지를 이끌어낸 것이 큰 역할을


 하였는데, 이전에는 중심선 이탈후에도 곧잘 회복을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오히려 이번 조정은 이전 조정보다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날 이전 통상적인 약세 흐름을 감안할때 급반등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설날 이후에는 보통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며칠만 잘


 버티면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좋은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니,


 두려워할 부분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제대로 하락 한번만 나오면


 비관론 일색으로 바뀌는 부분에서 대중심리적 고점이 멀었다는 판단이며,


 아직까지 주도업종에서 PBR 4배 이상의 과열국면에 진입한 종목이 단


 한종목도 없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과열을 논하기는 한참 이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조정은 설날 이전 통상적으로 있어 왔던 조정


 정도로 생각하시면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 전자전기에서는 세트업체에 이언 부품업체들의 업황 바닥론이


 힘을 얻고, 철강금속은 신일본제철의 제품가격 인상, 운수장비는 기술적인


 흐름이 좋은 상태에서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는데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의 이유로 각각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대형주 위주의


 상승이 거의 한계치에 달한 상황이기 때문에 주도주 교체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있게 보셔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2. 주도주 교체



 최근 외국인들의 선물누적매도 포지션이 역사적 저점을 뚫고 내려간


 상태입니다. 시장상황이 좋은데다가 만기일이 정해져 있어 대응이 제한적인


 선물에서 외국인들이 이토록 강한 하방포지션을 구축한 것은 단순하게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점에서 한번 꺾이고 갈 것을 대비한 선물매도가 급격한 지수


 상승으로 발목이 묶이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물타기성


 선물매도를 진행하면서 누적매도 규모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당장 지정학적리스크가 부각될만한 북한의 도발이 없는 한 현재 시장분위기가


 완전히 꺼꾸러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조정시마다 외국인 선물 환매수를


 기대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설 이후 한국의 주가흐름은 긍정적인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차원에서


 외국인이 선물 환매수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연휴 이전 통상적인 조정 국면에서 외국인 선물 매수로 인해


 지수조정이 진행되더라도 큰폭의 하락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여겨지고,


 그런 차원에서 현재 조정은 지수에 큰 타격없이 주도주 교체가 진행되는


 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연말이후 시장을 견인해 온 조선업종에서 다시 IT업종과 자동차로


 주도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는데, 사실상 지금까지 조선업종의


 상승은 일시적 수급에 기반한 대형 3사 및 규모가 큰 일부 조선주의


 상승뿐이었다고 여겨지며, 이 과정에서 조선기자재 종목들은 철저히 배제되어


 등락주선이 한계치 이하로 떨어져 더이상 중소형주의 소외가 지속되기는


 힘들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부품주들과 함께 호황을 누리는 IT업종과


 자동차업종이 다시 주도주 위치를 되찾고, 그로 인해 관련 중소형주들도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도주 교체로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데, 이번 조정국면에서 IT업종이 얼마나 시장대비 선방하느냐에 따라


 교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여겨됩니다.



 물론 IT업종의 주도주 등극은 시간문제일 뿐,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체들 중 프로모스와 이노테라는 매출액의 절반이


 손실로 나올 정도로 부실화되어 있고, 적자 기간도 4년차에 접어들고 있어


 더이상 버티기 힘든 수준입니다. 2009년 키몬다 파산 이후 그 무거운


 하이닉스가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점과 이 두 업체 외 나머지 업체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파워칩은 D램 외 반도체 생산 부문을


 통합하면서 나온 영업이익률이고, 난야는 최근 D램 생산을 비공식적으로


 거의 중단했기 때문에 그나마 적은 영업손실률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D램


 시장에서 대만업체들은 전원 퇴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통한 IT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니 긍정적인 시각에서 IT업종을 지켜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씨앗뿌리기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씨앗을 뿌린 직후부터 열매를 거두려고 하거나 남의


 열매를 훔치려고 하는 등, 씨를 뿌리고 거두기까지의 기다림을 수확의 한


 과정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이 우리 주식시장에 만연한


 사고방식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손실의 지름길로 인도하고 정상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게 하며, 주식투자 초기 이런 사고에 사로잡히게 되면 평생


 정상적인 투자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질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대한 올바른 사고를 정립하는 것은 무엇보다 선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기술적 분석을 좋은 타이밍에 좋은 종목을 담아나가는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다 만들어 놓은 밥상에 숟가락 하나


 추가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수급상황을 각 투자주체들의 정상적인


 매매동향으로 보지 않고 온갖 소설의 도구로 사용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가뜩이나 정보의 비대칭속에서 불리한 게임을 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도구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당연히 결과는 더 좋지 않을 수 밖에 없고, 잘못된 사고를


 바로잡아 줄 동료가 없으니 시간이 갈수록 시장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주식투자가 일반적인 투자가 아닌 도박판에 칼만 들지 않은 강도들이 득실대는


 곳으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해 온


 종목분석글이나 장중리딩은 지금까지 시장의 도움으로 다행스럽게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아직도 비중확대, 비중축소 외 글 내용을 매수, 매도에


 관련된 것으로 오인하거나 맞고 틀리고의 문제로만 보는 분들이 계시지만 분명


 대응하는 과정에서 몇개월을 고생시키며 대부분의 주주님들을 D램 박사로


 만들어 준 하이닉스와 지난 6개월간 유가와 원화동향, A380, 항공화물, 여객수요와


 휴일의 상관관계 등 항공업에 대한 이해와 유가걱정, 환율걱정을 하게 만들어 준

 

 대한항공, 그리고 자본잠식 상태의 기업이 정상화될때 얼마나 탄력적인지를


 보여준 아시아나항공, 상장 후 기업가치와 통계에 기인한 목표가가 이제 겨우


 보이면서 주가는 가치에 귀결한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만도, 얼마전


 랠리전까지 삼성그룹주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 대기업 계열 증권사가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알게 해 준 삼성증권 등은 이제 열매를 거두었거나


 거두려고 하는 종목들이며, 대응 과정에서 수익 외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많은


 부분들까지 함께 수확할 수 있게 해 준 종목들입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기가막힌 기술적 분석으로 랠리직전 종목을 매수하고 최고점에서 매도하는


 등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대응을 차트를 통해 할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불과 보름 남짓의 기다림에 20% ~ 40% 수익률은 기본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런 매매가 1년에 24차례만 지속되어도 수익률은 수만%에서


 수십만%에 달했을 것이고, 그 결과 단돈 몇백만원만으로도 순식간에


 거액자산가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차트분석에 모든 답이


 있는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그런 수익률이나 자산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런 부분들은 그냥 웃고 넘기시면 되고,


 정말 기술적 분석을 활용해야 할 부분에서 어떤 해석을 하는지, 그리고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둘때까지 어떤 심리적 태도를 가져야 할지, 또


 열매를 거둔 후에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덧붙여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는 종목들은 어떻게 돌봐야 할지까지 고심해 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한종목 한종목 씨앗뿌리기와 열매수확을 통해 이 종목에


 대해 지식을 습득하고 해당 종목을 이해하면서 녹아드는 자세는 평생


 주식투자를 해야 할 투자자로써 기다림의 시간을 헛되기 만들지 않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보다 바람직한 태도를 견지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직 씨앗을 뿌린지 오래되지 않은 일부 증권주들과 씨앗을


 뿌리고 한참이 지났는데 열매를 맺을 생각을 하지 않는 NH투자증권, 그리고


 일찌감치 열매를 수확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조선주들 등을 보면서 앞으로는


 어떤 식으로 좋은 종목에 씨앗을 뿌리고 수확을 거둘지, 그리고 그런 시행착오를


 끝내고 나면 다음 농사는 얼마나 더 잘 지을수 있게 될 것인지에 대해 염두에


 두시고 투자를 지속해 나가시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늘


 시장은 이것 저것 따지고 이로운 것만 취하려 하고 정석적인 방법이 아닌 접근에


 대해 지금까지 예외없이 철퇴를 가했고, 그것은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량주에 대한 정석투자를 제외하고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혹시 통하더라도 우리같은 투자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음을 깨닫고


 시장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