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도주 저항권과 박스권
구정 연휴 급등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종합지수는 2100을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을 했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 공세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 매물과, 외국인 증권, 투신 등 기관의 매물에 밀려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9.71포인트 오른 2081.74로 마감하였다.
모처럼 20일 평균을 돌파하며 출발했던 지수는 20일 평균 아래로 되밀려 마감히였다. 지수의 조정이 좀더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구정 연휴 이후 일반의 매수가 활발해지면서 대형주가 상승이 억눌린 반면, 소형주는 0.9%로 상승하며 양봉 마감하였고, 코스닥 지수는 1.26% 상승과 함게 20일 평균을 돌파 마감하여 활발한 종목의 움직임을 나타낸다.
이번 주 목요일이 2월 옵션 만기인 만큼, 종합지수는 옵션에 의해 지수가 제한된 움직임을 보이기 쉽고, 개인의 주식 매수가 늘면서 파생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개별 종목의 움직임은 활발해지기 쉽다.
만기를 앞둔 옵션 시장은 kospi 200기준 270(2044)~280(2120)의 변동 범위를 두고 있어 만기까지 이 구간 박스권 변동을 나타낸다.
월봉을 기준하여 대략 2040 전후에 지지선이 있는 만큼, 이런 범위의 하락 조정은 자연스럽다. 따라서 지수 2050 이하에서는 다소 적극적인 매수를 가져가도 좋다.
미국 증시 선도주의 저항권
주말 미국 증시가 선도주인 엑슨모빌과 반도체 지수를 주도로 하여 가파르게 오르면서 뉴욕종합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엑슨모빌과 반도체 지수 모두 저항권에 접근하여 오히려 조정이 쉬운 모습이다.
선도주인 엑슨모빌의 조정은 그간 상승을 주도해왔던 정유와 석유화학주의 이격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반도체의 파생시장의 영향력이 큰 삼성전자를 조정으로 유인할 가능성이 커 지수의 다소간 조정은 불가피하다 하겠다.
그러나, D램 가격의 가파른 상승과 국내 D램 업체의 시장 점유올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삼성전자의 조정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지수의 조정 역시 제한적이다.
미국의 선도주가 저항권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뉴욕 종합지수는 이격 과열을 나타내지 않아 완만한 상승 행보를 진행하는 가운데 경기 지표가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선도주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업종 순환으로 지수의 조정이 제한될 듯하다.
경기지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ISM 지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 경기 회복 국면을 나타내는 데다가 후행지표인 실업률이 크게 호전되고 있어서 경기를 반영하는 장기적인 주가 추세는 상승세를 유지한다.
국내 증시의 수급 호전
물가 상승세와 함께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증시 수급이 급격히 개선될 조짐이다. 지난해에는 채권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으로 시중 자금은 주식을 팔아 채권을 사는 자금 이동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물가 상승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채권금리의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외국인이 채권시장에서 5조원 이상 대거 이탈하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에는 채권형 펀드에서도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이탈하고 있고 있다. 기후 이상과 함께 급등하는 물가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다시 기대되는 등 채권시장은 약세 기조를 이어갈 듯하다.
뿐만 아니라 MMF에서도 급격히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 금리를 받는 모든 자금들의 가치 하락이 나타나므로, 물가가 상승할수록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여 주식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난해 필자가 채권의 고평가를 지적하며 채권을 팔아 주식을 사야 한다고 했던 것은 바로 이런 사태를 내다 보았기 때문이다.
채권 시장이 급락 장세로 돌변하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채권을 팔고 주식으로 갈아타라는 조언이 증가하는 만큼,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여건을 감안하면, 주가가 해외 증시의 조정에 보조를 맞춰 조정이 나타난다고 해도, 장기적으로는 상승은 준비하는 조정의 성격이 되어 매수 기회가 된다.
또한 미국 증시가 일부 선도 업종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이격을 조정하면서 여타 업종이 순환 상승을 하듯이, 국내 증시는 시장 주도권이 외국인에게서 일반에게로 이동하면서 대중주와 중소 실적 우량주의 활발한 장세가 전개되기 쉽다.
관심 업종
지수의 조정 성격이 2010년 상승폭이 큰 기업들의 이격 조정 성격이다.
자동차 업종은 물가 상승으로 환율이 향후 가파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상승률이 지수에 뒤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른 축의 선도업종이었던 석유화학과 정유 업종은 높은 이격 수준과 함께 엑슨 모빌의 조정에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있다.
반면, 2010년 상승이 크지 않고 2011년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권이다.
최근 상품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이는 것은 산업용 금속 가격이다.
따라서 구리, 알미늄, 스텐레스, 합금철 등을 만드는 비철금속과 함께 철강사업이 관심이다.
비철금속
철강
한편, 일반의 주식 매도로 상승이 제한되었던 은행, 증권, 건설의 트로이카 업종이 일반의 시장 참여와 함께 상승세를 나타내기 쉽다.
은행
증권
건설은 전세난을 완화하기 위하여 DTI 완화를 계속할 기대감이 있는 데다가 세종시와 지방 도시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있고, 은행은 경기 회복과 함께 대출이 늘고 금리가 올라 업황이 점차 호전된다. 증권은 일반의 시장 참여 증가와 함께 업황 회북 국면이 시작된다.
오늘 기관은 주로 철강 및 트로이카 업종의 매수를 늘리며 이들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들 업종은 1월 주가 하락으로 이격 조정이 이뤄진 만큼 2월은 초반부터 매수를 노릴만 한 업종이다.
한편, 30년래 가장 기온이 낮았던 1월의 기후로 인해 의복과 섬유 산업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었을 듯 하다. 추위가 오기 시작한 12월의 실적을 더한 의류업체의 실적 증가가 활발하다. 여성의류 업체인 한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4분기 매출이 22%증가, 이익이 56%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추위가 본격화된 1월 이후의 매출은 한층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고, 혹한에 따라 계절이 바뀌는 봄철 역시 평년보다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 따라서 의류와 섬유, 내의 업체 전반에 걸쳐 관심을 둘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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