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의 마무리와 상승의 탄력의 비축.
일주일 내내 이어지는 개인과 증권의 지수 압박 속에, 매물이 대부분 정리되며 상승 마감하였다. 종합지수는 14.37포인트, 0.81%가 오른 1778.95에서 마감하였다. 유럽의 옵션 만기가 지나면서 대부분의 국가의 증시가 8월 하락폭을 좁혔으나 유독 크게 하락한 한국증시만 8월 19일 발생한 하락갭 1800 ~ 1830을 극복하지 못하고 눌린채 마감하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국인은 선물와 옵션의 롱포지션(상승하면 이익이 나는 포지션)을 늘렸고, 기관의 손절을 끝내고 주식 비중을 확대했으며, 프로그램 매물이 바닥나고, 신용잔고가 줄었다는 점에서 강한 상승의 탄력을 비축했다.
외국인은 일주일 내내 선물과 옵션 롱포지션을 늘리며 상승 방향의 포지션을 늘렸다. 현재 선물과 옵션의 누적 포지션은 현물 4조 8000억원의 매수에 해당하는 투기적인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 거래일 기준 선물, 옵션 만기가 8일 남은 만큼 이 포지션의 이익을 겨냥한다면 강한 상승을 유인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외국인이 지수를 움직이는데 도구처럼 사용하는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바구니를 완전히 비우고 매수를 대기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바구니가 비워진 다음에는 매수와 함께 지수의 상승을 이끈다는 점에서 대단히 탄력이 강한 상승의 잠재력이라 할 수 있다.
지난주까지 대형주 손절 매도를 마친 기관들은 지수를 압박하는 증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오늘 거래 동향을 보면 외국인의 순매도금액은 8000억원, 기관의 순매도금액은 9300억원이다. 둘 모두 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 이하라는 것은 매도물량이 최저 바닥상태를 나타낸다. 더 이상 매도를 할 물량이나 의도가 없음을 나타내는 매물 수준이다.
한편 시장의 악성 매물로 이번 하락 과정에서 주가 급락의 주 원인이었던 신용잔고는 이번 하락과정을 거치면서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주 들어서는 대형주의 신용잔고가 크게 줄어들어 대형주의 상승 탄력을 키웠다. 한편, 4월에서 7월에 걸쳐 증가했던 대주 물량 또한 바닥권으로 감소한 모습이다.
신용잔고가 52주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은 주가의 대단한 상승 탄력을 의미한다.
이 모든 조건은 수급에서 주가가 대단히 강한 상승 탄력을 마련해었음을 보여준다. 이런 강한 탄력을 준비해 둔 국면에서 외국인이 선물 옵션 만기를 8일 앞두고 260까지 오를 때 6000억원, 270까까지 오르면 8000억원의 이익을 얻는 투기적 파생상품 포지션을 축적해 놓고 있다.
이 때문에 하락에 배팅한 후 급락을 통해 대규모 이익을 얻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상승 방향으로 강한 변동을 만들어 이익을 얻는 과정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강한 상승 갭이 나와 유지된다면 강한 탄력의 시작으로 적극적인 추격매수전략이 필요하다.
뉴욕증시 흐름
뉴욕시장은 어제 20일 평균의 저항 매물에 의해 밀려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상승 중 매물 소화의 숨고르기 과정이다. 20일 평균 아래에서는 재차 하락 가능성을 내포한 반등으로 인식하는 기술적 해석 때문에 매수세가 관망하지만, 중기추세선인 20일 평균이 돌파되면 상승추세로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되어 우리 시장에는 강한 모멘텀과 수급을 유인한다.
그간 세계 증시의 하락은 원유가격과 엑슨모빌 주가의 변화를 반영하였다. 한국 옵션 만기를 앞두고 4일간의 원유가격의 급변동이 엑슨모빌 주가와 함께 세계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었고, 유럽 옵션 만기를 앞두고 또 한차례의 원유가 폭락이 세계 시장의 급락을 유인했다.
원유와 석탄 등 에너지는 20일 평균에 접근한 뒤 20일 평균의 돌파를 앞두고 있다. 원유가격이 20일 평균을 돌파하면 엑슨 모빌을 통하여 세계증시에 모멘텀을 주게 된다.
참고로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건화물 운임지수의 상승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운임은 해상 물동량을 대변하는 지표로 그 자체로 경기선행지수 성격을 갖고 있다.
장기 추세 구도와 적극 비중 확대
이번 조정 과정에서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경기침체나, 재정위기로 하락을 설명하는 기사가 많아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되어 있지만, 멕시코나 중국의 주가 변동폭과 회복속도, 미국의 산업생산지수와 내구재주문 및 공장가동률,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경기침체나 재정위기의 영향이라 보기 어렵다.
급락은 신용잔고 변화와 주가 등락폭을 대조할 때 3일 결제 때문에 3~4일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적으로 신용잔고 반대매매에 따른 급매물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수는 하락이 아닌 상승 추세의 눌림목으로, 상승 탄력을 강하게 비축한 만큼 강한 상승이 나타나게 된다. 세계경제는 자본재 경기가 회복되는 초입이며 이에 따라 장기 실적장세가 전개되는 국면으로 주가 하락 변동을 거쳐 매물을 털고 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종합지수 장기 추세는 원화로는 3600을 향해간다고 할 수 있지만, 달러를 기준한 종합주가지수는 현재 763$ 전후에 머물지만 2,000$를 넘는 지수를 목표로 두게 된다.
워렌버핏의 BOA 50억 달러 투자 분석과 워렌버핏 투자 기법 : http://www.cyworld.com/Jurassic_Park/73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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