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신 보험의 패닉
삼성전자의 호재에 힘입어 전기전자 업종과 함께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외국인의 지수 압박에 이어 중국 시장하락에 패닉에 빠진 투신과 보험 및 은행이 투매를 하면서 급락 마감하였다. 종합지수는 50.83포인트, 2.74%가 하락하여 마감하였다.
출발은 좋았다. 나스닥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종합지수는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과 함께 상승 출발했다. 3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에서 삼성전자가 2,700만대를 팔아 1,707만대를 판매한 애플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 때문에 뉴욕시장에서는 시가총액 2위인 애플이 5.59%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의 하락의 원인이 되었으나, 한국 증시는 삼성전자가 3% 상승으로 출발하며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과 함께 종합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은 선물과 주식을 팔아 지수의 상승을 압박하였고, 투신과 보험 증권 은행은 금융주와 자본재 업종을 팔아 그 자금으로 전기전자에 몰아서 사는 거래가 나타나, 전기전자 업종이 오르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는 차별화를 만들었다. ‘
오후 중국 시장이 하락하자 투신과 보험 은행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투신, 보험, 은행은 일제히 묻지마 주식 매도를 늘렸고 함께 선물도 매도했다. 이렇게 묻지마로 팔고도 겁이 나는지 투신은 선물 2589계약을 매도하였고, 보험 216계약, 은행 114계약을 매도해서 나름 헤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선물 시장에서는 기타거래세력(부띠끄?)이 2,172계약의 선물을 매도하여 대단히 투기적인 포지션을 갖추었다.
오전에 1840 전후로 목표를 잡고 선물 3600계약을 매도했던 외국인은 덕분에 100억대 차익을 얻으며 환매수했고, 마감전 1700계약을 더 사며 상승을 준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선물 시장 마감전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수하며 상승 방향을 겨냥했고, 증권, 투신, 보험, 은행과 선물 기타세력은 선물 팔아 헤지를 한 모습니다.
여하튼 이런 예외적인 장세가 되면서, 선물을 거래하는 개인, 증권, 외국인의 [주식+선물+옵션] 포지션이 모두 상방에서 이익을 얻는 특이한 구도가 되었다. 막판 증권이 선물 손절매도와 풋옵션 매수로 꼬리를 내렸으나 전반적으로 상승을 겨냥한 포지션이다.
투신과 보험의 이상한 거래
투신과 보험은 전체로는 순매도 규모가 크지 않지만, 업종별로 매수매도를 구분해 보면 특이한 매매를 보여준다.
투신은 전기전자 업종은 1887억을 순매수한 반면, 금융과 자본재 업종에는 2382억의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고, 보험도 전기전자 업종 302억을 순매수한 반면 자본재 업종에 604억의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1,169억을 매도했음에도 전기전자 업종에 358억, 서비스업종에 559억 등 주로 지수와 관련한 대형주를 매도했고, 여타 업종은 대체로 매수했다. 주도 매수세력인 기금도 전기전자 업종을 702억원을 매수했을 뿐 다른 업종에서의 특이한 매매는 없다.
한편, 일반은 겉보기로는 1100억 매수에 그쳤지만, 상승한 전기전자 업종에서 2700억을 매도하였고, 하락한 금융과 자본재 업종에서 3800억의 저가 매수를 하였다.
투신과 보험 (때로는 은행도)의 거의 한 기관처럼 매매를 한다. 사는 종목이 같고 파는 종목도 같다. 그런데 이들 기관은 업종 전체로는 그다지 사거나 파는 규모가 많지 않지만, 업종별로는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한두 업종을 집중해서 사는 대신 나머지 업종을 집중해서 팔아 업종간 등락을 만드는 것이 이 기관들이다. 마치 담합을 한 듯 특정 업종이나 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한편 특정 업종이나 종목을 집중 매도해서 업종간 변동성으을 키우고 기업의 가치나 시장의 흐름와 상이한 양상을 만들기 쉽다.
최근 이들 기관은 회복하는 자본재와 금융을 사는 대신 전기전자와 방어주 업종을 매수해왔다. 한마디로 장세를 하락으로 보고 선물로 헤지가 가능한 지수 대형주와 함께 경기 방어주를 사고, 경기 민감주인 금융과 자본재업종인 철강과 화학, 정유, 건설, 조선, 운수 업종을 매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 움직임을 보니 중국의 하락에 패닉성 매물을 내는 것을 보니 아마도 중국발 경기 둔화를 염려하는 것 같다.
2007년 중국의 거품 주가에 의욕적으로 주식을 사서 중국 주가 천정을 만들었던 한국의 투신권이니만큼 바닥에 오니 패닉을 느낄 만도 하다. 자기돈이 아니라 고객의 돈이니 저런 투자를 하지 싶다. 국민연금이 최근 운용대상에서 탈락시킨 미래에셋 계열에서 이런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10년간의 눈부신 경제성장과 높은 물가 상승률을 유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0년 전인 2001년 지수에 수렴해 있다. 주가지수는 [ 경제성장률 + 물가상승률 + 알파] 의 움직임으로 장기 추세를 만든다는 점에서 보면 지금은 과도하게 저평가된 주가라 할 수 있다.
오늘 전저점을 살짝 깨며 하락했던 상해종합지수는 120분을 기준한 중기 추세를 볼 때, 10월 중순 obv 하락 추세가 돌파되어 이미 상승추세 전환의 신호가 나와 있는 상태이다. 오늘 하락으로 쌍바닥을 만들며 상승이 기대되는 위치이며 obv 추세 전환을 볼 때 이번 상승은 하락채널의 상단을 돌파하기 쉽다.
중국 경제
국내 기관이 중국경제의 나름대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염두에 두고 경기 관련주식을 매도해온 것 같지만 문제가 있다.
중국은 지난해 이후 물가가 상승하면서 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왜냐하면 2010년 하반기 찾아온 라니냐 이상 기후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면서 정치적인 불안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과거 라니냐에 따른 이상 기후로 두 차례에 걸쳐 물가폭등에 따른 폭동(1, 2차 천안문 사태)를 경험한 중국은 모든 정책을 물가 안정에 두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2007년 ~ 2008년 라니냐에 따른 물가 상승과는 달리, 라니냐 기후가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사실상 정상화되었다. 태평양 수온차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보면 향후 12개월 안에 이상 기후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렇게 기후의 정사화에 따라 곡물 작황이 정상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에 오르던 곡물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고, 8월 이후 유가와 원자재 하락으로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될 상황이다.
따라서 조만간 중국의 물가 불안은 우려한 긴축정책도 경기부양 쪽으로 움직이기 쉽다.
한편, 중국 경제가 경착륙한다고 우려하는 것 같은, 이미 중국은 지급준비율이 21.5%의 고공권이고 대출 금리도 6.0%로 올려둔 상태이다. 말하자면 언제든 이 지준율과 금리를 반대로 움직임으로써 경기를 충분히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1980년초 물가 때문에 18%대의 금리를 유지했던 미국이 그후 금리가 내리는 과정에서 다우지수가 1,000에서 10,000으로 오를 정도로 성장을 했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버블붕괴란, 금리가 낮아서 무대포로 돈을 빌려서 오르는 상품을 산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고금리와 지준율이 높은 상태에서는 버블이 크게 자라지 않기 때문에 경착륙은 나오지 않는 법이다. 더구나 국내로 돈이 유입되는 무역흑자 기조에서는 위기란 없는 법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은 경기 통계상 경기 회복기조에 들어서고 있다. 따라서 이들 나라에 상품을 팔아서 경기가 지탱되는 중국 역시 선진국 경기 호전으로 경기가 회복된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0.5%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의 1위
애플이 1위를 독주하던 스마트폰 시장이 3분기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
2분기에 세계 시장에서 2,034만대의 아이폰를 팔아 2,000만대의 갤럭시를 판 삼성전자보다 근소한 차이고 앞서 있던 애플은, 3분기 1,707만대 판매고 감소한 대신 삼성전자는 2,700만대로 늘어 1000만대 이상 격차를 벌이며 삼성전자가 앞섰다.
이 뉴스와 함께 뉴욕시장에서는 애플이 5.59%가 하락하며 나스닥의 하락 모멘텀이 되었고, 우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50포인트 약세장에서 2.3&% 상승을 하였다.
이미 상품 경쟁력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이런 전세 역전을 감지한 애플이 특허 공세로 나왔던 것 같다. 하여튼 소비자의 선택이 앞선다면 그것으로 승패는 결정이 된다. 애플이 성공한 것은 User Friendly Interface에 치중한 결과 소비자의 편의성 때문이다. 이렇게 편의성을 원하는 소비자가 삼성을 더 선호한다면 게임을 끝났다.
이로써 미국 IT와 한국 IT가 서로 다른 길을 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해외 시장
미국이나 독일 등 해외 주요 시장은 상승 추세 구간에 있다. 미국 국채가 버블권을 형성한 후 여기서 유동성이 빠져나와 세계 각국 증시의 매수 자금으로 작용하므로 장기 추세를 형성해 가게 된다.
세계 시장이 상승 추세로 전환하고, 자본재 경기가 회복 초기에 들어가고 있는데 우리 시장은 중국을 보면서 투자하는 투신과 보험의 매매 때문에 특이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 시장의 상승추세와 함께 우리 시장은 수급상 장기로 강한 상승 추세가 준비되어 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자본재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가고 있으며 이 흐름은 향수 3년 이상 장기로 나타나게 된다. 투신이 투매를 하며 값싸게 나오는 금융주와 자본재 관련 업종을 매수하여 3년간 묵혀두면 좋은 장세이다. 주가가 다시 매력적인 가격이 되었으므로 적극 매수 전략이 가능한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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