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9. 30. 00:19

상승과 회복.

 

속임으로 하락했던 세계 증시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전일 급등에 이어 오늘도 3%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지난주 변동성 장세를 시작하기 전 모습으로 다가섰다.

 

 

20일 평균을 깨면서 급락했던 하락을 회복함으로써 앞서의 하락이 악재나 경기와 관련된 하락이 아니라 일시적 변동이었음을 알려주고 있고, 가파른 상승세로 추세 상단에 접하면서 8월 이후의 긴 조정 장세를 마감하고 채널 구도를 벗어나 추세적 상승을 시작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아직은 채널 상단의 저항과 공방을 벌이며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진행하지만, 여섯 차례의 바닥권 등락을 거친 변동성과 함께 상승이 임박해 있다고 하겠다.

 

독일 DAX 지수를 기준하면 하락 출발전 지수를 회복함으로써 종합지수로 말하면 1850에 해당하는 지수에 다가서 있다. 이런 점에서 오늘 급등세를 보인 종합지수도 더 상승을 하며 조기에 1800선을 회복할 조건을 의미한다.

 

 

 

채권의 하락

 

지난 하락에서 저점을 갱신하는 하락갭을 만들며 약세를 보였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갭을 만들며 강한 상승을 하였다. 지난 10개월 기간에 걸쳐 가장 강력해 보이는 상승의 모습이다.

 

 

이처럼 하락갭을 만든 뒤 다시 상승갭이 발생하며 캔들이 마치 섬(Island) 처럼 분리되는 유형의 갭을 아일랜드 갭(섬꼴 갭)이라 한다. 하락갭으로 만든 강력한 하락추세를 상승갭이 뒤집어 상승으로 되돌리는 모양으로, 보통은 추세 전환으로 인식하는 모양중의 하나이다.

 

또한, 아일랜드 갭이 발생할 때 먼저 발생한 갭은 속임에 해당한다. 상승 추세로 진행할 흐름을 역으로 뒤집어 반대추세로 보이게 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려는 모습이다.

 

실제 주봉의 모습을 보면 이미 과도하게 하락한 채권수익률(과도하게 상승하 채권가격)은 당연히 상승으로 움직여야 할 위치에 있다. 주봉에서 보는 가격 변동의 수준을 감안하면 채권수익률은 장기적인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나타낸다.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올들어 상승세를 보였던 채권이 거품 가격을 이루면서 하락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그 자금이동이 주가의 강력한 상승을 이끄는 국면을 주게 된다. 이런 점에서 채권수익률이 아일랜드 갭과 함께 상승 전환한 점은 의미가 크다.

 

 

종합지수의 강한 상승

 

주가가 겜블 형태로 속임과 변칙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주가 하락을 그리스 위기나 IMF와 같은 글로벌 메이저가 선전하는 경기 침체와 연결짓는 투자자들이 영문을 모른 가운데 주가지수가 급등하였다.

 

종합주가지수는 83.00포인트, 5.02%의 근래 보기 드문 상승을 보이며 1735.7로 마감하였다. 8월 9일 이후 유지되던 박스권의 하단을 깨고 내려간 낙폭을 겨우 만회하는 모습이다. 일봉을 매물대 지지권과, 주봉, 월봉, 연봉의 지지권과 함께 상승이 시작되는 모습이다.

 

 

앞서서 움직이는 독일 증시가 이미 지난주 하락 이전 지수를 회복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합지수 역시 같은 폭으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상승은 결국 외국인이 주도를 하였다.  내국인은 그리스 문제나 경기침체 문제로 주저하는 사이, 매도를 주도했던 외국인은 빠르게 주식과 선물을 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하며 선물, 주식, 옵션 모든 부문에서 수익을 만끽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상승은 탄력적이다, 그만큼 저가 매도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매물이 적다는 것은 상승할 때의 탄력을 결정한다. 외국인은 1690억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도 265억의 주식을 매수하였다.   선물 시장에서도 1360계약의 선물을 사들여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유인함으로써 1시 30분 이후의 1% 이상 추가 상승을 더하였다.

 

오전에 매도하던 증권과 투신이 마감을 앞두고 주식을 급히 매수하였고, 투신은 종가 무렵 선물 매수를 확대하면서 베이시스를 무려 3.01까지 확대한 채 마감하였다. 내일도 강한 갭 상승을 예고하는 수준이다.

 

 

주가의 주봉을 장기로 보면 현재 주가 하락 강도는 2008년 금융위기에 못지 않은 상태이다.  2008년 만한 악재 모멘텀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주가는 하락강도나 하락폭에 있어서 2008년 금융위기 만큼 하락한 종목이 많다. 이런 점에서 적극적인 매수의 기회가 된다.

 

 

특히 대형 우량주가 주봉상 오실레이터나 이격도로 2008년 금융위기 하락 수준에 있는 만큼 업종별 대표저긴 대형우량주나 업종내 우량 기업을 적극 매수하면 좋다.  일반 기업의 경우에도 평소 거래되는 가격대비 과도한 하락 수준이라면 매수하면 좋다.

 

지금은  2004년과 마찬가지로 장세가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되는 구간의 눌림목 조정의 국면이며, 조정의 바닥권 지수대이다, 이 때문에 장세 목표지수를 3,600선 이상에 두고 우량주와 저평가주를 적극 매수해서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보면 오르고 내리는 등락에 매수가 쉽지 않지만, 월봉을 장기 추세를 염두에 둔 큰 흐름을 보면 매수여부를 알기 쉽다.

 

 

보통은 주가가 경기나 기업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생각을 하지만 단기나 중기적인 변동은 이와 전혀 무관하게 움직이며, 경기나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것은 적어도 몇분기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관련성이 나타난다.

 

주가는 매매를 하는 세력의 의도에 따라 예상외의 하락도 하고 상승도 하게 된다. 그 의도는 파생상품의 이익이 걸리거나, 매집이나 매도를 위해 상대를 속이거나 다양한 이유가 있다. 신문이나 뉴스는 주가의 하락과 상승 하나하나를 경기나 위기 같은 모멘텀에 관련 지어 설명을 하고 그에 대한 분석을 한다. 이번 하락도 그리스 부도나 경기침체를 들어 하락을 설명해 왔다.  그러나 이런 이유들은 기자가 자의적으로 연관을 지은 것일 뿐 주식을 매매하는 세력의 의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그러나 기사에서 보는 하락의 이유를 믿고 시장을 보는 경우 주도세력의 의도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가상승하는 경우 매수를 할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하락할 때 경기침체 또는 그리스 위기 때문이라고 믿는 사람은 주가가 상승해도 그리스 위기에 수긍할 만한 진전이 없거나, 경기지표가 확인되어 침체가 아닌지를 확인될 때까지는 주식을 살 수 없는 고정관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주가는 수분기 또는 수년 기간의 장기에서는 경기와 기업의 가치를 따라 움직이지만, 한 분기 이내의 변동은 투기적 요인이나 특정 세력의 의도 매집과 수급 등으로 변동한다.  이런 점에서 주가 변동과 관련된 악재나 호재를 대할 때 유연할 필요가 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