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관리/NH투자증권2011. 3. 22. 19:22
NH投證 지주사 효과 기대만발
계열사 시너지로 ‘제2성장기’

비은행부문 핵심전략 급부상
 
<대한금융신문=박하나 기자>NH투자증권은 농협법 개정으로 인해 제2의 성장 및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법 개정안 통과로 농협중앙회는 내년 3월 2일부터 신용사업을 담당하는 금융지주회사와 농축산물 유통과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경제지주회사로 개편된다.

NH투자증권은 금융지주회사 산하에 농협은행을 주축으로 NH생명·손해보험, NH카드, NH-CA자산운용, NH캐피탈 등과 함께 자회사로 편입됐다. 

NH투자증권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으로 은행·보험·카드 등 자회사 간 고객정보 공유를 통한 교차 마케팅 및 복합상품개발과 복합금융점포 운영 등이 가능해져 상당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은 농협중앙회와의 시너지 영업을 통해 안정적 이익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국내 최다 수준의 지점망을 보유한 농협중앙회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채권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과 자본규모대비 월등한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박진형 애널리스트는 “NH투자증권의 2010년 회계연도 2분기 채권관련이익은 117억원으로 당기순이익에서 45.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안정적 수익성으로 이어져 자기자본수익률(ROE)이 중형사 중 최상위권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농협중앙회의 지점수와 총자산은 각각 1154개와 187조원으로 국내 시중은행과 비교해 지점수는 2위, 총자산은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박진형 애널리스트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으로 인해 NH투자증권은 영업 기반의 확대가 가속화돼 이를 바탕으로 크로스셀링과 업셀링 등의 판매방법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협법 개정으로 인해 NH투자증권은 농협의 대형자산 위탁과 300만명에 달하는 조합원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농협의 경제사업과 관련된 PF물량 독점과 농산물 생산, 유통, 판매라는 독점 영역에서 NH투자증권이 만들 수 있는 파생상품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성장동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도 NH투자증권의 성장성을 염두해 놓고 향후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융지주회사내 비은행부분 강화를 위해 중앙회내 보험과 카드사업부를 분사키로 했지만 업권내 견제가 만만치 않아 성장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전략적으로 증권사를 키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내부에서 검토중인 강화 전략에는 증권사 인수를 통한 규모 확대와 증권, 선물, 자산운용사를 통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중앙회는 구체적인 자회사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조만간 각 계열사 직원을 선발해 구조개편부에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