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 31. 20:03
1. 시   황



 외국인이 대량의 현물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는 좋아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수가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상승폭을 줄였는데, 펀드환매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유지하던 투신을 중심으로 나온 대량의 매물과 국가


 투자주체를 중심으로 나온 프로그램 매물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외국인의


 귀환으로 시장 수급상황은 아주 좋아졌고,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 대다수가


 업종대표주로써 시장 전반의 상승에 배팅을 한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연기금도 매수강도가 약해지기는 했지만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역할을 하는 모습인데, 이미 매집을 충분히 한 종목


 위주로 수익률 제고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연기금 보유지분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기술적으로는 음샛별이 출현했는데 거래대금이 조금 늘어난 모습을


 감안할때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술적 흐름에


 설날 연휴라는 복병이 등장했는데, 설날 연휴전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서는 내일 매도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정상적이지


 않은 매도세가 출현할 수 있고, 이것이 시장에 영향을 끼쳐 단기 흐름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화요일에도 긴 연휴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위험관리 차원의 비정상적 매도세가 출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설날 이전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통, 서비스업 등 경기회복과 관련있는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유가가 재상승함에 따라 정유주를 중심으로 화학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유가는 이미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라서 향후 정유주들이


 유가가 너무 올라 정부의 통제를 받게 되거나 크게 하락해 저장중인 원유


 가치가 떨어져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무난한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100만원 재터치한


 삼성전자가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기전자 업종이 약세였는데, 일본 화산폭발


 징후를 감안할때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2. 일본 화산폭발과 반도체




 일본 신모에다케 화산이 소규모 화산활동이 시작되면서 일본 당국이


 분화 경계 수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전차 운행을 중단하고 일본 항공도


 미야자키 인근 운항을 중단하면서 폭발이 임박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에 화산활동이 제대로 일어난다면 화산재 분출이 필연적인데,


 화산재가 사람에게 치명적이기도 하지만 미세먼지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도체 공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내


 반도체 업체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갑자기 폭발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바탕으로, 편서풍 방향을


 볼 때 엘피다 반도체 공장이 있는 히로시마현, 도시바 반도체 공장이


 있는 돗토리현을 화산재가 이동해 갈 가능성이 있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재료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 화산재의 이동 방향은 정확히 우측입니다. 이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한 압력에 의한 것이고 화산이 본격적으로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산재의 영향권도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화산이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화산재 범위가 확산되고


 날씨가 풀려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력이 약해질 경우 화산재 이동 경로는


 우상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런 잠재적인 호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 나타났듯이 미국이 서서히


 더블딥에 대한 걱정을 걷고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것이


 긴축정책으로 이어진다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미국경제의 허약한


 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출구전략은 시기상조이고, 과거 일본이 섣부른 긴축


 정책으로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한 전례를 감안할때 당분간 경기회복이


 호재쪽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은 IT와 자동차 업종의 소비증가에 직접적인 연관을 가지고 있으니,


 IT업종과 자동차 업종이 당분간 시장을 주도해갈 가능성이 커진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주식비중 90%, 현금 10%를 유지하며 IT와


 자동차 업종의 보유를 통해 시장수익률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설날 이전


 대응으로는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