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2011. 8. 27. 00:12

강해지는 상승의 힘과 내국인의 저항

 

미국과 유럽시장 옵션 만기를 마치고 세계 시장은 상승세이다.  변동 자체가 파생시장의 만기 타이밍을 겨냥했기 때문에 만기가 끝나면 하락 변동을 복원하는 과정이다. 주식과 상품 시장의 하락에 대한 대안으로 상승을 했던 채권과 금값이 급락을 하는 가운데 세계 증시가 상승을 하고 있다.

 

 

해외 시장이 강한 상승의 힘을 받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외국인의 롱포지션과 개인과 및 증권의 숏포지션이 경합을 하면서 상승에 대한 강한 저항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종합지수는 1800 ~ 1830의 하락갭의 기술적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고 개인과 증권의 하락 공세에 밀려 초반 상승폭을 낮춘 채 마감하였다. 종합지수는 9.80포인트 오른 1764.58에서 마감하였고, 코스닥은 2.79포인트가 내린 471.50에서 마감하였다.

 

 

1800~1830의 하락갭을 앞두고 매수세와 매도세가 강하게 경합하는 입장에서 상승 추세로 전환이 되려면 아침 시초가로 1830을 뛰어넘는 강한 매수세 형성되며 갭을 만들 필요가 있다. 아직 이런 강한 시총가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직도 상승에 저항하는 힘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런 지루한 힘을 소모하는 공방전 속에서 상승의 힘이 축적되고 하락의 힘이 약화되어 힘의 균형이 변하고 있다. 해외 시장이 상승하며 상승의 모멘텀을 축적하고, 하락 변동을 만들었던 외국인은 상승 방향으로 대단히 강한 투기포지션을 축적하고 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힘의 균형이 상승세로 움직이게 되며, 이런 힘이 응축될 때 갭저항을 극복하는 강한 상승 갭이 나오게 되고, 이후 파죽지세로 강한 상승이 나타난기 쉽다. 이 때문에 시초가로 상승 갭을 뛰어넘는 강세가 나오면 저가매수전략이 아닌 추격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상승 강도가 약하게 나타나면서 곧바로 개인의 서물 매도와 함께 기관의 선물, 현물 매도 공세가 나타나며 점차 상승 폭을 줄였고, 오후 들어 증권의 공격적인 선물매도에 상승 폭은 더울 줄어들었다. 동시호가에는 증권의 선물 매도로 베이스가 -1.4로 확대되면서 결국 증권은 매도했던 콜옵션을 차익실현하며 약세 마감했다.

 

 

그러나 지수의 상승이 제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의 힘은 더욱 강화되었다.

파생상품에서 상승 포지션을 늘려 온 외국인은 오늘도 선물 매수를 늘리며 상승에서 이익을 얻는 포지션을 강화하였고, ETF에서도 KODEX 레버리지리를 사고 인버스를 파는 등 상승에 대한 포지션을 강화했다.

 

 

 

 

현물 시장에서는 손절이 마무리된 은행권과, 보험, 기금이 주식 비중을 확대하며 선도세력이 주식 비중을 늘린 반면, 프로그램은 베이시스 -1.0 가까이 확대된 상황에서 마지막 매도물량을 쏟아 냈다.  지난 19~22일 일시 늘었던 매수잔고 7000억원을 3일에 걸쳐 고스란히 비웠다. 프로그램 잔고가 다시 최저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수의 탄력이 작용한다.

 

 

이런 구도 때문에 언제든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동시 매수하며 강한 상승을 할 준비가 되었다. 선물 매수로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하면서 현물을 매수하면 아무리 매물이 강한 시장도 돌파가 될 수 있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 콜옵션 매도 등 변동에 취약한(손실을 견디지 못하는) 포지션이 많다. 이 때문에 지난 풋옵션 매도 포지션이 하락을 가속시킨 것처럼 콜옵션 매도 포지션의 손절이 상승을 가속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런 점에서 시장은 완만한 하락 회복이 아니라 급등으로 회복하기 쉽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최근 주가가 예외적으로 급락세를 보이면서 미국의 경기침체나, 유럽의 재정적자 또는 국내 악재 등이 많이 결부되어 투자자의 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세계 경기에 감응성이 민감한 멕시코와 중국증시, 다우지수 종합주가지수를 비교할 때 이런 하락이 세계 공통으로 나타나는 하락이 아니라 유독 우리나라 증시만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월 지수 고점을 중심으로 이번 하락의 최대 변동을 보면, 중국 13.8%, 멕시코 14.6%, 다우지수 16.8%로 통상 상승추세 조정 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지만, 유독 종합주가지수만 23.2%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세계 경제나 금융시장 영향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나 멕시코가 더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런 하락은 미국의 경기침체나, 유럽의 재정적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작다.

 

우리시장이 유독 변동이 큰 것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옵션 시장과, 거래대금이 많은 선물 시장 등 파생상품이 거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만기가 지난 후 주가 하락을 회복하고 있는 세계 증시는 회복국면에서도 한국이 가장 회복이 늦다. 현재 7월 고점대비 하락폭을 보면 멕시코 6.2%, 중국 7.5%, 미국 다우지수 11.2% 인데 반해 종합지수는 19.5%의 하락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런 상승회복의 지체 역시 개인과 일부 내국인 세력이 하락 방향으로 파생상품 포지션을 취한 후 공격적으로 지수 상승에 저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나 재정적자 등 과장된 모멘텀으로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후 회복국면에서 종합주가지수가 6~12%가 더 낮게 형성된다는 것은 그만큼 더 상승을 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도증시라고 할 수 있는 멕시코와 중국 종합지수가 이미 20일 평균의 중기 저항을 넘어섰다는 것은 장차 세계 증시가 이들을 따라 20일 평균을 넘는다는 의미이다. 20일평균을 넘어서게 되면 추세 추종 매매세력의 매수 기준이 된다.

 

 

미국의 경기 회복

 

7월 미국의 자동차 주문이 8년래 최대폭인 11.5% 증가했다. 이것은 경기 둔화나 경기침체를 앞둔 경기의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상업용 수송기 주문이 43.4% 폭발적인 증가를 한 덕분에 자동차와 비행기를 합친 운송장비 증가율이 14%대 증가를 보이면서 당초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던 내구재 주문은 4.0%의 강한 성장을 나타냈다.

 

상업용 수송기는 향후 경기가 강한 확장을 하여 세계 물동량이 확대된다는 전망이 없이는 쉽게 발주하지 못한다. 그런 수송기 주문이 급증했다는 것은 그 이면에 경기가 앞으로 더욱 강하게 확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내구재 주문의 전년동월비 증가율을 보면 2009년말 이후 점진적인 증가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10% 근처에 머물고 있다. 과거 내구재 주문의 전년비 증가율이 10%대는 경기의 최고 호황수준에서나 유지되던 비율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하락은 하락 추세나 위기를 반영한 급락 흐름이 아니다. 강한 성장 이후 나타나는 경기 둔화의 말미에 눌림목 조정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조정이다.

 

종합지수로 보면 2003년 상승 이후 2004년에 나타났던 조정과 같은 곳으로 5년평균(60월평균)의 이격이 좁혀질수록 강한 매수로 대응하여 3000을 넘기는 상승을 겨냥할 때이다

 

 

미국 나스닥 역시 지금 지수의 구간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강한 매물대 지지 때문에쉽게 아래로 밀릴 구조가 아니다. 더구나 경기가 악화되지 않고 8년래 최고의 주문 증가를 동반하며 성장을 한다면 이후의 주가는 쉽게 예상을 해 볼 수 있다.

 

 

지금은 주식비중을 최대로 확대해 보유할 때이며, 신용과 미수 또는 파생상품만 아니라면 현물주식을 가급적 비중 높게 가져갈 절호의 시기이다.

Posted by 까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