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0. 11. 10. 00:07

[출처] 2010/11/09 팍스넷 오래된영혼님의 글

 

1. 시   황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매도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특히 장막감 즈음에 나스닥


 선물의 변동을 유도하고 선물을 매도한 행위는 의심이 가는 부분이지만,


 외국인의 현물 매도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과 연일 지속되는 펀드환매 속에서도


 투신권의 매도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기금이 점차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연말가지 채워야 할


 주식비중이 있는 만큼, 수급상 지속적인 증시 우군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양호합니다. 금일은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G20


 정상회의를 앞둔 눈치보기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데, 1950선 돌파 여부가


 중요한 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기간 형성된 저항선이기


 때문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는 곤란하지만 2천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선 정도로 보시면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그리고 IT업종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금리인상 기대감에 금융주들의


 흐름 또한 견조해지고 있는 상황이니 충분히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스마트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통신업종이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내년까지 1800만 스마트폰 가입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인데, 현재 600만 가입자만으로도 실적개선 효과가 뚜렷하니


 통신업종은 앞으로 방어주 성격을 벗어버릴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리버스A 3G 방식으로 WCDMA방식의 SK텔레콤이나 KT에


 비해 태생적으로 밀리는데다가 LG전자의 스마트폰 실패 여파로 뚜렷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해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도 난관에 봉착한


 상태라서 LG그룹의 정보통신분야 전체가 흔들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SK텔레콤과 KT는 시장을 양분하고 LG유플러스가 


 퇴출되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므로 이들 종목은 스마트폰으로 성장


 정체 현상을 해소하고 경쟁업체를 제거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로 내년에는


 주가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2. 2011년 대세상승의 이유



 2011년에는 지난 2005년과 마찬가지로 상승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것은 기업의 이익개선과 자산시장으로 자금유입 싸이클을


 감안한 분석인데, 단순하게 설명을 한다면 기업이익이 증가하는 시점에는


 투자처가 많아 시중 자금이 투자활동과 생산활동에 투입되어 자산시장의


 상승은 제약을 받지만, 어느정도 이익이 증가하고 난 이후,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게 되면 시중 부동자금은 갈곳을 잃고 자산시장으로 유입됩니다.


 그래서 실제 기업이익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주가상승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완만하게 나타나지만, 이익이 답보상태에 직면하는 시기에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유동성이 시중에 과잉으로 풀릴 경우 금리인상 조치가 진행되는데,


 이번 금리인상이 위기상황을 극복한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라서 성격이


 조금 다르지만, 유동성과 관련한 금리인상의 효과만은 2005년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올해 추가금리인상과 내년 금리인상으로 정상수준의


 금리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고, 그 시기는 유동성을 제어하기 어려울 정도로


 풀려버린 상태임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서 자산시장의 성장은 필연적 수순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약달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반영된 부분도 있어 향후 미국의 소비가 살아나고 미국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된다면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 내년 중반


 이후에는 달러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약달러


 시기에 미국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여나가면서


 건전성을 확보하고, 다시 강달러로 전환하면 중국, 일본 등 미국채


 대량보유 국가들에게 추가로 국채를 떠안기는 방법으로 연명해나갈


 가능성이 커 달러 변동성은 나올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다 달러


 강세 시기에 코스피 지수 상승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내년


 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약세에서 IT업종과 자동차가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증시는 여전히 건전한 흐름입니다. 상승과 하락에 비교적


 이유가 명확한 것이 특징인데, 철강금속과 전기전자 등 성장을 위한 투자가


 활발한 업종 위주로 강세 흐름이 나오고 있으며, 금리인상 기대감에 보험과


 은행업종도 양호한 흐름입니다. 그밖에 화학업종은 오버슈팅 영향으로


 강세인데, 성장성과 재료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기술적 흐름까지 각 업종의


 상승에 명확한 이유가 있다는 것은 아직까지 비정상적인 흐름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 줍니다. 즉 이러한 이유있는 상승은 이유없는 상승의 연속적


 흐름에서 지수 고점이 출현해 왔다는 점을 상기할 때, 현재 지수흐름에서


 고점이 나올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할때


 2011년 증시흐름은 상당히 좋을 가능성이 크고, 그 주도주는 상승의 이유가


 있는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그 부분에 대해 중장기적인 종목발굴에


 시간을 투자자는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3. 거위의 꿈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마치 땅위의 길과 같은


 것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이는 본래 땅위에는 길이 없었는데, 한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의미인데, 주식투자에 있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글귀입니다. 


 지금까지 주식투자에 있어 성공이라는 공식을 써내려간 사람은 워렌버핏을


 제외하고 없었으며, 그가 걸어간 길은 가치주에 대한 장기투자였습니다. 


 이렇게 먼저 걸어간 길에서 뒤따라가는, 그러나 그가 걷던 당시와 너무도


 다른 환경에서 우리는 희망을 노래하며 걸어갑니다. 가수 인순이는


 한국에서 혼혈아로 태어나 가수의 꿈을 키웠고, 그녀가 '거위의 꿈'으로


 30년만에 가요차트 1위에 올라선 것은 주식투자에 있어 장기투자의 자세를


 상기시켜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노래인생은 끊임없는 소신과


 열정을 통해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인정을 받게 된다는 살아있는


 교훈을 전하는 것인데, 그런 관점에서 우리는 너무나 짧은곳을 보고 있지


 않나 하는 반성을 해 봅니다. 물론 우리 역시 우량주 장기투자를 추구하고


 있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너무 좌지우지 되는 것은 아닌지, 당장 상승에


 울고 웃으면서 주식시장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결국 환경의 힘에 의해


 더 높은 곳을 추구하는 목표의식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봐야


 할 부분입니다. 주식투자에서 우리는 늘 불편한 진실을 추구하면서 신념을


 잊어버리게 되는데, 먼곳을 본다면 당장 우리가 몇% 수익이 났다는 진실이


 아니라 내가 어떤 종목에 대해 이유있는 투자를 하고, 이러한 매매가 향후


 나에게 성공을 안겨줄 것이다라는 신념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수익에 대한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그 진실조차 거짓으로 꾸며내는 이곳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해


 줍니다. 결국 상어는 멈추는 순간 죽는것처럼, 우리는 끊임없는 환기를 통해


 자면서도, 꿈을 꾸면서도 신념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그런 노력이 있은 후에


 거위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