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9. 21. 21:09

숨고르기와 상승을 겨냥한 매집 양상의 출발

 

지난 금요일 유럽과 미국의 선물 옵션 만기를 마무리하고 새로 출발한 시장은 19.16 인트 하락으로 숨고르기로 출발하였으나, 시장은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 상승을 겨냥한 매집양상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20일 평균 위에서 시가 3 평균선을 이탈하지 않은 가운데 등락을 거치는 매집형 모습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공격적인 선물 매수로 주식 매수를 예약하는 가운데, 일반, 증권투신이 선물 매도로 시장을 압박하였다. 그 결과 선현물 베이시스가 좁혀지며 금요일 6000억원 규모로 매수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 중 일부가 매물로 나오면서 조정의 원인이 되었다.

 

 

외국인은 5400계약의 선물을 매수하며 9월 14일 이후 현물주식 매도를 줄이고, 선물을 매수를 늘려 14000여 약의 누적 매수를 보여주고 있다. UBS 은행의 파생상품 손절이 발표된 14일 이후 포지션을 점차 상승 쪽으로 강화시켜가고 있다.

 

 

한편 장중 2500여 계약의 선물을 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던 증권은, 장 마감 후 선물매도 포지션을 정리했고 이 과정에서 베이시스는 1.28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현물 시장에서는 매물이 크게 감소하였고, 일반, 외국인, 기관이 프로그램 차익 매물을 받아 주식 매수를 늘리는 양상의 매매가 나타났다.

 

 

외국인의 매도거래대금은 7097억원에 머물러 과거 데이터와 비교할 때 극히 작은 수준이며, 기관의 매도거래대금 합계도 7872억으로 이례적으로 적은 바닥권 매물 수준이다. 이렇게 매물이 적은 구간에서는 매도보다 매수 심리가 강한 것을 나타내며 상승이 나오기 쉽다.

 

한편 주식 순매수 내역을 보면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수하였다. 대신 매도 물량을 내는 것은 기타세력의 프로그램 차익거래이다. 즉, 선물과 현물의 조건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프로그램만 주식을 팔 뿐 주요 거래세력은 모두 매도를 줄이고 매수를 하고 있다.

 

중기적으로 연기금과 투신 및 일반 기업이 지속적인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8월 이후 매도 하던 증권이 15일 이후 순매수로 전환된 데 이어 외국인의 매수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로그램 차익거래가 매물을 내고 있지만, 이 역시 바스켁이 충분히 비워진 상태라는 점에서 수급상 상승의 잠재력이 대단히 강하다.

 

 

이 때문에 시장은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의 힘을 비축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상승장의 전약후강의 주간 장세를 예고한다. 연결선물 60분 지표 추이로는 여전히 상단 저항권인 255(종합지수 1973)이 중기 목표가 된다. 그러나 수급의 강도는 단기 저항을 넘을 힘이 있어 보인다.

 

 

종목의 움직임.

 

지난 금요일 기관의 일제 매수에 더하여 6000억의 프로그램 매수의 힘을 받으며 상승했던 주가는, 단기 차익 매물에 더하여 프로그램 차익 매물과 함께 조정을 나타냈다. 핵심 블루칩의 경우에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기타 2~3위 대형주가 조정폭이 비교적 컸고, 철강, 화학, 정유, 운수 업종과 같은 자본재 관련 업종도 조정을 보였다. 그러나 대체로 프로그램 차익 매도와 함께 하락을 하는 것으로 오히려 주초 저가 매수 가격을 주는 모습이다.

 

 

하이닉스 인수를 포기설이 나돈 stx그룹주가 모처럼 상승을 하였고, 대형 은행주와 업종의 핵심 우량주는 강보합권 움직임을 나타냈다.

 

하락과정에서 상세를 보였던 통신, 유통, 음식료 등 일부 방어주가 예상외의 하락을 보인 것은 장세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환의 자산 배분과 관련이 있는지 관심이다.

 

현재 장세 국면은 호전되는 경기를 바탕으로 실적장세의 장기 상승 추세가 시작되는 바닥국면이다. 또한, 유럽의 파생상품 시장의 강한 대결 국면에서 세계 시장이 하락하였고 이 과정에서 대형 블루칩들이 평소 보기 드문 가격대로 하락해 있으며 기업의 가치 대비 주가 수준 역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점에서 단기 변동에 연연하기보다는 꾸준히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1700에서 3600으로 이어지는 실적장세 구간의 포지션을 겨냥하여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투자 포지션을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다.

 

업종의 핵심 블루칩이 대부분 과매도권에 있어서 이들 기업의 매수는 대체로 무난한 선택이다. 또한 성장주 투자로는 업종대표주보다 성장성(매출액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 수준이 높게 유지되고, 수익성(매출액 영업이익률 등 이익률지표)가 높은 기업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치 저평가 주로는 안정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익대비 주가가 싼 저per 기업과, 더불어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자산가치 대비 주가수준과 (PBR)과 매출액 대비 주가수준(PSR)이 낮지만 업황이 회복되면 이익이 증가하는 경기관련주는 상승 탄력이 크므로 선취매 차원에서 비중을 늘려가는 투자가 필요하다.

 

해외 증시 움직임.

 

해외 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선물옵션이 만기를 맞으면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하락 과정에서 UBS은행의 파생상품 포지션을 궁지로 모는 과정에서 하락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포지션이 손실로 정리됨으로써 이후 상승이 나타나고 있으며 선물 옵션 만기로 경합포지션이 모두 정리됨에 따라 이런 회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락장의 하락 선도지수인 독일의 DAX지수는 주초 조정으로 출발하고 있지만, 지난주 이미 상승장악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어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 쉽다. 주초 20일 평균을 전후한 하락의 숨고르기로 매물을 소화한 후 상승이 이어지기 쉽다.

 

 

 

8월 급락으로 세계 증시 하락을 이끌었던 세계 주가의 핸들이라 할 수 있는 엑슨모빌이 충분한 기간 매집과 함께 박스권 고점권에 있다.  5년 평균가격 거래권과 강력한 매물대의 지지권으로 움직이는 기업은 상승하면 탄력을 발생시키고 조정을 하면 20일 평균에서 지지되어 오르는 모습이 되기 쉽다.

 

 

파생상품 시장과의 치열한 경합 과정에서 유럽의 재정문제나 그리스 문제가 재료로 사용되었다면, 이들의 영향력은 파생상품 만기와 함께 현저히 감소한다.  따라서 이제는 그런 모멘텀 측면 보다는 수급과 경기 측면에 따른 추세를 기대할 때이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