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9. 21. 21:07

유럽과 미국의 옵션 만기 마감.

 

16일로 유럽과 미국의 옵션 만기가 마무리되었다. 보도에 의하면 이번 선물 만기를 두고 유럽의 UBS가 파생상품 베팅을 했다가 큰 손실을 낸 듯 하다. 다행히 만기전인 12일경 선물 트레이더의 과도한 포지션이 발견되어 은행이 20억 달러 규모의 손실에서 손절하면서 승부를 끝냈기 때문에 이후 주가는 계속 상승하며 만기를 맞게 되었다.

 

이런 움직임과 함께 세계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던 독일 증시가 한 주간 가장 가파른 상승을 함으로써 주가로는 상승 추세 반전을 나타내는 상승 장악형의 패턴을 그렸다. 8월부터 진행된 파생시장과 관련된 치열한 곰과 황소의 싸움이 끝나고 회복과정이 시작될 듯 하다.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나 뉴욕종합지수, 대형주 500지수 같은 주요 지수는 대부분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지 않고 만기를 마무리했으나,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주와 반도체가 박스권 돌파와 함께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어서, 이미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경기 저점으로부터 주가가 상승할 때 기술주가 전체 주가를 선도하는 특성이 있고 이런 측면에서 선도업종을 앞세운 상승세가 진행 중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증시를 움직이는 중추기업으로서 엑슨모빌은 박스권을 유지하며 매집이 잘 도어 있는 모습이다. 엑슨모빌과 과거 미국증시 1위 종목인 제네럴일렉트릭이 박스권 변동을 마무리하고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이들이 위로 박스를 돌파하는 경우 세계 증시는 동반해서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내게 된다.

 

 

주말 발표된 미국 증시 경제지표는 경기 팽창국면을 재확인해주고 있다. 산업생산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비 증가율이 3%대 후반을 나타내고 있는데 과거 2003년 ~ 2007년 실적장세 성장 구간의 산업생산 최대치가 4.0% 정도이고 이기간 대부분 이 아래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지금의 산업생산은 2003년~2007년의 호경기 이상의 상태를 나타낸다.

 

 

공장가동률 역시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으며 현재 수준은 77% 후반 수준으로 설비투자가 필요한 8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2003~2007년 경기 국면 중 금융권 대출확대와 함께 자본재 경기가 회복되고, 실적장세가 시작되던 2004년 중반의 공장가동률이 77% 후반이라는 점에서 장세 국면 전환의 공통점이 있다.

 

강한 회복

 

세계 증시가 상승으로 움직이면서 종합지수도 20일 평균선을 넘어 급등했다. 66.02 포인트 3.72%가 오르며 1840 으로 올라섰고, 20일 평균을 뛰어넘어 잠시 지지를 한 뒤 강한 상승의 모습이 되었다.

 

 

매도했던 개인의 환매와 외국인의 공격적 선물 매수로 선물이 강세가 되면서 비어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6000억원이 넘는 매수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고, 모든 기관이 일제히 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오전까지만 해도 매물을 내던 외국인도 결국 매수로 돌아서 결국 일반만 순매도로 1조 1066억의 단기 차익매물을 쏟았다.

 

 

 

그간 30여 일의 하락과 횡보 조정 과정에서 오전에 상승했다 오후 약세에 적응이 된데다 최근 2일 전강 후약의 급변동이 나타나면서 상승에 매도하고 하락하면 다시 산다는 학습이 되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이런 학습으로 바닥권에서 이익을 내는데 맛들이다가 대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램 매수확대와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업종대표주와 우량 블루칩들이 급등하였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후부터는 중형주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상승을 하여 점차 상승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주가는 단기로 급등을 했으나 해외 시장이 만기 이후 상승 흐름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해외 수급이 호전되는데다가, 국내 기관이 매수 가세와 프로그램 차익 매수 여력으로 강한 매물대가 포진된 1960의 매물대에 도달할 때까지는 단기 상승세가 이어지기 쉬운 모습이다.

 

 

 

 

장기 추세 지속

 

결국 UBS의 숏포지션을 공격하기 위해 만기를 앞두고 그리스 핑계를 대면서 급격히 하락했던 유럽 증시가, UBS가 포지션 손절로 중간에 수건을 던지면서 싸움이 마무리되었고 이후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파생상품 만기를 마무리하면서 파생상품의 이해 모멘텀이 사라진 가운데 경기 회복이 부각되며 기술주 선도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추세적 장기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경기침체나 UBS의 극한 상황까지를 염두에 두고 세계의 투자자산은 채권시장으로 과도하게 몰렸으나, 파생시장의 싸움이 의외로 싱겁게 마무리되고 경기가 빠른 회복세로 나타나면서 급격히 주식시장으로 이동해야 할 여건이 되어 있다. 이 수급 여건 때문에 중기 상승 추세가 나타나기 쉽다.

 

 

국내 시장은 프로그램 바구니의 매우 여력이 아직도 크게 남아 잇는데다가, 상황 호전과 함께 국내 기관이 대부분 매수로 전환하고 있어서 수급 측면에서 중장기 상승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추세는 단기 등락을 거치더라도 중장기 상승 추세가 이어질 여건이다. 따라서 섣불리 매매를 하기보다는 매수해서 꾸준히 지분을 늘려 보유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전히 업종대표주와 우량 블루칩이 매수에 좋고, 우량 성장주와 가치 저평가이면서 업황이 호전될 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저PBR과 저PSR을 기준으로 매집해 늘려두면 좋다.

 

환율 변동

 

최근 환율이 이상 변동하였다.  UBS의 파생상품 포지션과 그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하나, 손실이 조기에 정리되어 확대되지 않음으로써 지나친 변동의 여지는 줄었다.

 

 

달러가 급상승하면서 세계 달러대비 환율이 단기에 오르기는 했으나 기술적으로 중요한 저항권이다. 추가 상승과 하락이 분기점이 되고 있으나 경기 호전으로 상황이 안정되고 있고, 파생시장 만기와 관련하여 리만사태처럼 치명적인 금융권 손실 상황이 발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달러는 상승보다 재차 하락이 쉽다고 본다.

 

여전히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문제되는 이상 환율을 재차 하락이 쉬워보이며 장기적으로 68수준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파생상품과 주가변동(곰과 황소의 싸움과 위기의 메카니즘)

http://www.cyworld.com/Jurassic_Park/7406649

 

글 내용.

-  2011년 9월 만기 UBS 증권 파생손실

-  2008년 3월 만기 소시에떼제네럴과 베어스턴스

-  2008년 9월 상품만기 리만브라더스와 메릴린치

-  파생상품의 혈투와 그에 따른 위기와 주가 변동의 특성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