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후 종목 장세. 옵션 만기가 마무리됨으로써 지수를 움직이는 모멤텀이 약해져 시장은 종목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종합지수는 보합권인 2140.50에 머물렀다.
기관 매매가 둔화된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도를 이어갔고, 일반이 연일 강한 매수를 하고 있고, 기금과 증권은 새로이 주식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수급 부문에서는 한국 증시가 해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오르면서 글로벌 펀드 입장에서는 한국 증시의 상대적 저평가의 매력이 적어 외국인의 매수가 적극적인 여건이 아니다.
반면, 그간 주가가 오르면서 환매가 급격히 늘었던 국내투자 펀드는, 점차 환매가 진정되고 있다. 환매의 피크가 지난 만큼 점차 순환매가 줄어 유입증가로 전환이 기대된다.
한편, 수급에서 큰 변화는 고객예탁금의 증가이다. 고객예탁금은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데 증가하는 양상이 과거와 다른 모습이다.
물가 상승 속에서도 과도하게 현금 비중만을 높여 온 일반은 물가와 함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점차 자금 유입이 증가하기 쉽다. 지수와 관련되어 올랐던 자동차를 비롯한 대형주가 대체로 약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각 업종별 실적과 가치를 바탕으로 상승이 전개되었다.
지수 보합권 움직임 속에서도 거래소는 상승종목 438종목에 하락종목 380종목으로 상승 종목 우위를 나타냈고, 코스닥 역시 상승종목 526종목에 하락종목 400종목의 상승 종목 우위이다.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종목에 대해 상승종목수의 비율이 확대되면서 등락비율이 124%를 나타내는 등 상승 종목이 우세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계좌에 보유한 종목에서 상승종목의 개수가 하락종목의 개수보다 20% 이상 많은 국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액 빠르게 늘어나는 시기이다. 다만, 등락비율이 과거 고점권인 130%에 접근한 후에는 점차 하락으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하며 비율이 줄겠지만 적어도 등락비율이 110% 이상에서 유지되는 한 계좌 수익이 확대되는 호국면이 이어진다. 이번 주 금융주를 팔아 자동차에 올인 했던 기관은 여전히 이런 매매를 보여준다. 모멘텀에 사고 파는 행태와 함께 오르는 종목을 사고 내리는 종목을 파는 전략이다. 저평가된 철강, 금융, 전기가스 등 기업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되고 앞으로 오를 업종이 많음에도 이런 업종들은 외면하며 팔고 있다.
반면, 이미 외국인이 2년 이상 사 모아 수익의 대부분을 취하고 있는 자동ㅊ차와 화학 등의 업종에 막판에 뛰어들어 외국인의 매도 단가를 높여 차익 실현의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 2007년 목도했던 조선과 STX 두산그룹주 천정권 막판 올리기의 기억이 새롭다.
개인처럼 사서 한두 달에 팔고 나가는 단기 전략이라면 모르지만, 장기를 보는 전략이라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원유 가격이 120불을 넘고, 환율이 1100원 깨고 내려오는데도 일본의 일시적 생산 부진에 대한 반사이익을 겨냥해 자동차 비중을 높이는 근시안적 전략이 아닌가 싶다. 주가는 오르는데 하락할 핑계를 찾는다. 필자가 주식시장을 분석한지 13년, 이 기간 주가는 수많은 우여 곡절을 거쳤음에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말 우량한 기업을 골라서 한방향 오르는 쪽에 배팅하여 보유하면 누구나 수익을 내는 아주 멋진 기회를 이뤄왔다.
그럼에도 시장에는 눈만 뜨면 하락할 이유를 찾고, 보이는 기사마다 하락에 대한 공포와 오르지 못할 이유를 발굴하여 투자자를 내모는 모습을 본다. 혹자는 필자 보고 무조건 오르는 방향만 말을 하니, 하루에 두번 맞는 시계라거나 언젠가는 맞겠지 하고 비웃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거의 언제나 맞아왔다. 왜냐하면 주가는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가 오르는 한 주가는 오를 뿐 아니라, 우리 증시 역사 50년을 통해서 꾸준히 상승을 해서 현재에 이르렀을 뿐 아니라 미국의 100년이 넘는 증시 역사의 결과도 같기 때문이다. 때로 하락이 있었고 어떨 때는 헤어나기 어려울 듯한 위기를 동반한 하락도 있었지만 ,언제나 하락은 일시적이었고 늘 하락했던 곳 이상으로 올랐다. 1998년 이런 광고가 있었다, 한국증시 전체의 시가총액 64조원, 코카콜라 한 기업의 주가보다 한국증시 전체의 시가총액이 싸다. 한국 주식을 사자. Buy KOREA! 그랬던 주식이 2140을 넘으며 신고가를 기록한 현재 1200조원을 넘어섰다. 13년에 걸쳐 1100조원인 넘게 불어났다. 4500만 국민 한 사람씩 나눠도 2444만원 정도가 늘어난 셈으로 4인 가족이면 1억원식 증가한 셈이다.
이렇게 주식시장에서 돈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눈만 뜨면 하락할 이유를 찾고, 컴퓨터만 켜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심리를 흔들까 하며 써낸 듯한 불안한 기사를 접한다.
그리고 늘어난 부는 소수의 기업주와 외국인의 몫이 되었다. 이것이 자본주의를 하면서도 국민이 빈곤해지는 원인이고, 경제가 성장해도 국민이 가난해지는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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