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2. 1. 21. 17:37

만기를 앞둔 지수의 볼모와 실적주의 활발한 움직임.

 

12월 들어 지난 8월 하락 과정에서 급증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잔고와 11월 조정 과정에서 급증했던 대차거래 잔고를 상환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도 프로그램 거래는 차익 5584억원 비차익 1989억원 등 7573억원 규모의 매수를 하였다. 이 결과로 8월 이후 누적 5조 5000억원으로 누적되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는, 8거래일 동안 3조 8325억원을 매수하며 매도 잔고를 줄였고, 11월 들어 9000만주가 넘게 늘었던 대차거래는 4000만주 이하로 감소하였다.

 

 

 

그간 하락을 염두에 두고 증가했던 공매도 물량이 빠르게 상환되어 정리가 되고 있다.

 

 

어제 20월 평균의 지지권까지 밀렸던 지수는 오늘 다시 회복이 되면서 16.60포인트 오른 1919.42에서 마감하였다.

 

 

장초반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과 콜옵션 매수로 탄력을 받으며 상승하였으나, 일반이 선물과 콜옵션 매수를 늘리자 지수는 오히려 오름폭을 내주며 전체한 끝에 마감전 다소 오름폭을 회복했다.

 

개인의 파생상품 포지션에 대응하여 지수가 반대로 움직여 이들 포지션으로부터 이익을 얻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만기를 앞두고 주가지수와 지수계산에 비중이 큰 대형주들은 철저히 외국인이나 기관의 주도하에 파생상품과 연계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수 비중이 크지 않은 중소형 기업은 실적주를 중심으로 장기 바닥권을 벗어나 상승 추세로 진입하는 활발한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참치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반영하여 어업과 어업관련 음식료주가 강한 상승을 하였고, 스마트폰의 상승세에 이어 PCB를 주축으로 한 IT 상승이 순환하며 오르고 있다. 코스닥은 반도체와 it 부품 통신 장비를 중심의 실적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양시장 모두 저평가 우량기업이 많은 화학과 금속주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봉으로는 지난 3개월 하락구간의 평균이라 할 수 있는 60일 평균을 넘어서고, 주봉으로는 20주 평균을 돌파하며 장기 상승추세로 전환해 가는 모습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는 추세는 중기 장기 대세로 움직이는 중요한 흐름이므로 악재나 뉴스에 귀를 막고 가격의 흐름을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미 시장이 1년 넘게 조정을 거치면서 과도한 신용잔고를 줄이는 과정을 거쳐 매물을 줄였고, 8월 이후 더블딥과 경기침체, 그리고 유럽의 급박한 위기감을 확대하여 일반의 매물을 충분히 유도하여 매집을 한 만큼, 매집이 마무리된 저평가 실적주를 중심으로 점차 상승 추세로 전환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신용잔고가 충분히 감소하고, 심리적으로 극단적인 상대가 오래 지속되며 매물이 소화된 만큼 이들 기업들은 웬만한 악재에 상관없이 상승세가 계속된다. 이렇게 매집이 마무리된 중소형 개별주는 악재를 모멘텀삼아 강하게 오르는 국면이 시작된다.

 

거래소 대형주는 전적으로 지수와 연동되어 지수선물이나 지수 옵션, 지수 ELW, 종목 ELW 등 다양한 파생상품과 연계되어 움직임이 제한되고, 프로그램이나 공매도의 영향을 받아 움직인다.

 

그러나 이런 파생상품과 연계되지 않은 개별 중소 실적주들은 매물과 매집이라는 수급의 원리로 움직이고, 지금은 그 수급상 극심한 위기 심리의 매물이 마무리된 후 철저한 매집과 더불어 상승이 시작되고 있다. 매집이 잘 된 기업일수록 급등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이런 점에서 지수의 등락보다 종목의 움직임을 주목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지수는 하루 남은 옵션과 관련하여 변동이 영향을 받는데, 옵션과 선물+옵션 누적 포지션을 보면 대체로 252.5~257.5 구간에서 외국인이나 증권의 이익을 만족하는 수익이 나타나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지수가 4개월간의 바닥권 매집구간을 거쳐 월 20평균을 지지로 상승을 준비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만기 관련 영향이 어떻든 추세는 중기 2100을 향한 추세를 가는 구간이다. 이런 점에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가져가도 좋은 곳이다.

 

세계 증시는 8월 이후의 하락을 벗어나는 변곡점에서 20월 평균을 지지로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  하락의 원인이 되었던 경기침체는 이미 경기의 강한 성장으로 확인이 되어있고, 그간 유동성 우려로 악재를 양산했던 유럽 문제는 중앙은행간 달러 스왑이 원활해지면서 문제 여지를 줄였다.

 

 

 

 

이런 점에서 이미 주가는 8월 하락 이전의 가격을 회복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회복된 주가를 기준으로 경기 확장에 따른 상승세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