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0년
2010년 주식 시장은 종가기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하였다.
1680에서 시작한 지수는 1532까지 조정을 보이며 마의 벽처럼 1730을 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2051로 마감하였다. 지난해 말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보통은 상승폭이 작거나 하락을 하는 짝수년 상승 폭에 비하면 양호하다.
한편 선물 지수는 274에서 마감함으로써 2007년 장중 최고치를 넘어 상승하였다. 연말 윈도드레싱에도 불구하고 선물은 강세를 보이며 베이시스 2.81에서 마감하여 새해 출발 역시 강한 모습을 예고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연말 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서도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소외되는 아픔이 있었으나, 12월 28일 기관의 매물이 마감되면서 새로운 매수와 함께 중형, 소형, 코스닥이 강한 출발의 모습을 보이며 마감했다는 점이다.
이 모습은 연초 설령 대형주가 이격 조정으로 다소 둔한 걸음을 가더라도, 대중주와, 중소형 및 코스닥이 강한 흐름을 탈 여건을 예고한다.
금호그룹 일촉즉발 어려움에서 출발했던 주식시장은 추천했던 금호타이어 신주인수권 때문에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주었으나, 결국 신주인수권 가치가 상장폐지 직전 가격의 40배가 넘는 가격으로 회복되고, 향후 100배까지 오를 여건이 되었다는 점에서 결국 기업의 가치는 단기적 어려움에도 결국 보존된다는 것과 함께 드라마틱한 한 해로 각인 시킨다.
상반기의 유럽의 재정적자 위기 속에서 지수가 1530선으로 곤두박질 칠 때, 연중 최저 지수이니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라고 했던 기억이 새롭고, 연말 북풍이 한참일 때 포성이 울리면 주식을 사라고 했던 기억도 새롭다.
2010년 초에 연중 저점을 1530으로 보았고, 연중 고점을 2300~2700으로 예상했으나, 짝수년의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지수는 2050까지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쉬운 점은 좋은 시장 여건을 앞두고 일반이 주식을 외면한 나머지 연중 외국인이 21.7조원의 주식을 쓸어 담았고, 내국인이 주식을 싼 가격에 내주었다는 점이다.
2011년 종합지수가 적어도 30%(2600)에서 많게는 50%(3000)을 내다보는 필자로서는 대단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2009년 이후 외국인은 54조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380조원이 넘는 시장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서 내년 주가가 상승하면 적어도 120조원 지 190조원 규모의 차익을 얻게 된다는 점을 생각하니 더욱 그렇다.
웰컴 2011
2011년은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홀수년이다. 그러나 시장 여건은 어느 보다 더 좋은 여건으로 판단한다.
금융위기 후 미국은 2009년 140개, 2010년 157개의 은행이 파산하면서 금융시스템이 원활하지 않아 부동산 시장과 기업 시설투자 같은 장기성 경기가 침체 상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2011년에는 은행 파산은 그 수가 감소할 뿐 아니라, 소형 은행에 치중되고, 그간 사경을 헤매던 보험사 AIG가 43억 달러의 신규 여신한도를 갖춤으로써 은행의 어려움을 덜어줄 여건이라는 점에서, 금유업을 비롯한 건설, 토목 ,플랜트, 등 대단위 산업이 회복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이것은 미국에 한하지 않고 유럽 선진국도 같은 상황이므로 3년 만에 미국 유럽을 포함한 세계의 중후산업이 바닥을 벗어나 성장 궤도로 진입하게 된다. 특히 금융 부실의 원인이 되었던 미국 부동산이 살아나며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이 기대된다.
한편, 내년에는 세계적인 경기 회복과 더불어, 이상 기후인 라니냐로 인해 물가의 빠른 상승이 예상된다. 세계 각국의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력 수요로 인한 전력 부족과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상승, 이상 기후에 따른 곡물가격의 상승이 대두되고 있으나 세계 각국은 여전히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시중의 자금은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구매력 저하를 우려하여 채권이나 예금보다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실물로 동하는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자금 시장도 지난해에는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저축성 예금으로만 몰리는 특이한 자금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연초에 금리 5% 특판예금이 판매되면서 3월까지 한달 동안 40조원이 이곳으로 쏠렸고, 연말까지 저축성 예금은 122조원이나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 결과 전체 금융권 자산 1500조원 중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말 9.7%에서 2010년말 7.8%로 감소함으로써 전체 자산 구성이 너무나 주식 비중이 낮은 모습을 보여 준다.
주식 자산 평가액은 연평균 20%가 넘게 증가하는 반면, 예금 이자 증가는 3.5% 라는 점에서 과도한 자산 편중이다. 특히 2011년에는 높은 물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서, 이자를 받는 이자부 자산은 물가 사승이 최대의 위험이 된다. 따라서 이런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서 물가와 연동하여 움직이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자금 이동이 크게 증가할 듯 하다.
더구나 우리 경제의 상대적인 경쟁력을 유지시켜주는 엔화 강세와, 위안화 강세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수출에서도 긍정적인 한 해가 될 듯 싶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내년 주식 시장은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 지수를 최소 2600을 넘어 최대 3150까지를 본다. 특히, 지난해 주식에서 예금으로 이동했던 자금들이 내년에 만기가 돌아 오고, 이 자금이 되돌아가기에는 현저히 불리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개인의 시장 참여가 증가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아 상반기 중소형주의 상승도 강할 것으로 본다.
위기를 도약대로 하여 경제는 성장한다.
과거 1970년대 선진국에 몰아친 부동산과 금융위기는 이후 구조조정을 거쳐 1980~2000의 대세 상승의 발판이 되었다.
1990년대 말 위기를 거친 한국 역시 지난 10년 간의 구조조정의 결과로 성장의 발판의 마련하여 견실한 성장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년간의 구조조정 때문에 앞으로 탄탄한 성장을 하게 된다.
당면한 미국과 유럽의 금융 위기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이후 탄탄한 성장의 발판인 셈이다. 금융 위기 후의 세계 경제를 읽으려면 10년 앞서 위기를 겪었던 한국의 종합지수의 움직임을 참고하면 된다.
사람들은 금융시장의 이런 위기를 두려워하지만, 인구가 줄지 않는 이상 경제는 매년 성장하고 물가가 매년 오른다 . 위기를 거친 경제는 더욱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구조를 갖춰 더 멀리 상승하는 발판을 만든다는 점을 알면 위기를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위기는 어떤 형태이든 반드시 극복되었으며, 위기 후에는 위기 전보다 한층 더 높이 성장할 탄력을 얻기 때문이다.
다사다난 했던 2010년을 보내며
2011년에는 팍스넷 회원님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한 해가 되고
계획했던 모든 일들이 반드시 이뤄지기를 빕니다.
※ 쥬라기 청소년 주식 교육을 위한 싸이월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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