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3. 12. 19:25

3월 11일 장종료 약 5분을 남기고 (동시호가) 일본에서의 지진소식을 접했다.

장중 카페 게시판을 통해 접한 소식인지라 접한 시각보다는 조금 더 일찍 전해졌을거라 생각되나,

장중 동시호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아 몇분안에 사태 파악이 빠르게 확산 된 것은 아닌듯 싶다.


연일 계속되는 악재(스페인 신용등급강등, 중동 사태 악화로 인한 유가 급등, 중국의 깜짝 무역 적자)로 인해 투심이 공포에 달해 있는 가운데,

일본 대지진 이라는 자연재해가 발생함으로써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향후 횡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보통 이럴 때 과거의 데이터를 참고하는 등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재 경제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내국의 문제 또는 해외 시장의 재료들로 인해 성장 자체가 꺽이느냐라는 것일 것이다.

더구나 주식 시장에서는 투매가 나오기 쉽고 패닉 상태로 치달을 경우 사회적 파장 또한 무시 할수 없을 것이기에 각 국에서는 무엇이든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과연 한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당면한 과제에 대한 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가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 라는 생각...


08년도 금융위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경제는 패닉에 치닫고 (당시는 경제 호황기였다) 이후 수많은 경쟁을 뚫고 기업들의 펀더멘털과

이익이 좋아지는 회복기에 접어들게 된지 불과 2년 남짓의 시간이 흘렀다.

보통 경제 싸이클을 나타내는 그래프를 보면 중심선을 기준으로 일정 주기의 사인파를 그리는 것을 알수 있다.


다만, 그 중심선을 화폐가치로 생각하고 우상향의 모습으로 그려보면, 대략 주식챠트에서 평균 이동선의 모습과 유사함을 볼수 있을듯 하다.

즉,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화폐가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경제 활동을 위한 수단인 화폐가치가 꾸준히 오르게 될 경우

안전/위험자산에의 투자를 하지 않고 집안 금고에 넣어 두게 되면 상대적으로 가치가 하락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대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이나 은행등에 투자 및 예탁을 했을때 화폐는 적당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것이다.


즉, 이제 회복기를 지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흐름을 감안 할 때, 아직은 더블 딥이라는 상황으로 치닫는다는 인정을 하고 싶지도 않고,

판단하기에는 이르지 않느냐 라는 생각이며, 그렇다면 현 위치에서의 대응이 적어도 장기라면, 무포보다는 관망이나 매수 포지션이 맞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줄도 모르고 일단 가진 지식을 동원하여 정리를 해보지만, 역시나 무엇이든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힘들다.


특히 최근 쏟아지는 악재를 보며 투심이 공포 상태에 놓이게 되니, 나 역시 흔들림을 감출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과거 어리섞었던 때의 상태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심리라는 판단이다.


과연 일본 재해에 대한 결과가 대한민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한달은 지나봐야 스스로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받아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몇일은 현상황에 대한 스크랩과 흐름을 기록해 나가야 할듯 하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