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12. 7. 13:35

옵션만기를 앞둔 공방과 월중 최저 가격권.

 

한국의 옵션 결제를 일주일 앞두면 의례 그리스를 핑계대는 유럽증시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8월 이후 특히 이런 현상이 강해지고 있으며 이달까지 벌써 연속 네번째이다. 늘 유럽시장의 하락폭으로 위기감을 증폭시키지만 그런 변동 후에는 다시 제자리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상품중에서 옵션의 레버리지가 가장 큰데,  한국의 옵션거래량은 2010년 기준 전세계 옵션 시장의 70%를 점하고 있다.

 

 

급락으로 변동을 만들었던 유럽증시는 기술적 저점을 형성하며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상승 추세에서 월중 최저 가격은 시작가격 기준 3개월 가중 평균선(시가3선)이 되는 확률이 높다. 독일 증시는 주초 급락 조정으로 월봉 시가 3선까지 밀린 후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풋옵션 매수와 콜옵션 매도 등 하락에서 이익을 얻는 포지션을 늘리며, 유럽과 미국 증시 하락을 모멘텀으로 전기전자 및 자동차의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 매물을 쏟으며 지수 하락을 노렸다. 

 

수요일에지수 영향력이 큰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에서만 3300억 규모의 외국인의 팔자와 기관의 3,700억원 규모의 사자가 경합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8월2일(어제) 업종별 매매 동향

 

오늘은 1943억의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에 더하여, LG전자 유상증자를 발표한 LG그룹주에 대한 3000억원대의 기관의 매물과 함께 지수가 30여 포인트가 밀리는 변동을 하였으나 20일 평균을 이탈하지 않고 28.05포인트, 1.48%가 하락한 1869에서 마감하였다.

 

 

외국인은 오전에 매도를 늘리며 콜옵션 매수로 옵션 포지션을 상승에서 이익을 얻는 포지션을 늘렸고, 동시호가에 매도했던 현물을 사들였다.

 

이틀간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매도에도 불구하고 매도거래대금 규모가 크지 않고, 매도하는 종목은 지수에 연관된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지수를 움직이는 핵심 대형주만 매도할 뿐 여타 자본재 업종은 순매수하고 있다. 이것은 옵션과 관련된 지수만 공략할 뿐 매수 기조는 변함이 없다.

 

 

 

외국인 순매수 기업

 

 

오늘은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에 1000억대의 매도를 포함한 대형주에 2600억 규모의 순매도를 나타냈으나, LG전자의 유상증자에 따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등 세 기업에 3000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이를 제외하면 순매수로 매매 양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기관 순매수 기업

 

 

기관 순매도 기업

 

 

기관의 1800억원이 넘는 매물이 쏟아진 LG전자가 13.73% 하락하는 등 LG디스플레이와 LG가 동반 하락하였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이 2000억원 가까이 매물로 나오면서 주요 대형주들은 하락 마감했으나 월중 저가권에 이른 모습이다.

 

 

오늘과 누적기준 주체별 옵션(만)의 추정 포지션의 수익구도는 아래와 같다. 3일만에 외국인은 옵션 포지션을 상승 쪽으로 바꾸었다. 누적 포지션은 외국인은 240~250 구간에서 이익을 얻는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구도상 강한 변동을 주는 포지션 구도는 아니다.

 

 

종합지수는 20일 평균에 다가서면서, 분봉으로 보는 상승 채널의 하단 지지권에 있다. 이런 점에서 상승이 쉽다. 특히, 주가가 상승추세로 전환한 뒤 월봉 시가 3선에 근접하여 있다는 점에서 11월 월중으로 보면 이번주가 가장 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11월 들어서도 상승을 이어온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 몇 종목을 제외하면 대체로 주가가 월봉을 기준한 시가3선 또는 월봉 5월 평균선에 접하여 월중 매수가격에 해당한다.

 

 

세계증시 흐름과 중국증시의 60일 평균 돌파

 

미국 증시는 지수를 움직이는 엑슨모빌이 이틀 급락으로 지지권인 채널 하단에 이르러 월중 최저가를 형성하며 반등하고 있다. 주가가 이 지지권을 이탈하지 않고 11월 상승을 이어가기 쉽다.

 

 

엑슨 모빌의 하락 제한과 함께 미국의 대형주 지수인 S&P500 지수도 20월 평균에서 월중 저점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단기 채널 하단에 닿지 않아 다소간 변동의 여지가 있지만, 10월 상승 장악형으로 추세를 전환시킨 지수는 20월 평균 더 밀린다 해도 월봉 시가 3선을 저점으로 하여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유럽과 미국 증시의 급락 변동에도 불구하고 중국상해증시는 어제 저항이던 60일 평균을 돌파했다. 60일 평균에 장기 하락추세의 채널 상단이 있어, 돌파와 함께 하락추세를 벗어난 모습이다. 60일 평균 돌파는 이후 2700을 목표로 하는 다음 구간 상승의 시작의 의미가 있다.  중국 증시의 상승 전환과 함께 향후 중국 경기와 관련한 상승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수 있다.

 

 

 

적극 매수

 

여전히 한국 옵션 만기만 되면 그리스를 핑계삼아 시장이 출렁이고 있으나 그리스는 완치되지도 낳고 그렇다고 악화되어도 큰 걱정이 없는 만성 질환형 문제이다.

 

중요한 것은 미국 경기 침체를 감안하여 주가가 하락한데 반하여 실제로는 3분기 경기가 호전되었고, 이러한 확장세가 계속될 여건이다.

 

특히, 중국이 물가 압박을 벗어나면서 긴축 완화 기대와 함께 하락을 벗어나 상승으로 움직이는 점이 중요하다. 세계 1,2위의 두 나라의 경기 회복이 세계 경기의 흐름을 이끌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증시는 경기를 바탕으로 상승이 이어질 여건이고, 이미 기술적 추세상 상승 추세를 회복하였다. 10월 가파른 상승 이후 주초 조정과 함께 이격 조정을 마무리하였고 주가가 20월 평균 또는 3월 시가평균선에 진입하면서 월중 최저 가격이 되기 쉬운 위치이다.

 

여전히 옵션 만기를 앞두고 다소 정체 국면이 이어질 수 있으나, 옵션 관련 변동이나 지체는 일시적이다. 11월 저가 매수권이므로 저극적인 전략으로 가면 좋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