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2. 7. 13:44

11/11/09

 

1.    옵션 만기 지수 변동과 상승 준비

 

옵션 만기를 하루 앞두고 지수 정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기관을 중심으로 근거없는 루머가 연일 난무하고 있고, 증권은 그에 맞춰 선물로 시장의 요동을 만들고 있다. 시장은 강세 여건에 있으나 투신의 대량 매도와 증권 기금의 현물 매도에 상승폭을 내주며 4.39포인트 상승안 1907.53에서 마감하였다. 

 

 

급등과 급락 그리고 횡보에 이르는 10여일의 옵션 관련 영향이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봉을 기준 시가3선의 매수가격대가 유이되고 있고, 60분 추세 채널의 하단 지지권에 접했다는 점에서 그간의 정체 국면을 벗어나 가파른 상승이 시작될 시점이다.

 

연결선물지표는 채널의 하단부에서 매물을 소화해줌으로써 상단까지 탄력적인 상승구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10월 27일 하락갭을 저항으로 하여 조정을 받은 시장이 10여일에 걸친 매물 소화를 하여 상승의 힘을 비축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런 흐름은 obv의 지표의 모습에서 나타난다.

 

 

만기 이후 지수 2000시대가 다시 도래하게 될 듯 하다. 따라서 2000 이하의 지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장세는 투신권의 대량 현물 매도가 특징이다. 투신권은 2000억의 현물 매도로 지수 상승을 제한했고, 증권과 기금 역시 매물을 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상승 이격이 커짐에 따라 이들 업종의 매물이 나온 까닭이다.

 

 

투신권은 이제까지 올인하다시피 매수해 온 전기전자와 자동차를 매도햇고 은행지주와 증권 등 금융주를 매도하였다. 반면, 하락에서 뒤쳐진 LG 그룹주와 정유, 화학, 철강, 건설, 중공업 등을 주로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100만원을 넘으면서 기술적 저항권에 진입하면서 매수 업종의 변화라 할 수 있다.

 

기관 순매도 상위 기업

 

 

기관 순매수 상위 기업

 

 

외국인은 장중 현물 매도로 지수 하락에 일조했으나, 마감 전 매수를 늘려 순매도를 줄였다. 매수종목은 반도체와 자동차를 팔고 화학, 철강, 건설, 중공업, 금융 등 자본재와 금융업을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기업

 

그 동안 기관이 자본재 업종을 팔아 삼성전자와 자동차에 올인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며 전고점 저항권에 이르렀고, 이와 함께 차익 매물이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It 경기가 회복되는 만큼 주가의 장기적으로 주가의 상승이 계속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이격부담과 차익매물이 증가하여 차익매물을 정리하며 다시 탄력을 비축해야 할 구간이다.

 

그간 기관들이 여타 업종을 팔아서 삼성전자를 샀던 만큼, 삼성전자의 저항권 진입과 차익매물 증가는 이전과 다르게 여타 업종으로의 매기 확산의 여건이 될 수 있다.

 

 

 

만기를 하루 앞둔 옵션에서는 외국인은 252~260에서 수익을 얻는 포지션을 강화하였고, 증권은 243~255 구간의 넓은 수익구간이나 풋옵션쪽에 비중을 두었다. 일반은 행사가격 밖의 외가격 풋과 콜에 투기를 하는 모습이다.

 

 

지수의 범위는 248 ~ 258구간의 변동이 가능해 보인다. 현재 지수가 249에 머물고, 현물 시장이나 선물 지수가 채널의 하단인 점을 감안하면 상승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2.    해외 증시 추이

 

독일 증시는 한국 옵션 만기 주간 쐐기형 조정을 거쳐 수렴하고 있다. 상승 추세 채널의 하단에 가까운 만큼 지지 후 상승이 쉽다. 조정의 기간이 긴 만큼 상승 전환시 추세는 가파르게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증시의 대형주 지수는 하락 변동의 완만한 행보로 하락을 만회해 가고 있다. 급등이 10월 하순의 급등과 급락의 변동을 제외하고 보면 대체로 정체하며 탄력을 비축하는 흐름에 가깝다. 

 

 

지난주 60일 평균 저항을 돌파하며 하락을 벗어났던 중국 상해증시는 1주일간의 횡보를 하며 힘을 비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물을 나타내는 Volume Ratio가 다시 바닥권으로 내려와 있다. 매물 감소로 재차 탄력적인 상승이 준비되는 흐름이라 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우리시장에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쉽다.

 

 

오늘 발표한 중국의 산업활동은 경기 경착륙 우려를 식혀준다. 중국 산업생산이 13.2%로 연중 바닥권으로 내려왔으나 그간 수차례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을 감안하면 완만한 둔화를 나타낸다고 하겠다.

 

소매판매는 17%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주목할 것은 고정자산투자이다. 고정자산 투자는 연중 24.9%가 증가하며 중국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 고정자산 투자가 자본재 산업에 해당한다. 

 

 

특히 주택건설은 전년비 31.1% 증가로 가파르다. 보통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부동산 가격하락 -> 건성경기 침체 -> 경기 경착륙이라는 공식화된 생각으로 경기를 보기 쉽지만, 중국은 정부 주도의 서민주택 건설이 이뤄지면서 주택건설이 활발하다.

 

더구나, 5조 위안 규모의 주택건설에 비해 20조 위안 규모의 1,2,3,차 산업 고정투자가 25%대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서 주택 시장만을 관점으로 하는 경기 전망이나 예측이 신빙성이 적다.

 

산업생산이 둔화로 나타나기는 했으나, 그간 긴축의 목표였던 물가가 9월 공급자 6.5%, 소비자 6.1%에서 10월 공급자 5.0%, 소비자 5.5%로 크게 안정되고 8월 이후의 상품과 곡물가격 안정을 감안하면 이런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어 이제 더 이상의 긴축보다는 경기 부양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아무리 긴축을 해도 연 14%대의 산업생산과 25%의 고정자산 투자가 이뤄지며 가파르게 경제규모가 확장되고 있지만, 정작 그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의 가치는 10년전 가격에 머물러 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지만 그런 상식이 아닌 상황은 늘 기회가 된다. 그래서 말이 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주가가 보이면, 상식을 믿고 주식을 사서 기다리면 된다.

 

중국 증시의 상승 잠재력이 세계 증시를 이끄는 단계로 진입해가고 있다. 막연히 중국경제 경착륙을 우려하며 소위 중국주라고 하는 자본재 업종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중국의 고정자산투자의 규모와 그 성장률에 주목할 때이다. 여기에 미국의 자본재 산업이 회복기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면 좋다.

 

 

3.    국제유가 핵심구조와 전망

 

3분기 주가와 상품 가격 하락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유가이다.

 

유가는 대체로 2010년을 기점으로 세계의 생산이 점차 감소 국면으로 들어가는 대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거대인구 국가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에너지소비가 급증하므로 갈수록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으며 한정된 자산인 유가는 오른다고 봐야 한다.

 

유가의 가격변동 구조를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2000년 이후 장기 추세적 상승 구도가 진행되고 있고, 지금도 2009년 이후의 상승 속도를 반영하면 2012년 말이면 유가 150$시대가 열릴 듯 하다. 장기적으로는 수년래 유가 250$도 가능해 보이는 추세를 주고 있다.

 

 

이런 유가의 상승 구도와 맞물려 대체에너지 부문에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2007~2008년 유가 급등으로 그리드패리티(대체에너지 발전단가가 화석연료 발전단가와 같아지는 것)와의 간극이 좁혀지면서 태양열과 풍력발전 설비를 생산하는 설비가 대폭 늘었다.

 

그 이후 유가 하락에 따라 다시 그리드패리티로부터 멀어지고, 금융위기 후 금융권의 구조조정으로 발전설비 투자의 파이낸싱이 이뤄지지 않아 태양광과 풍력발전은 공급과잉과 수요위축의 시기로 침체를 맞았다. 이와 함께 관련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국 등 세계의 경쟁력이 약한 업체가 도태되는 산업 재편의 과정에 있다.

 

이런 침체로 실리콘 가격의 하락과 풍력발전 설비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 유가가 안정적인 추세로 오르게 되면 예상보다 빠르게 그리드패리티에 도달하게 되고, 유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대체에너지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

 

현재 지구상의 인구은 70억명을 갓 넘었지만 2050년이면 94억명으로 늘게 되고, 인구 1인당 전력소비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같은 대인구 국가가 빠른 경제 성장과 소득 개선으로 인당 에너지 소비 증가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전기차가 보편화되면 지금 휘발유나 경유를 쓰는 자동차가 소모할 에너지를 발전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 인류가 만든 발전소의 용량보다도 두배 이상 되는 발전소를 향후 40년래에 건설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화석연료 고갈을 더해서 생각해 보면 대체에너지 산업의 장래가 조망된다.

 

4.    전망

 

지수가 옵션 만기를 앞두고 10여일 간의 조정을 거쳐 2000선 회복의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 증시 역시 상승의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탄력적인 상승구간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아직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않고 잇는 자본재 업종과, 금융업종을 적극 매수하면 좋고, 실적주 상승의 개별기업 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므로 기업의 실적과 성장전망을 토대로 한 가치관점의 전략을 가져가면 좋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