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7. 1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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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화된 장세와 외국인의 지수 장악

 

시장이 이원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선물시장 교란으로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소형주 및 코스닥을 중심으로 급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4848계약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차익 매도를 유인하는 한편, 현물에서도 2100억의 주식을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한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14.72포인트가 하락한 2130에 머물렀다.

 

 

기술적으로는 지난주 4일간에 걸쳐 60일 평균의 지지로 상승하는 듯 했으나, 이번주 하락 출발하면서 차트로는 20일 평균과 60일 평균을 지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애매한 모습을 만들어 놓고 있다.

 

 

선물 시장과 파생시장을 장악한 외국인으로서는 이처럼 지수의 방향성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파생상품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선물 60분 차트와 주체별 선물 순매수 동향을 비교해 보면, 지수는 단기 천정이나 바닥권에서 속임으로 포지션을 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움직이다. 대형주와 함께 지수는 완전히 외국인의 손아귀에서 움직인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현물 매도가 이어지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운용 규모의 한계에 이르러 조만간 매수로 전환하기 쉽다. 따라서 옵션 만기가 끝난 미국 시장과 함께 상승이 임박해 있다.

 

그러나 상승으로 가기 전에 하루 정도 미국 시장을 악재를 곁들여 흔들어서, 종합지수의 기술적 지지선을 위협함으로써 유리한 옵션 포지션을 취하려는 가능성이 있는 위치이다. 그와 같은 변수가 나타난다면 오히려 적극 매수가 가능한 곳이다.

 

 

소형주 강세 국면

 

선물 시장과 연관하여 외국인의 지수 압박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런 모습은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주를 움직임으로써 나타난 모습일 뿐 중.소형주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지수와 함께 종합주가지수와 KOSPI200 지수가 모두 지지권에서 애매한 모습을 하고 있는 와중에도, 중형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소 소형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급등세로 화려한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지수가 1.01% 하락하며 종합지수가 0.69% 하락으로 나타났음에도, 코스닥 지수는 2.16% 급등이 나타났고, 소형주 지수 1.32%, 중형주 지수 0.27% 상승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소형주 지수

 

코스닥 종합지수

 

이런 흐름을 반영하며, 거래소는 5종목 상한에 460종목의 상승과 349종목의 하락으로 상승 종목이 우세했고, 코스닥 시장은 22종목 상한을 포함한 697종목 상승에 272종목이 하락하는 강한 상승을 나타냈다.

 

상승을 빨강 하락을 녹색 보함을 검정으로 하여 등락률을 농도로 나타낸 등락지도를 보면, 코스닥은 제약, 기계, 화학, 반도체 통신 등 거의 전 업종이 구분없이 강한 상승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거래소 시장은 제약과 기계를 포함한 업종의 실적 우량주가 상승한 대신 지수 연관성이 큰 업종은 하락이 나타났다.

 

코스닥 등락지도

 

거래소 등락지도

 

 

특히 시가총액에 비례하는 면적으로 그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을 보면 대형주 위주의 하락이 나타나 시장이 옵션, ELW와 같은 파생상품에 관련한 지수의 움직임과 일반 종목의 시장 움직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시가총액 면적 비례로 그린 거래소 등락지도

* 면적 즉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만 하락하며 지수를 약세로 유인. (파생상품 시장과 연관)

 

이 때문에 종합지수나 외국인 매매, 뉴스나 재료를 보고 시장을 판단하면, 쉽사리 상승과 하락을 판단하기 어려운 모습을 취하고 있으나, 중소형주의 움직임 및 시장의 상승 종목 수 등 파생시장 이외의 요소로 보면 보기 드문 강한 상승 장세를 진행 중이다.

 

 

기관의 중소형주 주도와 실적 우량주 장세

 

이처럼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기관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투신이나 보험 등 기관은 대형주는 순매도 내지 정체하는 반면 중형, 소형, 코스닥의 순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주 주체별 순매수

 

중형주 주체별 순매수

 

소형주 주체별 순매수

 

코스닥 주체별 순매수

 

중대형주의 경우에도 업종대표주 및 지수 관련업종의 매도와 중가 우량주군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관의 순매수 기업과 순매도 기업

* 매수종목은 집중되지 않은 가격으로 매수 종목이 많은 대신, 매도종목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주에 집중하며 종목수가 적다.

 

이것은 대형주 매도로 마련된 실탄으로 중소형 우량주를 선매수하고, 중소형주 매집이 마련된 후 대형주를 끌어 올리는 매집의 전략이다.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 지수의 상승을 확신할 수 없는 모습이 되어 일반은 매수를 관망하거나 중소형 우량주의 매물을 내게 되는데 이런 매물을 받아 매수하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앞서 나간다는 것은 상승 장세의 특징이다. 중소형주가 앞서가고 대형주가 뒤따르는 시간의 순서가 다를 뿐 상승이 전개된다.

 

한편, 기관의 중소형주 매수에 따라 그간 수급 부진으로 상승에서 소외되었던 중소형 우량 실적주들의 움직임이 탄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매수 수급 부진으로 장기간 매물 소화를 거친 우량 저평가 기업들이 기관의 매수와 함께 탄력적인 급등세로 변하고 있어서 기업의 펀더멘털을 주시하며 대응할 때이다.

 

KOSPI200 종목중 상승률 상위 기업

 

부동산과 건설 조선 기업의 공장건설 등 자본재 경기의 회복을 앞두고, 중견건설사, 기계, 금속부품, 비철금속 등 자본재 경기 선행업종이 강한 상승을 하고 있고, 제약, 음식료, 제지 등 일반 내수 업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약업종의 움직임이 특이한데 2004년 ~ 2007년의 실적장세에서도 제약과 기계업종이 선두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 하다.

 

시장은 실적장세 초반으로 강한 상승을 시작하는 국면이다.  파생시장과 연관하여 지수를 애매하게 하고 있으나 이에 상관없이 대형, 중형, 소형, 코스닥이 모두 매수 국면이며,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전략은 자본재 경기 회복을 전제로 실적 호전과 성장주 및 가치 저평가주를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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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