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2. 1. 21. 17:17

숏카버링과 프로그램 매수

 

외국인의 공매도 선물 숏카버링이 나타나면서 현물과 선물 매수를 확대하여 주가가 크게 상승하였다.  종합지수는 41.24포인트 2.27% 상승한 1856.52에서 마감하였다.

 

 

60일 평균이 돌파되고, 지수가 일봉 20일 평균과 주봉 20주 평균에 다가섰다. 기술적으로는 중기와 장기 상승을 가늠하는 변화점이지만, 오늘 외국인이 선물, 주식, 옵션을 합하여 2조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베팅을 하였고, 선물과 옵션에서 숏포지션을 카버하고도 강한 롱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아 상승이 계속될 분위기이다.

 

 

구미 시장의 상승을 모멘텀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개인과 증권이 선물 매도로 평소와 같은 압박을 했으나, 외국인은 기습적으로 선물을 10000계약까지 사들여 20여분 만에 1850근처로 끌어 올렸다.

 

 

이후 20일이나 20주 평균을 저항으로 보는 일반의 대규모 현물 매도와 지수 상승을 제한하려는 증권과 투신의 선물, 현물 매도가 이어졌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외국인은 선물과 주식, 옵션 모두 적극적인 매수로 포지션을 가져갔다.

 

장장 4개월에 걸친 유럽 악재의 세뇌와 박스권 등락장세에 대한 낚시 밑밥을 뿌려둔 결과 개인은 상승에도 매도로 일관하여 9554억의 현물을 팔았고, ETF, 선물, 옵션에서 모두 매도 포지션을 취하였고, 증권이나 투신 역시 고점 하락 베팅을 하고 있다.

 

 

외국인은 10일 이후 공매도로 팔았던 주식을 다시 매수하여 갚는 커버링을 하는 한편, 매도했던 선물을 모두 차익실현하고 오히려 매수포지션으로 롱포지션을 강화했다.

 

 

옵션에서는 풋옵션 매도와 콜옵션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가 이어져, 행사가 255 이하의 콜옵션 포지션 누계가 21만 5000계약으로 눌었다. 이미 상방향으로 2000억원 이상의 베팅포지션이 설정이 되어 있고,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8월 하락과는 반대되는 상승을 줄 수 있는 베팅 구도가 되어 있다.

 

 

현재의 구도로는 지수가 247을 넘어서면 콜옵션 매도포지션의 헤지을 위해 선물 매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저절로 주가가 오르게 되어 있는 구도이다.

 

그간 대규모로 빌려다가 매도한 주식을 사서 되갚는 공매도 커버링이 필요한 시점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질 여건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어제 1400억 매수에 이어 오늘도 4282억의 매수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바구니가 충분히 비워지고, 베이시스 강세가 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질 여건으로 외국인의 승부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구도이다.

 

 

주가는 베팅포지션에 의해 움직인다. 고스톱에서는 고도리를 쥐었는지, 삼광을 쥐었는지가 중요하지 그리스나 이탈리아의 재정적자가 중요하지 않다.

 

여타 기관과 달리 현물 매수를 주도하는 기금과 보험은 꾸준한 매수를 이어가며, 외국인의 낚시 밑밥에 아랑곳없이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와 대형주 상승

 

일반이 여전히 약세장 심리에 있고, 박스권 전략을 이어감에 따라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외국인의 숏카버링에 관련된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그간 지수를 하락시키기 위해 매도를 늘렸던 지수관련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공매도 확대 기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고, 이들 기업은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수를 동반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주로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심이다.

 

외국인 주요 순매수 기업

 

기관은 기금과 보험 투신을 중심으로 업종내 우량주와 그간 기관 매수 기업을 늘렸다

 

기관 주도 순매수 기업

 

당분간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지고, 외국인의 숏커버링 매매도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들 낙폭이 컸던 업종대표주나 업종내 우량중대형주 중심의 전략이나 ETF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지수가 20주 평균과 20월 평균을 다시 돌파하여 상승이 이어질수록, 투자 심리가 약세 심리에서 강세 심리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장기 조정을 거쳐 조정을 거친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강한 매집이 선행되어 강한 탄력이 비축되어 있다.

 

이런 점에서 주가가 상승할수록 점진적이 매수세 확산과 대형주에서 중소 우량 실적주로의 매기 확산을 기대해 볼 때이다.

 

 

금융시장 변화

 

세계 시장에서의 변화는 3년 강세를 보이던 엔화의 약세 전환의 움직임과,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이다.

 

2008년 이후 강세를 이어오는 과정에서 세계 시장에 불안을 초래하던 엔화의 약세는 향후 세계 금융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의문이다. 일단은 장기 강세가 전환된다는 점에서 엔-캐리 청산이 마무리되고, 다시 엔-캐리 국면이 될 수도 있음을 주목한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주 평균 저항으로 조정을 받았으나 재차 상승을 보임으로써 쌍바닥과 함께 20주 평균을 돌파하며 장기 상승 전환을 앞둔 모습이다.

 

 

이미 추수감사절 대목이 사상 최대수준의 활황이고 보면, 경기 침체를 우려하여 금리가 낮게 유지될 상황이 아니다. 금리의 20주 평균선 돌파는 장기적인 채권가격 하락 추세를 의미하며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의 본격화와 함께 유동성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

 

 

시장은 대세 바닥권에서 장기 상승을 준비하는 구간이다. 3개월 바닥권 등락의 밑밥 장세를 벗어나 장기 추세를 점검해 볼 때이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