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4. 20. 23:37

T를 앞세운 세계 증시의 상승

 

지난 월요일 저점을 형성한 세계 증시가 IT를 주도로 하여 상승하고 있다. 인텔과 애플 등 주요 IT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상승 전환하는 모습과 함께 20일 아시아 시장은 IT가 강한 대만과 한국이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시장에서는 외국인은 선물로 현물주식을 예약하는데 치중하고, 국내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쓸어담는데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는 47.23포인트, 2.23%가 올라 2169.91로 마감하며 다시 역사적인 가격을 세웠다.

 

 

 

선물을 이용하여 주식을 살 줄 아는 외국인은 현물 주식 1조 6900억에 해당하는 11,854계약의 선물을 매수하여 주식 매수를 예약하였고, 국내 기관은 그간 쓸어 모으던 운송장비와 화학주에 매물을 쏟는 대신 전기전자 업종을 3558억의 매수하여 시장의 흐름에 대응하였다. 한편 외국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1867억의 매수를 하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리드했다.

 

 

 

이처럼 고점이 돌파되는 과정에서 일반은 6조 2000억의 매도대금을 기록하고, 기관도 2조 2000억의 매도거래 대금을 기록하여 활발한 주식 손바꿈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는 대단히 공격적으로 진행되어, 장마감에 은행권 선물 손절 매수와 함께 베이시스가 무려 3.81포인트 콘뎅고로 마감하여 강한 상승 출발을 예고한다.

 

 

 

IT와 활발한 종목 장세

 

외국인은 선물을 먼저 매수하려는 의도 때문에 현물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국내 기관은 일제히 IT업종을 쓸어담으며 이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지난주까지 매수하며 단기 이격이 부담이 되는 운수장비와 일부 금융업종을 매도하였다.

 

그러나 장기 조정과 함께 바닥권으로 진입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은 크게 오르며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이다.

 

IT 중소기업 역시 상승대열에 합류한데다 금융주와 중가 우량주 군의 기업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상승 종목수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연초 조정을 거쳤던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의 바닥권과 함께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으로, 2011년 상승세의 출발을 알렸다. IT 업종은 원래 월드컵과 올림픽 게임 등 TV와 IT기기 수요가 급증하는 이벤트와 맞물려 2년 주기의 경기를 타며 이 게임을 준비하는 홀수 년에 4~5분기에 걸쳐 강한 상승이 나타난다.

 

 

2010년 침체기를 겪었던 IT 업종은 2012년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상승 추세를 시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업종은 건설 PF대출과 맞물려 3년째 상승 대열에서 소외되어 있는 모습이지만, 지난해 말 64조원 규모의 PF 대출 중 올해 25조원이 만기가 되어 올해를 넘기면 PF 규모 자체가 문제 수준에서 멀어진다.

 

당면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한 현재 부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는 10조원 안팎의 규모를 대응할 목적으로 배드뱅크설립과 캠코의 활용으로 올해 PF 우려를 덜어낼 대안이 윤곽이 잡혀 있다. 결국 올해의 문제를 풀면 2년 넘게 건설과 금융 주식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끈이 풀리게 된다.

 

따라서 2011년 2분기 지금이 아니면 앞으로 PF에 따른 악재를 빌미로 제가격보다 헐한 가격에 거래되는 금융이나 건설주를 구경하지 못하게 된다. 하여튼 금융업종은 장기 바닥권에서 힘찬 출발을 보였고, 증권과 보험에서는 ETF와 변액보험 성장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그룹 계열 금융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건설과 금융은 향후 2~3년에 걸쳐 악재가 최고조인 지금이 가장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시기이다 .

 

환율 하락

 

엊그제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앞으로 미국의 달러야 기축통화이니 신용등급이 하락해도 문제될 것이 없지만 미국의 신용 등급을 낮춰서 달러 하락을 유도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 하겠다 .

 

주가 조정과 함께 20일 평균까지 반등했던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이 다시 급락하는 모습이다. 현재의 추세는 단순한 하락이 아니라 향후 원화환율 1000원과 900원을 깨고 내려갈 하락추세의 시작이다.

 

 

 

외국인은 지금까지 매집한 한국의 주식을 달러 공급을 늘려 환유 하락과 주가 상승으로 유인하며 이익을 극대화하게 되어 있고, 이 과정에서 주가는 크게 오른다. 2008년 이후 지금까지의 상승은 전체 과정으로 보면 전반전에 불과하다.

 

 

달러 유입에 의한 통화 팽창이 향후 경기와 주가를 결정하게 되며, 정부가 달러 방어에 쏟았던 막대한 자금은 환차익을 통하여 고스란히 외국인 수중으로 이동하게 된다.

 

여하튼 달러 환율과 엔화 환율이 하락하며 엔-캐리와 달러-캐리가 원인이 되어 주가가 오르는 과정이 대기하고 있다.

 

기업들은 영업으로 돈을 벌어 환차손으로 까먹기 쉬운 여건이다. 영업보다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실의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최악의 경우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환율 하락까지를 염두에 두고 볼 때이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