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료2011. 9. 30. 00:14

경기부양책과 하락 변동

 

FRB의 FOMC가 9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경기 부양을 위해 4000억 달러 규모로 3년 미만의 국채를 매도하는 대신 6년 ~30년 장기 국채를 매입하기로 하였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1000억 달러가 많은 규모이다.

 

경기부양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마감을 앞두고 30여분 간에 걸쳐 급히 하락 마감하였다. 과거 경험상 금리 인하의 호재가 있을 때, 발표날 급락한 후 이후 상승이 전개되는 변동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엑슨 모빌의 주가를 보면 단 30분간의 기습적인 하락으로 (거래량을 최소화하여 하락시키는 비용을 최소화한다.) 지수를 급락시키고 이것으로 전세계 의 주가를 움직이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주가 하락과 함께 당초 전환지수인 핵심구조의 중단에 다가섰고, 거래량 지표인 VR 지표는 저점권 특징을 보여 상승의 모습을 갖춘 하락이라 하겠다.

 

엑슨 모빌의 주간 차트를 보면 장기 매집 매물이 강한 가격대이다. 이 때문에 장기 바닥을 형성한 후 큰 상승이 나오는 곳이다. 경기 침체도 아니고 산업생산이 호조인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이 성에 차지 않는다고 깨고 내려갈 흐름은 아니다.

 

 

다만, FOMC의 경기 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각국 파생상품 시장에서 롱포지션이 강하게 형성이 되어 있어, 반대포지션을 갖는 메이저 세력은 이처럼 가격을 반대로 움직이면 이익이 대단히 크다.

 

우리 시장에서는 최근 이틀간 개인이 선물과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를 늘렸고, 외국인이 반대로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를 하여 오늘 하락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었다. 9월 만기 후 개인은 풋옵션 매도포지션을 축적하는데 8월처럼 위험을 유인할 수 있다. 이런 양상은 다른 나라의 파생상품 시장 역시 마찬가지일 듯 하다.

 

 

 

독일 증시 역시 핵심구간의 중단에 이르러 반전이 쉬운 곳이다. 이틀간의 하락으로 RSI 지표가 과매도권에 이르러 있어 반등이 기대되며 핵심도 중간에서 상승이 나오는 경우 상단을 돌파하기 쉽다.

 

 

 

시장 변동

 

종합지수는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주식 매도에 의해 큰 폭 하락하며 2.90%, 53.73포인트가 하락한 1800.53에서 마감하였다.  상승 추세 모습과 하락추세의 모습이 외국인 매매 한번에 뒤집히는 변화 무쌍한 모습이다.

 

 

외국인의 선물 현물 매도로 20일 평균을 이탈하여 출발한 지수는 일반의 매수와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매도로 1800선에서 공방을 했으나, 증권이 1800선을 아래로 뚫으면서 그 여파로 더 밀렸고 오후 들어 연기금의 주식 매수와 증권의 선물, 주식 매도압박이 힘겨루기를 하는 가운데 1800이 회복되어 마감하였다.

 

 

외국인은 3000억원대 주식 매도를 했으나, 매도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지 않는 바닥권이다. 보통 하락을 앞두고 비중을 줄이는 경우에는 하루 3조원 이상의 매도거래대금이 나온다.  1조원 이하의 매도거래대금이 유지되는 것은 매물 바닥권의 특징이다. 기관의 매물도 1조 1000억대로 크지 않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 매도에 더하여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매물을 유인하여 시장을 압박했다. 국가기관(기타)세력이 운용하는 차익거래에서 4319억의 프로그램 매물로 나오는 등, 4564억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와 외국인의 매도 물량과 함께 7000억원이 넘는 매물이 주가를 밀어내렸다.

 

개인은 하락을 이용하여 적극 매수에 나서, 7625억 규모의 주식을 담았고, 연기금과 은행이 활발한 매수를 하였다.  오후에는 하락할수록 옵션에서 이익을 얻는 증권이 지수를 1800 아래로 밀기 위해 현물, 선물로 기를 쓰는 모습이었으나 연기금의 매수에 밀려 1800선 회복을 허용하였다. 

 

참고로 1700~1800지수는 2008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 30조원, 연기금 13조원 순매수의 평균단가에 해당하는 지수이다.

 

 

이번 변동을 보면 외국인이 주가 차트를 어떻게 그리는지를 알 수 있다. 먼저 뉴욕시장에서 엑슨모빌 등 대형주로 지수를 하락시키고, 다음 날 해외 증시에서 선물과 현물 매도로 주가를 하락시켜 미국의 변동에 맞추게 된다. 이때 외국인은 한미 양시장간 차익거래와, 프로그램 차익거래 등 차익거래를 이용하여 지수를 움직인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보유 포지션의 매도가 아니라 미국시장과 한국시장 간의 차익거래이다. 어제 같은 경우 미국시장의 한국 msci ETF가 크게 하락하였으므로 미국시장에서 한국 ETF를 사는 대신 한국시장에서는 관련 펀드에서 현물을 팔게 된다.

 

 

이런 차익거래로 매매를 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살 때는 높은 가격에서 사고 팔 때는 낮은 가격에서 팔아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경기나 호재 악재  및 펀더멘털과는 관계없이 한국과 미국의 시간차에 따른 가격 차이에 의해 발생하는 차익거래일 뿐이다.   또한 이런 방식으로 세계의 주가를 움직인다.

 

 

연결선물 60분을 기준으로 지수는 중단 지지권을 다소 오버슈트한 모습이 되어 있다. 상승이 전개되거나 조정을 받더라도 하단에서 지지되어 상승으로 전환하기 쉽다. 선물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OBV차트가 이미 상승으로 전환되어 있음을 주목할 때이다.

 

 

 

외환시장 달러환율

 

주가 변동과 더불어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권을 팔아 주식을 사야 하는 외국인은 환율이 높을수록 좋기 때문에 개인의 투기에 따른 환율 상승을 측면 지원하는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거품 수준으로 오른 미국 국채에서 자금이 유출되어 세계 각국 증시로 이동하는 것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때 달러가 각국으로 유입되므로 달러는 하락할 여건이다. 외국인은 오늘도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선물을 3400계약을 팔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핵심구도로는 하루 정도 변동을 이어갈 여지가 없지 않다. 2009년 3월 이후의 가격 변동에 대한 비율 구조의 핵심도를  그려보면, 1206원 정도가 이번 상승의 상투권 환율이 된다.

 

 

 

적극 매수.

 

미국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FRB는 경기 부양을 위한 결정을 하였다.   장기 추세에 긍정적인 여건이다.  미국 경제는 침체(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의 의미)은 커녕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경기 부양을 하고 있다.

 

미국 국채가 과열권에 이른 가운데 하락 반전을 앞두고 있어, 미국 국채시장에서 나온 유동성이 세계 증시로 이동할 조건이 갖춰져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4300억원과 한미간 차익거래 3000억 등 7000억이 넘는 차익거래 매물이 집중되며 대형주가 크게 하락을 하였으나, 이 매도는 다시 매수하며 가격을 회복시키는 거래이다. 프로그램 바구니가 다시 바닥권으로 비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대형주를 매수할 때이다.

 

 

한국증시의 과도한 미국증시대비 상대 하락.

 

한국과 미국 모두 은행이 대출을 확대하면서 자본재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소비재 경기 회복이후 자본재 경기 회복이 전개되면 실적장세의 장기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 지금은 2004년 2분기처럼 실적장세를 앞둔 눌림목으로,  멀리 보고 여유자금으로 적극적으로 우량주를 사서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