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하는 외국인, 매도하는 내국인.
지난해 12월 20일을 기점으로 주식 매수의 주체가 바뀌었다. 유럽중앙은행이 4000억 유로의 3년 1% 금리 자금을 공급하면서 유럽의 유동성 문제가 진정됨을 계기로 하여 외국인은 현물 주식 시장에서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선물 거래에서는 대규모로 선물을 사거나 팔면서, 이를 통해 기관의 차익거래와 스위칭 거래를 조절하여 지수를 이익에 맞도록 컨트롤 하고 있으나 이와 관계없이 현물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주식 매수를 하고 있다.
12월 20일 이후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는 2조 5942억 원에 이르고 있고, 기관 2조 3130억원 매수, 일반 4조 925억원 매도를 기록한다.
그러나 선물 거래에서 외국인이 1조 1357억원을 매수하고, 기관이 1조 78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어서 선물과 현물을 합한 매수 규모는 더욱 확대된다.
오늘도 외국인은 2837계약의 선물로 시장을 흔들어 4471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과 기타세력은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하는데 그쳤고, 일반은 지속적으로 현물 주식을 팔아 옵션과 ELW 등 파생상품 시장에 투기자금으로 사용하는 구도이다.
세계의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고, 유럽문제가 진정되면서 미국 국채에 쏠려 있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주식 매수를 확대해 가고 있으나 국내 기관은 선물과 현물 사이의 푼돈을 겨냥하여 매매 노동을 하고 있고, 국내 개인은 주식을 팔고 있다.
유럽은 가고 경기가 주가를 이끈다.
유럽 문제가 서서히 막을 내리면서 경기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의 상업은행들이 사업자금, 개인 신용구매 자금에 이어 주택자금으로 대출을 늘리면서 글로벌 경기를 이끄는 미국 경기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위축되었던 소비자 신용대출(할부구입)이 크게 늘면서 제조업이 활황을 띠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경기 심리가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여기에 그간의 디레버리지 (부채축소) 결과 미국 가계의 가처분소득대비 부채원리금 상환비율이 3%포인트 감소하면서 장기 호황 초기였던 1990년대 초반수준이 되어 있다. 이러한 가처분 소득의 여유는 소비 확대 뿐 아니라 부동산 경기를 다시 살릴 만한 충분한 잠재력으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장기 침체되었던 주택건설 투자까지 살아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다.
그간 둔화를 보여왔던 이머징 국가의 제조업 PMI 경기지수도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일제히 회복세로 움직이고 이다.
이런 경기 흐름과 함께 글로벌 펀드는 유럽문제의 진정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이머징국가의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 같다.
주가가 악재나 심리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일시적이다. 결국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주는 경기를 따라 장기적인 추세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지금은 중요한 장기 상승의 초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트로이카 ! 트로이카!
최근 외국인은 비차익 거래를 통해 주식을 바스켓으로 사들이는 것 같다. 이런 움직임과 함께 대형주들이 바닥에서 점차 고개를 쳐드는 상승 국면의 초반 모습들을 형성하고 있다.
매수주도 외국인의 순매수 주요 기업.
그러나 이번주 들어 은행, 증권,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유럽 위기로 미국과 유럽 은행이 가파른 하락을 하면서 유럽에 빌려 준 돈 없이 미국, 유럽의 은행주에 보조를 맞춰 조정을 보여왔던 금융주가 비로소 악운을 벗어날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후 미국과 유럽의 은행주는 유럽의 위기로 더블딥 하락으로 쌍바닥을 만들고 있으나, 이미 은행 산업의 재편이 끝나 살아남은 자들의 무한 성장의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은행업(주간)
이런 점에서 2012년 이후 가장 선두권에 나서 상승을 할 업종으로 손색이 없다. 이에 보조를 맞추게 되는 국내 은행과 증권 역시 선두 그룹을 형성할 만 하다.
증권업(주간)
2008년 경기 침체 후 극심한 건설 경기 침체로 2011년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건설업종도 2011년말 이후 활발하게 늘어나는 건설수주 증가와 함께 대망의 2012년을 맞고 있다. 대부분 부도 위기라고 할 만큼 어려움을 겪으며 주가가 하락한 결과 현재 주가가 기업의 청산가치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이 즐비하다.
이렇게 주가가 기업의 고철가격이라 할 수 있는 청산가치의 50% 이하로 하락했을 때 여기에 업황회복이란 희망의 빛이 찾아 들면 주가가 비상을 한다. 부도 우려 때문에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소형 건설사에서 이런 흐름이 확산되고 있음을 주목할 때이다.
건설업(주간)
지난 2년간 지수 상승 속에서도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을 하는 극심한 소외 장세를 형성했었다. 이런 소외된 하락의 결과 자산주가 양산되어 있고 그 과정은 2002~2004년의 자산주 양산과정과 같다.
그리고 2005년 자산주 장세가 시작된 것처럼 똑 같은 장세가 실적 장세 국면과 함께 준비되고 있다.
Welcome 2012, Again 2005 : http://bbs.moneta.co.kr/N10256/13567858/stock/3/1/2/menu_inv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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