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시장의 모멘텀 마감
지난 금요일 유럽의 최대 선물 시장인 Eurex와 미국의 선물시장인 CBOT 등 지수 관련 선물 시장의 옵션 만기가 끝났다. 따라서 파생상품의 이익과 관련하여 변동성을 키우던 세계 증시는 그 변동 모멘텀이 마무리되었다. 만기가 끝난 유럽 시장은 이 시간 현재 1% 이상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기관의 로스컷은 은해권을 제외하고는 진정된 듯 하지만, 증권이 장중 등락을 주도한 끝에 종가를 낮춰 종합지수는 1.96포인트, 34.18포인트가 내린 1710에서 마감하였다. 5년 평균인 60월 평균이 대기하는 지수로 보통은 대세 추세의 지지권 역할을 한다.
장중 변동은 증권이 주도하였다. 우리 시장의 옵션 만기가 끝난 8월 12일 이후 증권 장중 변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수를 1700초반으로 낮추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개인들의 신용 및 파생 계좌 및 현금 잔고 내역을 소상히 알고 있는 증권은 거의 반복적으로 장 마감 지수를 눌러 담보 부족에 처한 매물을 유인하며 하락을 유도하는 성향을 보인다.
오늘도 반등을 모색하던 지수가 매일 반복되는 종가무렵의 증권의 압박으로 재차 하락하자 담보부족을 우려한 개인의 매도가 급증하며 지수는 약세로 마감하였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 매수에 따라 점차 베이시스가 강세로 움직이고 있고, 개인과 투신의 종가 매수로 베이시스가 1.6 수준으로 8월 1일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였다.
외국인의 선물 옵션 매수 지속과 기관의 매수 전환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일째 선물을 대거 매수하고 있다. 오늘도 5100계약을 사들이며 3일 누적 12,000계약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도 계속 260 이하의 롱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24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았음에도, 선물과 옵션, 주식을 포함한 전체 매수 포지션은 2500억 원의 현물 순매수와 같은 포지션을 갖추고 있고 모처럼, KODEX200 ETF와 주식선물도 대거 사들였다.
누적된 선물과 옵션의 롱포지션을 현물로 환산해 보면 대략 3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하여 기관이 주도하는 하락과정에서 강한 상방향 포지션을 구축해 놓고 있다. 이 매수 물량은 이미 지수 1700~1800구간에서 설정된 것이므로 향후 현물을 어떤 가격에서 사든 파생상품 이익을 포함한 매수 평균단가는 지수 1800선 아래가 된다.
지난주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던 기관은 은행권의 손절 매도를 제외하고 매수로 돌아섰다. 증권이 8월 9일 이후 매도를 지속한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를 보였고, 투신이나 기금도 한 동한 쉬었던 매수를 늘렸다. 지난주 후반 로스컷을 주도하던 모습과는 상반된다. 보험권도 장중 매도후 마감전 매수를 하여 로스컷 매물을 마무리한 듯 하다.
기관의 주요 매수 기업
전기전자 및 금융지주 등 외국인 누적 매수 지분이 높은 기업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전기가스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현대차 계열 및 자동차 업종과 계열사 유상증가 관련된 롯데그룹은 호남석유 급락을 필두로 약세를 나타냈고, 한화그룹이나 정유주가 약세로 나타났다.
아직도 일부 종목에 대해서 은행권의 로스컷이 작용하고 있고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에서는 개인의 담보 부족 매물이 약세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엑슨모빌
여전히 지수 방향성에 대해 비관적 시각이 우세하지만, 옵션 만기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한국과 미국의 지수 핵심 종목인 삼성전자와 엑슨모빌을 보면 장기 바닥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하락폭에 있어서 2008년 금융위기의 하락폭과 똑 같은 만큼 하락을 하였다. 단기간 하락으로는 이례적인 급락이며 이 때문에 MACD나 이격도에서 2년~3년 주기의 장기 저점권의 조건을 보여주고 있어 이후 장기 상승을 기대할 모습이다.
미국 주요 지수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세계 증시를 밀고 당기는 엑슨모빌은 급락과 함께 최대 매물대 지지권에 있다. 급락 강도를 보면 MACD나 이격도에서 2002년 바닥권이나 2008년 금융위기에 해당하는 강도의 하락이다.
매물없이 급락한 특성상 이런 흐름은 강한 되돌림 반등이 나타나기 쉬우며, 이와 함께 세계 증시의 상승을 기대할 모습이 된다.
지수를 움직이는 이런 대형주의 움직임을 본다면, 종합지수나 뉴욕증시 모두 단기 쌍바닥( double dip)을 만들고 상승으로 움직이기 쉽다.
2008년 금융위기가 될 수 없는 이유.
혹자는 2008년 금융위기를 비교하며 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나 그와 근본적으로 다른 여건이 있다.
첫째는 기축통화의 금리수준과 통화공급 증가율이다.
경기가 악화되고 주가가 하락장세로 전환하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먼저 올린 후 통화 공급을 줄이는 조건이 필요하다. 기준 금리를 낮춰 저금리 수준을 유지한 상태에서 통화 공급을 늘리면 반드시 경기는 확장하며 주가는 상승 추세를 형성한다.
지금의 기축통화의 운용 조건은 저금리가 유지된 상태에서 통화 공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잘 기억해 둘 내용이다.)
둘째는, 경기지표의 호전 조건이다.
1975년 이후 미국 제조업지수인 NAPM지수의 증가율과 통화공급 증가율을 연관해서 보면, 통화공급 증가율을 높이면 제조업 경기가 회복이 되고, 통화공급 증가율을 낮추면 제조업 경기는 악화되어 나타난다. 다만, 통화공급과 경기 사이에 시차가 작용한다.
현재의 통화 공급은 과거 호경기와 같은 수준으로 증가하여 있다. 과거 35년 기간에 확인되는 경기 법칙에 따른면 필연코 미국 제조업은 활황세를 나타내게 된다.
이런 면에서 미국의 산업생산증가율이 3개월 연속 증가를 하며 공장가동률이 가파르게 치솟고,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따라서 경기침체라는 언론의 기사는 주가 하락을 빗댄 억측을 확대 재생산한 것으로, 경기 방향과 반대로 움직인 주가를 감안하면 향후 보다 가파른 회복이 필요하다.
셋째, 금융 경색이 없다. 2008년에는 미국 유럽은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시장 메이저를 포함한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했던 리만브라더스의 파산으로 금융 경색이 왔고, 그로 인해 달러나 유로의 돈 흐름이 막히면서, 이들 통화를 구하지 못해 환율이 급등했으나 현 장세에서 환율은 그런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다.
2008년 이후 금융 경색에 대비하여 다양한 보안책을 사용하였고, 은행 파산에 대해서는 이미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쳤다. 따라서 설령 가혹한 경제나 금융 환경이 되어도 은행이 견딜 수 있는지 조사와 준비가 되어 있다.
넷째, 우리 시장의 주식 보유 상황이다.
2008년은 외국인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주식을 팔아 비중을 최저로 낮췄고 대신 개인이 직접투자나 투신 펀드를 통해 주식을 최대한 보유를 늘렸다. 그러나, 지금은 그 반대이다. 외국인과 기관 및 연금은 지분의 최대로 확대된 반면, 개인과 간접투자 기관인 투신의 비중은 최저에 머문다.
주도세력이 매집하고 개인이 주식을 턴 상황에서는 위기가 오지 않는 법이다.
위기와 기회
오늘 기사에 주가 하락과 함께 활동계좌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기사가 있다. 우리는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었고, 10년 뒤에는 80년만의 최대 위기라고 명명했던 금융위기를 겪었다.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108/h2011082206264284010.htm
외환위기 때는 270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이후 3년이 되기 전에 1000을 넘어서 370%가 넘는 상승을 하였고, 80년만의 위기로 절대로 회복되지 않을 줄 알았던 금융위기도 불과 2년이 남짓 기간에 250%가 오르며 위기 후에는 강한 상승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두 번을 겪고 나니 위기는 투자를 할 기회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1993년 이후 멕시코 외환위기를 비롯하여 이후에 나타났던 대부분의 외환위기, 금융위기, 국가부도의 경우는 이후 강한 상승이 나오면서 이전의 주가가보다 훨씬 크게 올랐다. 특히, 위기의 강도가 강할수록 주가는 더 오른다. 국가부도가 났던 러시아는 60배, 국가 부도가 났던 아르헨티나가 12배가 넘는 상승을 하였다.
이것은 위기 과정에서 경쟁력이 있는 우량 기업은 경쟁사의 도태로 오히려 사업 입지가 개선되며 성장하는 반면, 하락 과정에서 위기를 염려한 개인이 팔고 대주주와 외국인 및 세력이 사들이는, 주식 손바꿈과 신용과 미수 등 악성 매물이 크게 해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기감이 현실화될 정도로 주가가 하락했다면 주식투자의 최고의 기회가 된다. 위기는 그 종류가 어떤 것이든 상관이 없으며, 심리적인 압박으로 인해 주식의 손바꿈의 원인이 되고, 신용잔고와 같은 매물의 감소가 충분히 이뤄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조건이 된다.
주가는 연중 최저점, 종합지수 3600을 목표로 적극매수
미국 증시가 극심한 과매도 상태로 10년 매물 지지권으로 하락하여, 연봉 시가 3선의 연중 저점권에 있다. 변동을 키우는 옵션 만기가 끝난 상태에서 핵심 기업인 엑슨 모빌이 2002년이나 2008년의 큰 바닥과 같은 지표 조건을 만들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기관의 손절 매물과, 개인의 신용 반대매물을 쏟아내며 연봉 5년 평균에 내려섰다. 삼성전자가 2008년 금융 위기의 하락폭 만큼 하락한 후 과매도권에서 상승을 앞두고 있다.
기관의 로스컷과 개인의 신용 반대 급매물 소진으로 시중에 매물이 크게 줄어 주가 탄력이 강한 상태에서 외국인의 선물 옵션 주식 예약분이 4조원에 이르고 있다.
경기 침체를 하락의 구실로 심리를 악화시켜 왔지만, 실제 경기 운용 조건은 경기의 강한 확장 조건을 갖추고 있다.
경기 조건은 실적장세가 전개될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과거 실적장세 상승 조건과 기업의 이익 확장 조건을 견주어 볼 때 종합지수는 장기적으로 3600을 향한 상승이 기대되며, 지금은 그 상승 구간의 최하단부이다.
이 때문에 지수의 등락에 연연하기 보다는 기업의 성장성과 함께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여부만 꼼꼼히 따져 승산이 있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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