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조정과 개인의 매수.
옵션 만기를 앞두고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축적했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지수는 1.55%가 하락하며 2100선을 이탈한 2089.40에서 마감하였다.
해외 증시의 조정이 빌미가 되고 있으나, 세계에서 가장 큰 옵션 시장에 가장 큰 ELW가 상장된 한국시장의 이해를 감안하면 한국증시의 만기에 맞춰서 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흐름이 결정되고 있다.
외국인은 3069계약의 선물을 매도하며 2396억의 프로그램 차익 매도를 유인하는 한편, 현물 주식도 2237억원의 규모로 매도하며 총 5215억의 프로그램 매도를 통해 효과적으로 지수를 제어하고 있다.
그간 개인의 선물 운용 세력에게 지수의 주도권을 맡겨 이익의 취하게 한 후 자신감으로 베팅을 하도록 학습시킨 후, 이 과정에서 선물과 콜옵션의 매도로 이익 포지션을 축적하여 단번에 이익을 취하는 전략이다.
사람들은 조금씩 이익을 주면 자신감이 붙고, 자심감이 붙으면 베팅을 늘리는데 이를 이용하여 크게 잡는 전략이다.
지난 3월 14일 지수가 1900을 이탈할 때부터 주식을 팔아 현금을 늘려 온 일반은 매물이 한계권에 이르면서 매수를 크게 늘렸다. 매도거래 대금이 이틀 째 4조원을 밑돌면서 6000억의 순매수를 하며 외국인과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을 받아 매수를 하였다.
일반의 현금 비중이 크게 늘어난 만큼 향후 매물은 일반이 흡수하는 모습이 되기 쉽다.
옵션시장에서는 오늘도 외국인과 기관의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가 이어져 하락 방향의 모멘텀을 강화시키고 있다. 오늘까지 누적 포지션의 수익곡선은 다음과 같다.
외국인은 2080 전후의 275에서 손실이 최소가 되는 포지션을 하고 있고, 기관은 270~272.5(2040~2060)에서 이익이 극대화되는 포지션을 하고 있어서 지수는 여전히 2050을 열어 놓고 있다. 이러한 변동은 순전히 옵션 포지션에 의해 결정이 되므로 이후 일반의 콜옵션 매수와 풋옵션 매도가 증가하면 기관과 외국인의 최대 이익 포지션은 아래로 이동한다.
지수의 핵심 구도상으로는 대략 2060을 전후한 지지권이 예상되고 있어서 현물주식 투자 전략이라면 하락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구간이다.
상승으로 이격이 컸던 자동차 조선 등 운송장비와 화학주가 이격 조정 차원의 조정을 나타냈고, 건설주는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의 PF우려와 더불어 하락을 나타냈다.
섬유 관련주가 상승을 했을 뿐 대체로 업종 전반이 조정을 거친 모습이다.
금융권의 압박과 건설업의 반발
IMF때 만들어진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을 통해 금융권이 기업들 옥죄며 기업을 관리하는 관행이 강화되면서, 기업과 금융권간에 적정한 타협이 이뤄지지 못하고 PF와 같은 부채 문제가 답이 없이 질질 끌리고 있다.
이런 채권단의 우월적 이익에 반발하여 돈을 빌린 기업이 채권단이 유리한 워크아웃이나 채무 협상에 나서는 대신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채권단의 독주에서 벗어난 관행이 나타나고 있다.
PF문제로 일방적으로 코너에 몰리던 건설 기업들은 LIG건설에 이어, 삼부토건이 전격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채권단을 물먹이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대부분 채권단의 강압에 밀리는 기업들의 선택을 대변하고 있다.
PF문제는 금융권과 건설업이 협력하지 않는 이상 풀기 어려운 실타래이며, 금융권이 일방적으로 기업을 몰아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이상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채권단의 손실은 불가피하게 된다.
미국의 경우 그렇게 심각한 금융경색과 부동산 가격 하락에 의한 파탄이 났음에도 시장이 정상화되어 기업의 채권발행이 원활하고 기업의 대출이 급속이 늘면서 금융위기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부동산이나 금융기관이 별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아직도 기업은 채권을 발행하기 어렵고, 금융기관은 기업에 돈을 대출하지 않아 기업을 옥죄며 강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되고 있다. 은행이 대출을 줄일수록 부실 기업이 증가하여 금융권 부실대출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저가 매수 구간
세계 시장은 엔캐리와 달러캐리의 유동성 호전 국면에, 경기 회복의 실적장세 국면이 겹치는 상승 추세 국면이다.
한국과 중미의 선물 옵션 만기와 더불어 하락 변동이 나타나고 있으나 장기 상승 추세중의 조정 변동이다.
변동을 이용하여 차분히 저가 매수로 비중을 늘려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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