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7. 13. 16:45

지수보다 강한 시장 상승의 분위기와 옵션 만기 변동.'11.07.05 00:13


해외 증시의 강세 행진.

 

미국 증시가 5일째 강세 행진을 보임에 따라 세계 증시가 함께 상승하는 국면이 이어지고있다. 미국 시장의 선물 만기가 마무리된 6월 마지막 주 뉴욕증시는 5일에 걸쳐 매일 1% 이상의 강세를 나타내면서 60일 평균까지 돌파하는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상승으로 5월 둘째 주 종가 위에서 마감이 되면서 7주간의 하락 조정을 단 1주에 회복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하락이 길면 상승하는 시간도 길게 걸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주가는 비대칭으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어서 장기간 하락도 단기에 회복되는 성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시간 요소보다는 가격 요소를 매수 기준을 정하여 매매하는 것이 좋다.

 

하락 과정에서 그리스의 채무에 관련된 악재가 작용하였으나, 그리스 주가를 보면 그리스 관련 악재는 마무리가 된 듯 하다. 그리스 주가가 대세 핵심도의 대바닥에 이름으로써 적어도 기술적 관점에서 악재의 클라이막스를 지난 모습이며 그리스는 이제 저평가 해소를 겨냥한 투자를 가늠하는 국면을 나타낸다.

 

 

다만, 지난주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오름으로써 추가 상승을 위해서 이번주 다소간 이격 조정을 거칠 수 있고, 이런 변동은 다음주 한국과 미국의 옵션 만기 및 중국의 선물 만기와 관련한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쌍끌이 매수와 종합지수의 강세 출발

 

해외 증시의 강세와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종합지수도 19.56포인트, 0.92%가 상승한 2145.30에 마감하여 상승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과 현물 시장에서 모두 매수 포지션을 늘렸고, 국내 기관도 순매수를 이어가며 쌍끌이 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비중 확대에 전념하는 모습으로 cj제일제당, 대우조선, oci, 현대백화점이 외국인의 함께 매도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외국인이 사거나 기관이 매수를 하며 매집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특히 기관은 그간 매도했던 전기전자 업종과 은행, 증권, 건설 업종의 매수를 확대하여 상반기에 매도 일변도였던 이들 업종에 대해 하반기 들어 편입이 확대되는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긍정적이지만 2주간에 걸친 상승 이후 전약 후강이 아닌 전강으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주중 이격 조정을 거치는 수준의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주 목요일에는 우리 시장의 옵션 만기와, 금요일에 미국의 옵션, 중국의 선물 만기가 있다는 점에서 다소간 변동을 거쳐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은 다소 빠른 상승에 대한 속도 조정 차원의 변동을 만들 뿐, 상승 추세가 변하지는 않는다.

 

지수보다 강한 시장의 상승

 

그러나 이런 쌍끌이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 대형주의 상승은 제한적인 반면, 시장은 지수보다 활발한 상승을 나타냈다. 거래소는 307종목 하락과 517종목 상승으로 상승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코스닥은 하락종목 305종목 상승종목은 17종목 상한을 포함한 632종목으로 상승 종목수가 하락 종목수의 두 배가 넘었다. 지수보다 강한 상승 분위기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이 이어지고, 기관의 관련업종 매수로 상승이 나타나면서 기술업종 중소기업이 많은 코스닥은 전반적을 활발하다, 반도체, it부품, 업종이 강한 상승을 하였다.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의 지수를 따로 구분해 보면, 대형주가 지난해 6월을 저점으로 올해 초 또는 4월말까지 상승을 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코스닥포함)은 지난해 10월말을 고점으로 하여 하락내지 박스권 조정이 이어져왔다.

 

 

 

 

이렇게 장기간 매물이 소화된 후 상승이기 때문에 탄력이 강한 모습이 된다. 중형주가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대형주를 앞서는 탄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소형주 역시 삼중 바닥의 큰 조정을 거쳐 강한 상승으로 움직이고 있다.

 

 

탄력을 보인 업종은 조정국면에서 하락이 컸던 전기전자 업종이 두각을 보였다. 대형주는 지수 움직임 때문에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거래소와 코스닥의 전기전자 업종은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건설업종 역시 PF 대출 만기가 가장 집중이 되어 있던 2사분기가 아무 일없이 종료됨에 따라 그간 PF 부실로 인해 제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하락했던 중견건설사들이 강한 상승 출발의 모습을 보였다.

 

 

 

PF 대출은 3분기부터는 그 전체 총액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어 문제자체가 소멸된다. 더구나 주택공급 부족으로 인해 건설 업황이 살아나고 있어서 자산가치에 비해 크게 주가가 하락한 중견건설기업은 급등의 조건을 갖추었다.

 

이러한 건설업 회복을 반영하듯 건설공사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는 자재인 시멘트 및 비금속광물 업종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업 회복은 건설에 쓰이는 자재가 사용되는 순서로 업황이 점차 개선되어 확산된다.

 

주가 하락과정에서 지수 하락을 선도했던 증권업종 역시 기관의 매수가 확대되며 강한 상승을 하였다. 경기 회복에 따라 주가가 오를 여건인 만큼 증권업 역시 은행업과 함께 상승의 한 축을 이룬다.

 

 

 

 

외국인의 채권선물매도와 채권 금리의 상승

 

6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규모가 8만 계약에 이르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월까지 12만 계약에 달하던 선물 매수 미결제 약정이 4만 계약 수준으로 감소했다.

 

외인 국채 선물 순매도 '사상 최대' 왜?   머니투데이

 

6월 주가 하락과 채권 가격 상승의 시기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은 그리스와 경기 지표등의 악재를 활용하여 미국증시 하락과 함께 파생시장의 만기에 변동 이익을 취하는 한편, 채권시장의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했다.

 

3년 만기 국고채의 금리차트를 보면 향후 장기적인 채권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 현재 주가의 모습은 과거 채권이 장기 약세로 전환을 해던 2004년말 ~ 2005년의 모습과 흡사하다.

 

 

카드 대란과 대통령탄핵, 행정수도위헌심판 등으로 묵여 있던 건설 경기가 2004년말 회복을 시작하면서 계속 상승을 지속하던 채권시장이 꺾여 장기 하락을 시작하고, 주가가 장기 상승을 했던 그 시기와 같다.

 

부동산과 건설 그리고 조선 플랜트 등 자본재 경기는 자금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들 자본재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면 자금 시장에서는 자금이 공급보다 수요가 우위에 서게 되어 돈은 가치가 상승하여 채권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이제까지 채권 금리가 낮게 유지되고 채권가격이 높게 유지된 이유는, 부동산과 건설 그리고 공장 건설 등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자금 수요가 낮았던 것이 그 이유이다.

 

그러나 이제 회복을 시작하는 자본재 경기는 자금시장에서의 자금가치인 채권금리를 올리게 되므로 장기적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그에 따라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오르게 된다. 자본재 경기와 함께 장기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이런 국면을 우리는 실적장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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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