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7. 13. 16:39

6월 분기말 매물과 윈도 드레싱, 7월의 포트폴리오 변화'11.06.27 20:30



상승추세 전약후강

 

지난주 외국인의 매수 유도로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와 함께 강한 상승으로 마감했던 종합지수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도를 유인하면서 조정을 나타냈다. 종합지수는 장중 2058까지 밀리면서 주봉 시작가 3주 평균선까지 밀린 후 하락폭을 좁히며 20.29포인트 하락한 2070.29에서 마감했다.

 

 

기술적으로는 시가 3주 평균선이 상승 전환함으로써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상승 추세에서는 전약후강의 장세로 주초 약하게 출발하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매수의 기회가 된다.

 

지수의 움직임은 철저히 외국인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매하여 프로그램 거래를 조절하며 가격을 움직이고, 뒤를 이어 뉴욕 시장을 움직여 모멘텀을 만들어 파생상품이 이익이 되로록 변동을 키우면, 신문은 그리스나 경기를 들먹이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조절해 주는 구도이다.

 

 

외국인은 오늘 8,793계약의 선물을 매도하며 4,157억의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683억 규모의 비차익 매도 거래를 유인하여 하락을 주도하였고, 현물 거래에서도 삼성전자 등 지수에 영향력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1000억원대 매도를 하여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주식 매도거래 대금은 8700억원에 머물러 현물 매물은 바닥권 기준으로 적은 물량을 나타냈고, 거래 종목에서도 매도종목수 보다 매수종목수가 많은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주요 순매수 기업                        외국인 주요 순매도 기업

 

한편, 오늘도 2208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기관은 선물거래에서도 5200계약의 순매수를보이며 적극적인 매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매수 추이를 보면, 6월 선물 만기였던 6월 9일 이후 증권, 보험, 투신이 견실하게 주식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4월말 매도 이후 6월 하순까지 관망하던 기금이 최근 빠른 속도로 주식을 확대하고 있다.  주가가 연기금의 차익실현과 함께 조정을 거쳤고, 관망세 동안 바닥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연기금의 매수세 전환은 긍정적 시장 여건을 형성한다.

  

 

 

기관은 20억원 이상 매수 종목의 수가 51종목으로 20억원 이상 매도종목수 21종목의 두배 이상으로 많은 모습을 보이며 전형적인 상승 국면 매집양상을 나타냈다.

 

기관 주요 순매수 기업                             기관 주요 순매도 기업

 

매수 종목에서도 상반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간 크게 올랐던 화학주에 대한 매물을 늘리는 반면 전기전자와 은행 등 그간 장기 소외 후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의 비중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그리스 재료를 십분 활용하며 선물을 사고 팔아 주가의 변동을 만들면서 파생시장의 이익을 노리고 있으나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을 겨냥한 매집이 활발한 장세이다.

 

특히, 장기 매도에 나섰던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로 전환되고 시장의 영향력이 큰 연기금이 매수 확대에 나선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주가는 기술적으로 중기와 장기의 공통 바닥을 형성한 가운데 종목의 상승확산이 이뤄지며 상승세가 진행되고 있다.

 

 

6월말은 펀드의 분기 결산 및 연기금의 운용평가를 하기 때문에, 매도 종목에 대해서는 28일까지 매물이 작용하지만 29일부터는 매물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결산을 위해 보유종목의 평가이익을 높이기 위해 29~30일은 윈도 드레싱 가능성이 있다.

 

25조원 규모에 대한 연기금 위탁운용자산이 평가되어 재분배 되어 새로이 투자가 진행되므로 7월부터는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지난 3년 상승폭이 큰 자동차, 화학, 정유와 같은 주도 업종보다는 주가가 저평가 된 상태에서 업황 회복기로 접어드는 전기전자, 은행, 기계, 건설, 전력가스 등 상승 여력이 큰 업종의 상승세가 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

 

한편, 중소형 우량주는 장기간 차별화된 데다가 이번 조정과정에서 코스닥을 포함한 중소형의 신용잔고 감소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하반기 장세는 저평가된 중소형 우량주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듯 하다.

 

 

신용잔고의 감소와 코스닥의 상승

 

거래소 종합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을 이어갔다. 4월 이후 코스닥과 소형주 조정이 심하게 나타났으나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조정은 코스닥 시장의 악재 때문이라기 보다는 가파르게 늘었던 외상 매수 물량때문이다. 악재가 있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외상으로 샀다가 오르면 팔려고 샀던 물량이 오르지 못하고 매물로 나올 때 주가가 하락한다.

 

신용잔고의 동향을 보면 일본 대지진이 나타났던 3월 중순 이후 신용잔고가 크게 늘었고, 4월 중순 이후 신용잔고가 감소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기간 코스닥 지수가 과도하게 하락을 했던 것은 악재나 기업의 펀더멘털 때문이 아니라 외상으로 매입했던 주식을 팔아 빚을 갚는 과정에서 급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신용잔고가 연초 수준보다 크게 줄면서 매물이 줄어들었고, 하라 과정에서 주가가 저평가 상태가 되었다는 점에서 상승의 조건을 갖춰가고 있다.

 

거래소 역시 신용잔고가 크게 늘었으나 조정에도 불구하고 감소 규모가 크지 않다. 신용 관련 매도 물량이 크게 줄지 않는 것이 주가가 더디 움직이는 이유가 된다.

 

주식형 펀드의 유입

 

4월말 이후 조정이 이어지면서 국내 펀드가 꾸준히 유입이 되고 있다. 해외투자 펀드는 계속 환매가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투자 펀드의 경우에는 2개월 연속 유입과 함께 3조원의 순유입이 이뤄져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기간, 최고 유입을 나타낸다.

 

 

2009년 이후 펀드 환매가 봇물을 이뤘던 점에 비추어 2010년 말을 기점으로 국내 투자형 펀드는 더 이상 감소하지 않고 장세에 따라 유입과 유출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올 들어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2월과 5월의 조정을 거치며 2100선의 전고점 매물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이후 펀드는 순유입으로 바뀔 가능성이 없지 않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비중이나, 펀드 잔고가 최저를 나타내는 만큼 향후 장세 전개와 함께 펀드의 추가 환매보다는 매수 유입이 쉬우며 개인의 장세 진입이 보다 확대되는 굼면이 되기 쉽다.

 

한편, 지속적으로 환매가 진행된 해외펀드의 경우에도, 중국증시와 인도증시 등 해외 주요 국가의 주가가 대세 바닥권으로 재차 상승을 기대된다는 점에서 환매보다는 3년 정도를 보유를 목표로 신규 가입이 유리한 국면이라 하겠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