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의 소화와 상승의 준비.
미국 증시는 옵션 만기의 모멘텀을 마무리 한 기술주 주도로 상승하며 더블딥(쌍바닥) 상승으로 마감하였다.
특히, 그간 주가 약세와 상품시장의 하락과 함께 대체 투자처로 급등하던 금값이 대량 거래를 동반하여 약세 전환되고, 미국 채권의 상승세도 꺾이는 모습으로 큰 흐름의 장세가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값이나 미국 국채 가격이 대체 투자처로서 급등을 했기 때문에, 이 가격이 꺾이면 장세의 큰 반전이 나타나게 된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인터넷이 5% 이상 오르는 등 기술주 주도로 상승이 나타났으나, 우리 증시는 기관의 기술주와 금융주 매도에 밀려 지수가 약세를 보였고, 개인이 선물 시장 압박으로 지수가 하락 변동을 한 뒤 반등세는 증권이 꺾었다. 이와 함께 종합지수는 21.9포인트, 1.23%가 하락한 1754에서 마감하였다.
8월 19일 갭으로 하락한 지수는 갭돌파를 하지 못하면 미끄러지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향후 상승 갭이 발생할 때 강한 추세 전환이 나온다.
개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대규모 선물을 팔아 베이시스를 낮춰 프로그램 차익 매도의 원인을 제공했다. 개인의 선물 매도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밑돌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대규모로 매도로 나왔고, 이 물량은 개인이 매수하였다. 오늘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3676억원, 비차익거래 2349억원 등 6025억원 규모로 나오며 지수 약세의 원인이 되었다.
오후 들어 외국인, 기금, 투신이 주식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이 선물을 환매수하며 주가가 반등했으나 증권이 선물과 현물을 매도하면서 하락 마감하였다. 어제까지 로스컷 매물을 낸 것으로 보이던 은행권은 매수로 전환하였다.
외국인은 장중 선물 거래를 통해 장중 상승을 억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옵션에서는 롱포지션을 강화함으로써 오늘까지 선물과 옵션을 포함한 포지션 규모는 현물 주식으로 환산하여 4조 8000억원 규모의 매수에 이른다.
8월 2일 이후 외국인이 매도한 주식의 규모가 5조원 규모라는 점에서 선물과 옵션을 이용여 매도했던 주식을 대부분 환매수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음 만기인 9월 8일까지 종합지수가 1950 정도만 회복이 되어도 6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대단히 강력한 포지션이 구축되었다.
한편, 이틀간에 걸쳐 증가했던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어제와 오늘에 걸쳐 재차 매물이 나옴으로써 최저 바닥권에 접근했다. 향후 외국인의 현물매수와 선물매수-프로그램 매수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 강력한 탄력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이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 지난 하락으로 개인들이 풋옵션 매수와 콜옵션 매도의 투기를 해왔다는 점이 우려스러우며, 지수 230 ~ 247 구간의 개인의 콜옵션 매도 포지션과 기타세력의 콜옵션 매도 포지션은 향후 지수를 급등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과 금융업종에 매물을 쏟으며 이들 업종의 하락시키며 지수를 압박했다. 그러나 전기전자, 은행, 증권 등 주요 업종은 외국인과 기금이 매집주체이고 기관은 2008년 이후 비중을 최저로 낮췄다는 점에서 문제가 많다.
안정적인 수급.
수급면에서는 프로그램 차익거래 누적치가 최저 수준에 이름으로써 8월 이전으로 매수하는 경우 4조원의 매수 여력이 발생한다. 2010년 10월 수준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7조원의 매수 여력이 발생한다.
급매물 면에서는 신용잔고가 최고치에 비해 수량으로 30% 정도 감소함으로써 그만큼 매물 압박이 작고 상승 탄력은 크다. 특히 지난주 말와 이번주 초 하락으로 대형주의 신용이 추가로 감소하여 전반적으로 신용잔고 감소에 의한 상승 탄력이 최근 1년중 가장 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펀드는 안정적인 유입세를 보여준다. 2009년 이후 줄곧 환매에 시달렸던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수가 2000선을 넘으면서 대부분 환매가 되었고, 이 때문에 5월부터는 순유입으로 전환되어 있다. 5월 이후의 유입규모는 6조원에 이르고 이후에는 장세의 등락에 관계없이 매달 꾸준한 속도로 유입이 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8월 주가가 하락한 이후의 펀드 유입 추이이다. 주가가 평소 1500억원대의 유입과 1000억원대의 환매로 일평균 500억의 자금이 유입되던 펀드는 주가가 하락한 8월 3일부터 2700억원대로 증가하고 주가가 크게 하락한 8월 9일에는 4400억원이 들어 오는 등 주가가 하락할수록 펀드 유입이 더 크게 늘어나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두 차례의 위기를 겪으면서 위기로 위축이 될 때야말로 돈을 버는 기회라는 인식이 생긴 때문이다. 이것은 일반의 주식투자 활동계좌가 크게 늘어난 점과도 일치한다.
시장 안에서 주식을 매매하는 투자자는 위기네, 차트네 하면서 주식을 팔 생각을 하지만, 시장 밖에 있는 사람들은 두 차례의 위기 경험을 통하여 오히려 기회를 보고 들어오는 아이러니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여하튼 외국인은 우리 시장 액면 지분의 32%, 자사주나 상호지분을 제외한 실효지분 48%를 보유하고 있고, 기금이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뒤늦게 개인의 펀드 자금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런 안정적인 수급 조건이라면 시장은 장기 상승 추세를 가기에 부족함이 없다.
업종대표주의 대세 바닥권
업종 대표 종목들의 기술적 지표가 수년래 보기 드문 과매도권임과 동시에 저PER, 저PBR 영역권이다. 이런 모습은 5년에 한번의 빈도 정도로 보기 어려운 모습들이다.
또한 30년 대세 추세의 큰 바닥권에 있음을 주목해 둘 때이다.
이 기업들의 수퍼 추세 구도상의 현재 위치와, 평소 PER 및 PBR 밴드내에서의 밸류에이션 위치를 보면 왜 종합주가지수가 3600을 목표로 하는지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다.
바겐세일이 끝나간다.
옵션의 모멘텀은 끝났고, 외국인은 다음 옵션 만기에는 상방향으로 대단히 투기적인 포지션을 갖춰 놓고 상방향 투기의 타이밍만 겨냥하는 국면이다.
언제든 상승 방향으로 강한 갭이 발생하게 되면 추세는 상승으로 급반전되며 바겐세일은 끝이 난다. 이런 경우 추격 매수 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
업종 대표주들의 대세 추세상의 가격 위치들을 가늠해 보고 향후 목표선까지 이익의 범위를 가늠해 본 후 단기 등락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이 적극 매수에 나설 때이다. 수급을 보건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보건 지금은 외상 거래만 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주식 비중을 최대로 높여야 할 때이다.
주변의 악재 뉴스가 아직도 걱정이 된다면, 왜, 미국과 무역거래 상위 국가인 멕시코 주가가 위기 속에 단 3%만 하락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좋다.
강연회의 경험법칙
오늘 저녁 대신증권 주체로 주식 강연을 하였다. 장세가 침체라서 그런지 자리가 많이 비어 있다. 10여년 강연을 해본 경험은, 강연회에서 자리가 비는 경우는 늘 매수의 기회이고, 강연회에 복도에 신문지를 깔고 앉으면 천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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