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2. 1. 21. 16:25

상승을 앞둔 변동과 외국인의 포지션 구축.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와 투신 및 보험 등 기관의 매도가 이어져 지수가 30포인트, 1.59% 하락한 1856.07에서 마감했다.

 

 

주가가 20일 평균을 다시 이탈하며 상승갭을 메우는 조정을 했으나 월봉 지지권이 대기하고 있어 의미가 크지 않다. 1930 이하의 지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으로 가져가면 좋다. 

  

미국 증시의 상승으로 상승 출발한 시장은 베이시스가 호전되며 프로그램 차익거래 유입과 함께 1911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공세로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매도로 돌아서고 선물과 연계 거래하는 투신과 보험이 매도를 하면서 약세를 지속하여 하락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나, 중국과 홍콩 시장의 하락변동이 큰 것으로 보아 매월 셋째 금요일로 모래 만기를 맞는 중국시장 선물만기를 겨냥한 변동일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은 선물 매도로 전반적인 지수를 하락시켰으나, 주식 현물 거래에서는 주식 매수를 확대하였고, 옵션 시장에서는 비교적 큰 규모로 콜옵션을 매수하고 풋옵션을 매도함으로써 상승 방향으로의 포지션을 구축했다.

 

 

그간 KOSPI 200 지수 기준 250 이상의 상승에서 옵션에서 손실을 내는 포지션을 유지해왔으나, 오늘 하락과 함께 옵션 포지션을 바꾸어 265까지 상승에서도 수익이 유지되는 포지션으로 바꾸었다.

 

 

 

미국과 독일 증시를 비롯한 세계 증시가 10월의 가파른 상승으로 추세를 상승으로 바꾼 뒤, 10월 27일 이후 가파른 상승에 대한 매물소화 과정을 거쳐왔다. 조정이 3~4주에 걸쳐 이어지면서 매물을 소화 과정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상승 국면을 준비하는 국면이다. 

 

 

 

 

상승 채널을 기준하여 채널 상단에서 하단까지 조정이 진행되었고, 충분한 기간의 기간 조정을 거친 만큼 이후의 상승은 다시 채널 하단으로부터 상단에 이르는 다소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국면이다.

 

경기 방향과 기업 성장을 반영하여 주가 추세가 형성되고, 악재나 호재, 수급과 파생시장 이해 등 모멘텀에 의해 주가 변동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런 변동을 이용하여 저평가된 주식을 사면 좋다.

 

외국인의 포지션을 분석해 보면 265까지 상방을 열어 두는 포지션으로 종합주가지수로는 대략 2030의 지수에 해당한다.  해외 증시 강세 국면과 함께 2000 재돌파 가능성이 대두 된다.

 

 

소재주의 강세.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2253억원의 비교적 큰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차익거래로 잡히지 않는 투신과 보험의 선물 연계거래 매물이 합세하면서 대형주들이 대체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단순한 차익거래에 의한 가격 조정으로 차익거래가 매수할 때는 하락 이상의 상승을 주게 되므로 차익거래 매도와 함께 하락할 때가 저가 매수에 좋다.

 

업종 매매의 양상에 있어서는 여전히 경기 민감주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오늘 선물과 연계한 매도가 상당했음에도 전기전자, 철강, 기계, 전기가스 등 경기 민감 업종 위주의 매수가 이어졌다.

 

 

기관주요 순매수 기업

 

반면 음식료, 통신, 유통, 서비스 등의 경기 방어주 비중을 축소하는 한편, 금융주에 대해서는 아직도 매수보다는 매도가 강하다. 아직도 유럽 문제를 의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10월 매매와는 달리 철강, 화학, 기계, 조선, 건설과 같은 자본재 업종의 매수가 늘고 있고, 전기전자, 자동차의 내구소비재의 매수도 꾸준하다는 점에서 경기 관련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10월 이전에는 경기 우려로 방어주 매수에 치중했던 점에 비추어, 경기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은 화학과 정유, 통신업종을 일부 매도했으나, 다른 업종은 경기미감주, 경기방어주 금융주를 모두 매수했다.  8월 이후 매도로 비중을 줄였던 만큼 상승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 하겠다.

 

외국인 주요 순매수 기업

 

워렌버핏의 교훈.

 

최근 워런버핏은 IBM에 107억 달러의 투자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오늘  환율 1136원/$를 감안하여 우리 돈 12조원에 해당하는 거금이다.

 

원래 IBM은 PC 메이커로서 하드웨어 산업이었으나, 저수익성의 PC사업부를 중국업체에 팔고 IT 인프라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면서 안정적 성장을 겨냥하는 워렌 버핏의 투자 대상이 된 듯 하다.

 

이 기업의 펀더멘털을 보면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가 69.84%에 이른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기업의 자본성장 속도를 나타낸다. 왜냐하면 자기자본이익률(ROE) ≡ 순이익/자기자본 = Δ자기자본/자기자본 = 자기자본 증가속도 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기업의 성장에 따른 주주의 재산인 자본의 크기는 다음과 같은 식으로 성장한다.

 

      N년 후의 기업의 자본 = 현재자본 x ( 1 + ROE ) ^ N

 

이런 성장이 안정적으로 계속된다는 것을 사업분석을 통해서 확인했다면 주가가 천정권으로 대단히 높아 보임에도 주식을 사게 될 것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20%를 넘는 대단히 높은 수익성을 내는 기업이, 자본의 70%대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그런 기업이 PER 12배 수준[ 이익이 증가하지 않고 현수준을 유지한다고 할 때,  연간 이윤을 주식 매수가격으로 나누면 연평균 8%의 이윤이 얻어진다.] 으로 주가가 비싸지 않다는 점에서 기업이 성장하는 미래를 보면 투자가 가능해진다.

 

실제 IBM은 PC 사업부를 매각한 후 안정적인 성장을 진행해왔다. 배당을 제외하고 주가 상승률만으로 2005년 72$의 주가가 188$까지 오른 상태이므로, 2008년 금융위기의 하락 변동을 포함하더라도 7년간 연평균 15% 성장을 한 결과를 준다.(2009년 이후의 상승률은 연평균 37% 복리) 이러한 수익률은 채권에서는 불가능하다. 

 

 

경제가 파탄이 나든, 유럽이 망가지든 관계없이 기업이 성장을 하면 주가는 결국 성장한 기업의 가치를 따라 오른다.  그래서 투자는 주변을 보는 것이 아니라 기업 그 자체를 보고 해야 한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오직 주식투자만으로 과거 국가 황제나, 기업가, 거대 상인들의 부를 넘어 역사적으로 최고의 부를 이룬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워렌버핏이 지금과 같은 불안한 장세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간단하다.

 

 

 

과도한 파생상품 위주의 변동성이 주를 이루면서, 우리 시장에서는 워렌버핏처럼 기업을 보고 투자하는 길을 막아버리게 된다.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없고, 결국 파생상품 세계 1위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가 나올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차제에 파생상품 시장을 아예 없앴을 때의 이익과 손실을 국가적 차원에서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융허브 정책 이후 옵션이 7년째 옵션 시장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허브는 커녕 주식시장은 도박장이 되어 있고 자본시장은 퇴화하여 일반은 주식을 멀리하고 왠만한 기업은 증자도 어렵다.   언론은 세계의 소소한 걱정을 끌어와 고민하고,  국가가 늘 위기와 비관적 미래를 바탕에 깔고 산다.  7년에 걸친 세계  1위 시장 속에서 경쟁력 있는 금융회사 하나 탄생하지 못했고 개인은 계속 손실만 누적되고 있다. 이런 실패의 결과라면 이제는 원점에서 되돌아볼 때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