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0. 11. 16. 23:41
1. 시   황



 외국인이 표면적으로 대량매수를 진행하여 전일 충격을 완화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번 매수는 목요일 프로그램 매수 차익잔고 청산에 따른 베이시스


 개선과 비차익으로 들어온 물량을 합쳐 3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었고, 삼성카드의 보유지분 매각 등 블록딜로 인한 매수세가 주류를


 이루었기 때문에 의미 부여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결국 실질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가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강화되고 있어 아직


 수급이 개선되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기술적으로 1900선 지지가 나온 모습이니 거래가 실린 음봉이 출현하여


 긍정적인 흐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물론 여기서 가늠할 수


 있는 조정폭은 1850선 정도이고, 이 지점을 깨고 내려가더라도 1800선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대세적인 추세를 꺾을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또한 현 지점에서 곧바로 반등이 나올 경우 중기 추세를 지켜주는


 이상적인 흐름이 출현하고, 추가상승시 1900선 초반에서 터진 거래량을


 감안할때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커 기술적으로 부정적인


 흐름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거래실린 장대음봉이


 출현하고, 중국의 금리인상 등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주는 재료가 현실화


 될 경우 조정국면 진입쪽에 무게를 두시고, 이후 주도주 교체 흐름에 대해


 준비를 하시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이 될 것입니다.



 업종별로는 조정 우려가 가중되며 증권업종이 폭락한 모습입니다.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하락은 비중확대의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상승기간이 약 2개월간 지속된 점을 감안,


 그 이상의 기간동안 천천히 비중을 늘려 나가시면 나쁘지 않은 결과가


 있을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밖에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 이번에 조정국면으로 돌입한다면 지금까지 시세를 이끌던


 조선업종이 주도주 대열에서 탈락하고 조정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IT업종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중국의 금리인상, 과연 악재인가?



 중국이 지준율 인상에 이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며 상승일변도의


 글로벌 증시와 원자재 가격에 타격을 주는 모습입니다. 최근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원자재 블랙홀이 되고 있으며, 점차 자동차를


 중심으로 IT제품에 이르기까지, 과시욕이 강한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들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의 금리정책에 따라


 세계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충분히 근거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금리인상이 이루어지더라도 고성장 국가에서 보기


 드물게 중국의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수준이고, 이러한 금리인상이


 부동산 과열을 잡기 위한 방편인점을 감안하면 자산시장이나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듯 합니다.



 그리고 핫머니의 대량 유입으로 위안화 절상은 보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는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촉발하는 부분이고, 그렇게


 된다면 고공행진을 펼치던 금, 유가 등이 꺼꾸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화는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동반 약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러한 환율 변동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은 IT와 자동차로


 꼽을 수 있습니다.



 3. IT업종과 예측



 IT업종의 경우 경쟁구도의 완화,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패러다임 변화


 등 다양한 업황개선 신호가 포착되는 상황에서 대만업체들의 매출감소가


 본격화되며 바닥이 다가온 듯 합니다. 특히 대만업체들이 부진을 겪은 이후


 어김없이 IT업종의 주가는 폭발적으로 상승하였으며, 이번 매출감소를 통해


 조정국면 이후 IT업종의 주도주 등극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황입니다.


 물론 이것은 예측의 영역이고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누구도 한치 앞의


 미래조차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불가능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분명 시간낭비이고 잘못된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주가예측의 영역은 신의 영역, 즉 점쟁이가 맡아야 할


 부분이며, 실제 주가예측을 하는 부분에 있어 하나같이 근거를 들어 주장은


 할 수 있으나, 그 주장에 대해 파생에 몰빵을 하는 등 확실하게 실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객기로 가득찬 투기꾼 외에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인 부분은 확률에 근거를 두고, 그 확률에 비례하는 포지션 구축을


 통해 어떤 경우라도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대응의


 첫걸음입니다. 물론 그런 대응을 위해서는 향후 흐름에 대한 예측이


 필요하지만, 이것이 단순하게 언제 얼마까지 상승한다라는 점치기성이


 아니라 여러 근거를 통해 합리적으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그런 합리성 조차도 비합리적 사건이 판을 치는 주식시장의 특성을


 감안할때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무게를 둘 수 없으며, 만약 그런 부분을


 어기게 되는 경우 지난 목요일 풋옵션 매도를 한 투자자들처럼 단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월 3%의


 자산증식으로 30년 후에는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고,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과 장기적 우상향기조, 그리고 비중조절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한다면 이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런 목표를


 넘어선 것은 사실상 현실의 범주를 벗어난 목표이고, 결국 자신은 시장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받을 것이라는 오만에서 기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시장평균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예측이


 백발백중 적중하거나 억세게 운이 좋아야 하는데, 전자는 사람으로써


 불가능하고 후자는 그렇게 좋은 운이라면 주식투자를 하기 전 이미 로또


 복권에 당첨되었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는 주식투자 성공의


 기준은 예측과 시장대비 과도한 수익률일 경우 처참한 결과를, 대응과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률일 경우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