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2. 1. 21. 18:04

등락조정

 

최근 뉴욕시장의 등락을 따라 외국인의 매매 방향이 바뀌며 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장이 하락하면서 외국인은 주식 2,066억원, 선물 6,732 계약 등 현물로 환산하여 총 1조원이 넘는 매도포지션을 취하면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선물 매도와 콜옵션 매도 풋옵션 매수 등 투기적인 숏포지션을 취했으나, 이후 지수의 반등이 되자, 공격적으로 현물과 선물을 매도하며 지수를 낮췄고, 마감 전에는 베이스를 -2.2 수준까지 확대하여 종가 프로그램 매물을 유인하여 종가를 낮췄다.  외국인이 선물 옵션 시장을 장악하면서 대단히 투기적인 거래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외국인의 매매와 함께 종합지수는 35.70포인트, 1.88%가 하락한 1864에서 마감하였다. 종합지수는 일봉 20일 평균과 월봉 시가 3선의 월중 저점권에 다가섰다. 기금의 평균 매입 단가 지수에 다가섬으로써 하락하더라도 쉽게 상승하는 구간이 된다.

 

 

지수가 하락하면서 일반이 적극적인 저가 매수로 대응했고, 이번 주 강한 롱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증권도 활발한 매수를 보였다. 기금은 지속적인 매수가 이어졌지만, 베이시스를 따라 매매하는 투신과 보험 및 우체국자금(기타)는 외국인의 조종으로 매물을 내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2400억 원대의 프로램 매도와 함께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면서, 지수와 연관된 삼성전자와, 운수장비(자동차, 조선)이 정유와 화학 업종이 비교적 하락폭이 크며 종합지수를 약세로 유인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전기전자업종은 기관의 매수로 상승하였고, 개별 종목 상승세가 이어졌다.

 

소형주와 코스닥 지수가 약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대형주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지표인 볼륨레이쇼가 중기 바닥권 조건으로 매물이 바닥권에 있어 하조정은 상승을 준비하게 된다.  등락주선이 상승으로 움직이는 종목장세 국면인데다가, 지수가 4개월 매집 주체인 기금의 매수 단가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지수 관련 대형주을 매수해도 좋은 국면이다.

 

 

 

 

외국인의 파생상품 시장 장악과 심화되는 변칙 장세.

 

외국인의 선물과 옵션 거래 비중이 늘면서 장세 양상이 과거와 크게 다른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선물 시장은 증권이 가장 매매 비중을 보이며 장중 지수 등락을 주도하여, 이를 통해 옵션을 가장 큰 비중으로 매매하는 개인에게서 이익을 얻는 구도로 움직여 왔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과 옵션 모두 거래 비중이 늘면서 장세 변동의 양상이나, 해외 증시에 연계한 등락 변동의 심화, 변칙성 기술적 흐름 등 변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전체적인 거래 계약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외국인의 거래 비중이 증가하여 40%대의 비중으로 늘었다.

 

 

콜옵션이나 풋옵션은 과거 개인이 투기적 매매를 하며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증권이 지수를 움직여 개인의 옵션을 가둬서 먹는 단순한 장세였으나 지금은 개인의 거래 비중은 점차 늘고 외국인의 비중이 늘어 콜옵션과 콜옵션 모두 전체 거래의 60%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다.  과거 개인이 주로 거래하던 옵션 시장이 아니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시장 판도가 크게 변해 있다.  개인은 대부분 투자자가 도태되고 선물과 옵션을 합성하여 움직이는 전문적인 투자자가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증권이 외국인의 공격 타켓이 되면서 증권 역시 전략의 변화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  차트 속임과 재료를 이용한 심리적이 크며, 변동이 확대된 만큼 헤지없이 매매하는 일반은 조기에 도태가 되기 쉽다.

 

 

외국인이 파생상품 시장에 투기적인 포지션을 취하면서 현물 시장을 파생상품과 연계하여 단기로 움직이는 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요즘은 선물과 현물을 합하여 전체 1조~2조원의 포지션을 하루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현물은 외국인이 직접, 선물을 통해 투신, 보험, 기타(우체국자금)을 외국인이 조종하여 하루 보통 1조원 이상의 규모로 사고 파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포지션을 걸어 놓고 미국시장의 지수를 움직이는 엑슨모빌을 컨트롤 함으로써 미국의 지수를 움직이고 이튿날 대규모 현물과 선물 공세로 해외 증시를 움직이는 모습이 흔하다. 엑슨 모빌의 주가를 보면 이런 변화를 반영하여 특이한 등락 패턴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변동을 만들어 유럽악재와 연결을 시킬 뿐, 주봉이나 월봉으로 보는 엑슨 모빌의 추세는 상승이다.  뉴욕시장에서 50일 평균을 돌파해 있는 종목의 비율은 전체 종목수의 70.34%이다.  이 수준은 8월 급락장세가 시작되기 전의 상승 국면 수준이다. 우리나라 거래소 코스닥 시장의 50일 평균 돌파 종목 비중 60.36%보다 높다.

 

 

필자가 주식시장을 분석한 지난 13년 이래 이처럼 파생상품 시장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높았던 적이 없다. 시장이 체질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라 하겠다. 이렇게 외국인이 옵션 시장을 주도하고 투기적으로 수익을 얻는 이상, 어느 때보다도 변동이 확대되고, 변칙과 차트 속임, 언론을 통한 심리 플레이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파생상품 시장은 과거의 시장이 아니다. 투기적인 외국인이 파생시장을 장악하고 이익을 위해 과거 어느때보다도 시장을 모질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변화된 증시 환경을 올바로 인식하고 모멘텀, 자금력, 차트작성 등에서 월등한 힘을 가진 외국인 주도의 변동에서 견딜만한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

 

이러한 변동의 확대와 변칙의 장세는 갈수록 더 강화되기 쉽다. 그럴수록 재료와 모멘텀, 차트로 거래하는 단기거래는 승산이 줄어들게 된다. 그럴수록 변동에 취약한 신용이나 담보대출을 지양하고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며, 레버리지나 상품 만기가 없는 주식으로 철저히 기업가치를 분석하여 담보로 잡고 대응해야만 승산이 높아진다.

 

 

인구통계의 수정과 부동산 경기.

 

최근 통계청은 2010년 ~ 2060년 인구 추계를 수정 발표했다.  2010년 인구조사 결과 추계인구와 실제인구가 53만 6000명의 인구가 차이가 난다.  그 원인이 국가간 인구 이동률의 변화와 출산율과 평균수명 급격한 변화에 기인하여, 인구 추계를 내는 모델을 현실적으로 바꾸어 계산한 결과이다.

 

 

2010년 현재 인구는 4,941만명으로 2006년 기준 추계 인구보다 53만 6000명이 많고, 인구 증가율(증가속도)도 당초 0.26%에서 0.46%로 예상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

 

당초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인구의 정점이 2018년이 될 것으로 추산되어 왔으나, 새로운 인구 모델에서는 인구 정점이 12년 늦은 2031년으로 늦춰지고, 최대 인구는 기존 2018년 4,934만명에서 2031년 5,216만명으로 282만명이 더 증가하는 결과가 된다.

 

 

이러한 인구 추계의 변화는 연금, 의료, 주거, 에너지 등 모든 부문의 정책에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급하고 큰 변화는 부동산 시장이다. 당초 2018년을 인구 정점으로 보고 인구 정점을 지나면 꺾이는 부동산 경기가 마무리 국면이라고 여겨 왔다. 그러나 인구 감소 전환 시기가 예상보다 12년이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수정됨으로서 17년 주기의 부동산 사이클이 한번 더 진행될 수 있다.  더구나 280만 명의 인구가 당초 예상보다 늘게 되어 있다.

 

우선 당장 2010년도 실제 인구가 당초 추정 계산했던 것보다도 52만 명이 많다.  그러나 2008년 이후 금융위기와 경기 위축으로 주택 건설이 극히 위축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부동산 시장 수급이 문제가 될 여지가 많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에 따르면 10월 국내 건설수주액은 8조 9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5998억원보다 무려 44.6%가 늘었다.

 

다소간 기저 효과가 있으나, 행복도시 및 공공기관 지방 이전 사업 등 계획된 건설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주택건설 확대와 함께 민간부문 및 주택부문 수주 증가가 급증하는 등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도시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이제 시작 단계이고 무려 4년 이상 침체되었던 주택 경기도 이제 회복 시작 국면이다. 이런 점에서 부동산과 건설 경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건설 경기의 회복은 철강, 화학, 운수, 기계 등 연관산업의 회복과 더불어 장주기의 자본재 경기의 회복을 이끌고 이와 함께 실적장세의 상승국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주목해 둘 필요가 있다.

 

 

2005년의 종목 장세, 적극 매수 구면

 

장기간 매물 감소에 따른 매집 마무리와, 금융권 대출 확대에 따른 경기 호전 요인 및 증시 유동성 요인의 호전, 외국인 비중확대(2009~2010) 후 기관의 비중 확대, 중소형주 1~2년 소외 국면의 저평가 등 시장은 2005년 초반 장세와 대단히 흡사하다.

 

 

 

 

특히 그간 수급 문제로 실적과 성장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낮은 주가가 유지되며 과도한 저평가를 보이는 중소 우량주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장세가 준비되므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자본재 경기가 회복이 되면 실적장세와 함께 장기 상승 추세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그간의 경기 침체로 인해, 호황기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낮아 자산가치나 매출규모에 비해 주가가 과거 보다 크게 낮고 경쟁력을 유지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매집 전략을 가져가면 좋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