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4. 30. 00:27

자동차 조정과 금융주 상승

 

세계 시장은 여전히 기술주 상승을 토대로 탄탄한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인텔이 6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20일 평균을 넘어선 후 강세가 시작되며 나스닥 지수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년간 반복된 흐름처럼 홀수년 IT 경기 회복에 맞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 국면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시장은 대형, 중형, 소형 구분없이 상승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술주를 선행하는 반도체 지수와 운송지수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헤드앤쇼우더 계속 진행형 패턴의 네크라인을 넘어 장기 추세가 시작되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과 함께 외국인은 짝수년 4분기 이후 견실하게 기술주 비중을 높이며 홀수년 상승의 이익을 선점하고 있다.

 

 

 

이런 세계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국내 시장은 외국인보다는 국내 기관이 주도하며, 수줄추 매도 내수주 매수라는 이분법 구도로 매매를 하며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철강이 하락하며 지수를 낮춘 반면, 은행, 증권, 건설, 음식료, 서비스 등 내수주가 상승을 하는 가운데 종합지수는 15.99포인트가 하락한 2192.36에서 마감하였다.

 

 

 

 

그간 화학과 자동차를 집중 매수하며 이들 업종의 상승을 이끌어왔던 기관은, 화학 2229억원, 철강 1710억원, 전기전자 1933억원, 운수장비 798억원 등 수출주를 집적으로 매도한 가운데 은행 3746억원, 건설업 699억원, 증권 583억원, 유통 550억원 등 내수주 위주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그 결과로 금융업이 업종지수 4%가 넘는 급등을 하였고 보험, 건설, 토인 음식료 서비스 등 내수업종은 전반적으로 상승하였으나 자동차와 화학 철강 등 그간 상승했던 기업은 하락이 깊었다.

 

 

금융지주(은행)업종

 

 

자동차 업종

 

한편 시장에서는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일반이 펀드환매를 크게 늘리는 한편, 개인과 기관의 매도거래대금이 급증하며 매물을 크게 늘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번 주에도 선물과 현물을 모두 순매수하며 향수 장세에 대한 강세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

 

 

1200조원의 주식 시가 총액 중 주식형 펀드가 100조원 이하로 축소되어 있고, 대주주 일가 지분을 뺀 개인의 보유 물량은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은 팔거나 펀드를 환매하고, 외국인과 기금이 주식을 사고 있으니 이 상승세는 여간해서 멈추지 않는다.

 

금융위원회가 국민연금을 산업자본이 아닌 금융자본이라 결정함에 따라 국민연금이 10%까지 금융당국의 승인없이 소유가 가능해졌고, 의결권이 10%까지 인정됨에 따라 이런 모멘텀을 바탕으로 은행주를 급격히 사들였다.

 

 

그러나 실상은 기업의 가치측면을 보더라도 올 1사분기 이익을 기준 은행주의 주가수익비율이 5~6배 수준에 머물러 현저히 낮다는 점에서 이들 업종은 미리 매수해야 옳다. 그럼에도 은행주를 팔아 화학과 자동차를 사들였던 기관이 이번에는 거꾸로 매매를 바꾸고 있다.

 

 

환율이 1070원을 위협하면서 정부 당국에 비상이 걸린 듯 하다. 글로벌 투기 세력의 투기에 따른 환율의 하락이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으나, 이런 환율의 하락은 달러 하락에 따라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이러한 환율의 하락은 원화와 달러의 문제가 아니고 달러의 하락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정치 경제적 이유로 경기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한편,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달러 가치를 하락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세계 화폐에 대한 달러의 하락이 가파르며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하락속도는 낮은 편이다.

 

 

이러한 국제 정치와 경제 금융의 여건을 기반으로 원화는 다음과 같이 장기적으로 900원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 이런 환율 환경을 토대로 사업을 준비하지 않는 기업이 있다면 앞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달러 하락이 전제되는 한 환차익을 노리는 달러 유입이 커질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른 세계 통화 팽창으로 세계 경기 성장과 함께 주가 상승하게 된다.

 

지수가 2200 언저리에서 2000이란 낯선 숫자를 보는 사람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지만, 실상 화학과 자동차를 제외하면 주가는 1500~1700선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전기전자나, 은행, 증권, 건설, 음식료, 전기가스, 제약, 등 내수 업종은 여전히 바닥권에 있으며 장기간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화학과 자동차 주도로 상승이 전개되었다면, 환율이 1100원을 깨는 향후 여건에서는 이들 내수 업종이 강한 흐름을 타게 된다.

 

더욱이 올해는 기술주가 강하게 성장하는 홀수년인 만큼 우리나라 산업 비중이 높은 기술주에 더하여, 은행, 증권, 건설의 트로이카 와 내수주가 점차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다.

 

현재 전기전자와 금융, 건설, 내수주를 중심으로 지수를 보면 장래에 지수 3000 돌파가 어렵지 않다. 시장 보다는 기업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성장하거나 업황이 회복되면서도 주가가 제가격에 비해  싼 기업들을 차분히 매수해 보유할 필요가 있다.

 

전기전자 

 

 증권업

 

건설업

 

음식료업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